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분류 전체보기

5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6/26
    On Reading Poems to a Senior Class at South High
    pug
  2. 2006/06/20
    어느 푸른 저녁(1)
    pug
  3. 2006/06/15
    The colonel
    pug
  4. 2006/06/10
    Apparently with no surprise
    pug
  5. 2006/06/09
    현대유럽철학의 흐름
    pug
  6. 2006/06/03
    2006년 6월
    pug
  7. 2006/06/03
    비틀즈
    pug
  8. 2006/05/31
    데리다-니체 니체-데리다
    pug
  9. 2006/05/26
    The Eraser(3)
    pug
  10. 2006/05/22
    라캉 주체 개념의 형성
    pug

On Reading Poems to a Senior Class at South High

On Reading Poems to a Senior Class at South High

 

Before

I opened my mouth

I noticed them sitting there

as orderly as frozen fish

in a package.

 

Slowly water began to fill the room

though I did not notice it

till it reached

my ears

and then I heard the sounds

of fish in an aquarium

and I knew that though I had

tried to drown them

with my words

that they had only opened up

like gills for them

and let me in.

 

Together we swam around the room

like thirty tails whacking words

till the bell rang

puncturing

a hole in the door

 

where we all leaked out

 

They went to another class

I suppose and I home

 

where Queen Elizabeth

my cat met me

and licked my fins

till they were hands again.

 

- D. C. Berry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어느 푸른 저녁

어느 푸른 저녁

 

1
그런 날이면 언제나
이상하기도 하지, 나는
어느새 처음 보는 푸른 저녁을 걷고
있는 것이다, 검고 마른 나무들
아래로 제각기 다른 얼굴들을 한
사람들은 무엇엔가 열중하며
걸어오고 있는 것이다, 혹은 좁은 낭하를 지나
이상하기도 하지, 가벼운 구름들같이
서로를 통과해가는

 

나는 그것을 예감이라 부른다, 모든 움직임은 홀연히 정지
하고, 거리는 일순간 정적에 휩싸이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거대한 숨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그런 때를 조심해야 한다, 진공 속에서 진자는
곧,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검은 외투를 입은 그 사람들은 다시 저 아래로
태연히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조금씩 흔들리는
것은 무방하지 않는가.
나는 그것을 본다.

 

모랫더미 위에 몇몇 사내가 앉아 있다, 한 사내가
조심스럽게 얼굴을 쓰다듬어 본다
공기는 푸른 유리병, 그러나
어둠이 내리면 곧 투명해질 것이다, 대기는
그 속에 둥글고 빈 통로를 얼마나 무수히 감추고 있는가!
누군가 천천히 속삭인다, 여보게
우리의 생활이란 얼마나 보잘것없는 것인가
세상은 얼마나 많은 법칙들을 숨기고 있는가
나는 그를 향해 고개를 돌린다, 그러나 느낌은 구체적으로
언제나 뒤늦게 온다, 아무리 빠른 예감이라도
이미 늦은 것이다 이미
그곳에는 아무도 없다.

 

2
가장 짧은 침묵 속에서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결정들을 한꺼번에 내리는 것일까
나는 까닭없이 고개를 갸우뚱해본다.
둥글게 무릎을 기운 차가운 나무들, 혹은
곧 유리창을 쏟아버릴 것 같은 검은 건물들 사이를 지나
낮은 소리들을 주고받으며
사람들은 걸어오는 것이다.
몇몇은 딱딱해 보이는 모자를 썼다.
이상하기도 하지, 가벼운 구름들같이
서로를 통과해가는
나는 그것을 습관이라 부른다, 또다시 모든 움직임은 홀연히 정지
하고, 거리는 일순간 정적에 휩싸이는 것이다, 그러나
안심하라, 감각이여!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검은 외투를 입은 그 사람들은 다시 저 아래로
태연히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어느 투명한 저녁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모든 신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 기형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The colonel

이것도 <영미시 강독> 교재에서.

