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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ls"의 "Lone Wolf"를 듣는다. "이봐, 이몸은 고독한 늑대셔. 어때 쫌 멋지지않나...후후"라던가, "그래요, 나, 외톨이예요. 불쌍하죠? 님아, 동정심 좀...ㅠ.ㅠ"라는 투가 아니다. 그저 덤덤하게, 보컬 음색에서부터 편곡, 사운드까지 짜증나도록 덤덤하게 "I am a lone wolf"라고 중얼거리고 만다. 음, 아니다. 중얼거린다고 보기엔 좀 무리가 따르는 외침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의 다른 노래들과 마찬가지로 아무리 '질러대도' 중얼대는 것 같이 들린다. 허스키의 축복인가...... 나는 그가 부럽다. 그의 허스키가 부러운 것 못지않게 '덤덤하게 외로울 수 있는' 그의 능력이 부럽다. 아닌가? 그의 외로움도 사실은 고통일까? 그의 덤덤한 허스키는 고통을 감추려는 두껍고 표면이 까칠까칠한 장막일 뿐인가? 어쨌거나 나도 따라 중얼거려본다. "I am a lonesome turtle. I always was and will be. Nobody needs to get too close to me. I feel fine, I am resigned to this." 그리고는 자신이 대견하다는 듯 씨익 미소를 지어본다. 그러나 채 5초를 참지 못하고 음흉한 눈빛으로 두리번거린다. 누굴 찾는 거냐, 이 바보자식아! ...... 갑자기 피로가 몰려온다. 우선은 한숨 자야한다. 제대로 고독하기 위해서는 일단 휴식을 취하고 원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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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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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귀찮으시면 안 넣어도 된다능...오랜만의 포스팅이시네욘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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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tl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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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하하, 알고있습니다만...^^"태그가 귀찮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파서...ㅠ.ㅠ
사실 제 태그들은 태그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것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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