 

The Colonel

 

What you have heart is true. I was in his house. His wife carried a tray of coffee and sugar. His daughter filed her nails, his son went out for the night. There were daily papers, pet dogs, a pistol on the cushion beside him. The moon swung bare on its black cord over the house. On the television was a cop show. It was in English. Broken bottles were embedded in the walls around the house to scoop the kneecaps from a man's legs or cut his hands to lace. On the windows there were gratings like those in liquor stores. We had dinner, rack of lamb, good wine, a gold bell was on the table for calling the maid. The maid brought green mangoes, salt, a type of bread. I was asked how I enjoyed the country. There was a brief commercial in Spanish. His wife took everything away. There was some talk then of how difficult it had become to govern. The parrot said hello on the terrace. The colonel told it to shut up, and pushed himself from the table. My friend said to me with his eyes: say nothing. The colonel returned with a sack used to bring groceries home. He spilled many human ears on the table. They were like dried peach halves. There is no other way to say this. He took one of them in his hands, shook it in our faces, dropped it into a water glass. It came alive there. I am tired of fooling around he said. As for the rights of anyone, tell your people they can go fuck themselves. He swept the ears to the floor with his arm and held the last of his wine in the air. Something for your poetry, no? he said. Some of the ears on the floor caught this scrap of his voice. Some of the ears on the floor were pressed to the ground.

May 1978

 

- Carolyn Forché

 

 

대령

 

당신이 들은 것은 사실이다. 나는 그의 집에 있었다. 그의 부인은 커피와 설탕이 담긴 접시를 가져왔다. 그의 딸은 손톱을 다듬었고, 아들은 밤시간을 보내러 나갔다. 신문과 애완견이 있었고, 그의 옆에 놓인 쿠션 위에는 권총이 있었다. 헐벗은 달이 집 위로 지나가는 검은 전깃줄에 매달려 있었다. 텔레비전에서는 범죄 수사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었다. 영어 방송이었다. 담벼락에는 깨진 유리병이 박혀 있었는데, 다리에서 무릎뼈를 파내고 손을 잘라 꿰기 위해서였다. 창문은 주류점에서 보는 것처럼 격자로 되어 있었다. 우리는 저녁으로 선반 가득한 양고기와 좋은 와인을 먹었다. 테이블 위에는 하녀를 부를 때 쓰이는 금색 종이 있었다. 하녀는 초록색 망고와 소금, 빵 같은 것을 가져왔다. 나는 그 나라에 대한 인상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았다. 스페인어로 된 짧은 광고가 나왔다. 그의 아내가 모두 치워서 내갔다. 그리고는 통치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워졌는지에 대한 짧은 얘기가 오갔다. 앵무새가 테라스에서 안녕하세요라고 말했다. 대령은 앵무새에게 닥치라고 하고는 테이블을 밀치며 일어났다. 친구는 나에게 눈으로 말했다: 아무 말도 하지 마. 대령은 식료품을 사 올 때 쓰는 바구니를 가지고 돌아왔다. 그는 테이블 위에 수많은 사람의 귀를 쏟아부었다. 그 귀들은 말린 복숭아 반쪽처럼 생겼다. 이걸 다른 방식으로 말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는 그중의 하나를 손에 들더니, 우리 앞에서 흔들고는, 물컵 안에 빠뜨렸다. 거기서 그 귀는 점차 생기를 띠었다. 이런 바보 짓거리도 이제 지겨워, 그가 말했다. 어느 놈의 권리든, 가서 x까라고 해. 그는 팔로 귀들을 쓸어서 바닥에 떨어뜨리고는 남은 와인 잔을 공중으로 들었다. 당신의 시를 위해서도 뭔가 되겠군, 그렇지 않소? 그가 말했다. 바닥에 떨어진 귀들 중 몇 개는 이 한 토막의 목소리를 들었다. 바닥에 떨어진 귀들 중 몇 개는 땅바닥에 짓눌렸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Apparently with no surprise

"영미시 강독" 시험 공부하다가 문득, 적어두고 싶어서.

 

이 시 좋다. 디킨슨의 시.

 

Apparently with no surprise

 

Apparently with no surprise

To any happy flower

The Frost beheads it at its play─

In accidental power─

The blonde Assassin passes on─

The Sun proceeds unmoved

To measure off another Day

For an Approving God.

 

Emily Dickinson

 

 

아래는 나의 번역.

 

하나도 놀랍지 않아

행복한 아무 꽃이나

생생할 때 서리가 그 목을 벤다고 해도─

뜻밖의 힘을 가지고서─

금발의 암살자는 지나가 버리고─

해는 움직이지도 않은 채

또 하루를 재러 나아가고

신이 이에 만족한다고 해도.

 

 

별로 만족스럽진 않지만 하나만 더 해봐야겠다.

 

Ozymandias

 

I met a traveler from an antique land

Who said: Two vast and trunkless legs of stone

Stand in the desert . . . Near them, on the sand,

Half sunk, a shattered visage lies, whose frown,

And wrinkled lip, and sneer of cold command,

Tell that its sculptor well those passions read

Which yet survive, stamped on these lifeless things,

The hand that mocked them, and the heart that fed;

And on the pedestal these words appear:

"My name is Ozymandias, king of kings;

Look on my works, ye Mighty, and despair!"

Nothing beside remains. Round the decay

Of that colossal wreck, boundless and bare

The lone and level sands stretch far away.

 

Percy Bysshe Shelley

 

 

고대의 땅에서 온 여행자를 만났다. 그가 말했다:

돌로 된 두 개의 거대한 다리가 몸체도 없이

사막에 서 있더군 . . . 그 가까이에는, 모래 위에,

반쯤 가라앉은, 산산 조각난 얼굴이 놓여 있어. 그 찡그리고

주름진 입술과, 차가운 명령을 내리는 듯한 비웃음을 보니

그 조각가가 감정을 잘 읽어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

아직도 살아남아서 이 생기없는 것들 위에 찍혀있는 감정,

그것들을 조롱하는 손보다, 그 위로 스며드는 심장보다도 오래;

그리고 받침대 위에는 다음의 말이 적혀 있더라고:

"나는 왕중의 왕, 오지맨디아스다;

내가 만든 것을 보라, 그대 권력자여, 그리고 절망하라!"

이 밖에는 남지 않았지. 이 거대한 잔해가

부식해가는 주위에는, 외롭고 평탄한 모래사장이

저 멀리까지 끝없이 황량하게 펼쳐져 있더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현대유럽철학의 흐름

Modern Movements in European Philosophy [Paperback]

저자 Kearney, Richard | 출판사 Palgrave Macmillan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년 6월


the beatles - abbey road(1969)

all-time-favorite!

 

cornelius - fantasma(1997)

음향효과로서는 최고, 필요시 발췌할 수 있음. 주욱 듣기에는 좀...

 

sunset rubdown - shut up i am dreaming(2006)

안 어울리는 것들의 기이한 조화. 특히 맘에 안 들면서 중독성 있는 보컬.

 

tool - 10,000 days(2006)

어둠 속에서 치는 폭풍우.

 

nick drake - five leaves left(1969)

아주 예쁘게 꾸며진 소박한 오두막집. 엄청 들어가보고 싶지만 별로 살고 싶지는 않다.

 

pink floyd - meddle(1971)

.

 

sigur rós - ágætis byrjun(1999)

충격과 중독. 숭고 혹은 스펙타클?

 

system of a down - mezmerize(2005)

"eloquence belongs to the conquerer!" 지저분한 녀석들의 지저분한 놀이, 혹은 약간의 슬픔.

 

radiohead - airbag / how am i driving(1998)

.

 

led zeppelin - iv(1971)

.

 

trespassers william - having(2006)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비틀즈

갑자기 삘(feel)받아서...

 

 


(왼쪽부터 링고 스타,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존 레논)

 

 


(존. 으아~)

 

 

 

(조지. 얼굴로만 보면 제일 잘생겼는데... 이 사진은 그다지)

 

 


(링고. 귀엽다)

 

 


(폴. 웬일이지...)

 

 


(스튜디오에서. 존의 옆에는 마치 없는 사람처럼 요코 오노가)

 

 

 


(애플 레코드사 옥상에서 깜짝 콘서트. 그들의 마지막 모습)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데리다-니체 니체-데리다

데리다 니체 니체 데리다 - 책세상 총서 023 | 원제 Derrida-Nietzsche Nietzsche-Derrida (1988)
에른스트 벨러 (지은이), 박민수 (옮긴이) | 책세상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The Eraser

아티스트 : Thom Yorke
타  이 틀 : The Eraser [예약판매] [브로마이드]
장      르 : MODERN ROCK
형      태 : 1CD
제  작 사 : 강앤뮤직
수입구분 : 국내반
발  매 일 : 2006-06-13
판매가격 : 13,400
마일리지 : 134 점
평      점 : 평점 없음
   
   

Track List
본 음반은 예약음반으로 주문해주시면 입고 후 발송됩니다.
예약음반과 함께 주문하시는 음반들은 예약 음반 입고 후 함께 발송됩니다.
입고 예정일이나 가격은 음반사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입고 예정일은 2006년 6월 13일입니다.

01. The Eraser
02. Analyse
03. The Clock
04. Black Swan
05. Skip Divided
06. Atoms For Peace
07. And It Rained All Night
08. Harrowdown Hill
09. Cymbal Rush

이벤트
+ 초판 한정 1000매에 한하여 앨범의 아름다운 아트워크가 수록된 포스터를 증정합니다 +


음반정보
드디어 발매되는 슈퍼 밴드 ‘라디오헤드의 리더 톰 요크(Thom Yorke)의 첫번째 솔로 앨범! Thom Yorke / The Eraser

무성한 소문 끝에 드디어 발매되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슈퍼 밴드 ‘라디오헤드’(Radiohead)의 브레인 보컬겸 리더 톰 요크(Thom Yorke)의 첫 번째 솔로 앨범!전세계 록 팬들과 평단으로부터 사상 초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2006년 최고의 기대작!(*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다고 하면 왠지 매력이 좀 떨어진다. 희소성이 좀 있는 걸 원하기 때문일까.)미국과 영국 언론들이 벌써부터 톱 뉴스로 다루며 관심을 증폭하고 있는 바로 그 화제의 음반!(*언론까지 가담하면, 막 사기 싫어진다. 젠장.)2006년 6월에 발표되는 톰 요크의 솔로작 ‘The Eraser’는 라디오헤드의 리더이자 보컬리스트로써, 또 지구촌 록 신을 이끌고 있는 최정상급 아티스트로서 그의 면모가 완벽하게 발휘된 걸작으로 손색이 없다.(*지구촌 록 신을 이끄는 아티스트도 있나? 게다가 '지구촌 록 신'은 또 뭐지?)

음반 발매전 각종 인터뷰를 통해 그는 자신의 솔로 데뷔에 자신감을 보이며 “멋진 곡들을 모아놓은 작품’이라고 스스로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걸맞게 앨범은 라디오헤드의 최근 작품들을 연상시키는 몽환적 사운드스케이프 위에 톰 요크만의 걸출한 노래 실력을 덧입혀 단연 ‘올해의 앨범’급의 완성도를 쾌척하고 있다.(*'걸출한'이라는 형용사는 톰의 목소리랑 너무 안 어울린다.) 그의 철학적이며 깊은 성찰의 정신세계(*철학적이라고 하면 왠지 꼭 아니더라.)를 표현한 타이틀 곡 ‘The Eraser’를 포함해 총 9곡의 중장편을 수록하고 있는 톰 요크의 이번 솔로 처녀작은 아마도 ‘가장 탁월한 밴드로부터의 독립 앨범(*이름도 웃긴다. 이런 것 까지 만들어서 붙여야 하나?)’으로서 역사에 영원의 이름을 아로새길 것이다.

그의 명성과 실력, 그리고 음반의 완성도를 고려해볼 때, 한국에서도 폭풍적인 인기 퍼레이드가 불 것임에 확실하다 하겠다.(*퍼레이드가 '분다.') 모던락 및 라디오헤드의 팬이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될 높은 가치를 선사한다.(*이젠 또 모던락이라니. 장르 구분이 항상 잠정적이라는 걸 알면서도 이건 좀 너무하네 싶다.)

=====

 

이런 기사는 누가 쓰는 걸까?

근데 왜 난 이게 사고 싶을까?

돈은 왜 없을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라캉 주체 개념의 형성

라캉 주체 개념의 형성
베르트랑 오질비 (지은이), 김석 (옮긴이) | 동문선
 
 
 
정통 라캉주의자의 라캉 해석틀에서 벗어나, 초기 저작 중심으로 쓰여진 연구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