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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28
    칸사이 여행 마지막날 - 나라
  2. 2007/06/28
    칸사이 여행 넷째날 - 고마운 술집

칸사이 여행 마지막날 - 나라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은 뭘 할지 둘이 고민중

교토는 이제 그만봐도 될 것 같다.

도시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우리들인데 오사카에 가야할까?

 

게스트하우스에서 다 같이 아침을 먹는데 다들 나라가 교토보다 좋았단다.

언니는 작년 겨울에 나라에 다녀왔는데 언니도 좋았다고 하고...

그런데 언니의 증언과 사람들의 증언이 다르다.

언니는 나라의 사슴이 무지 무섭고, 더러웠다고 했는데....

사람들이 사슴이 진짜 밤비처럼 예쁘고 귀여웠단다.

 

언니도 다시 나라에 갈 마음이 있는 것 같으니

나라로~~~

 

나라는 교토 이전에 일본의 수도였던 곳이다.

유명한 사찰과 정원 탑이 많지만...

시간도 없고, 더이상 일본 사찰에는 관심도 없으니 사슴 구경이나 하고 가야겠다.

 

나라는 사슴이로도 유명한데, 공원이나 사찰에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사슴은 성스러운 동물로 여겨진다. (아~~ 이유가 가억이 안나... )

 

주의!

가는 길에 있던 주의판

 

밤비!

 

가장 먼저 만난 귀여운 사슴

 

사슴공원

사슴공원에는 1000마리 정도가 산다고 한다.

사람에게 별로 관심도 없고, 각자 하고싶은걸 한다.

 

동대사 입구의 사슴

이곳 사슴들은 먹이를 주지 않는다고 한다.

사슴 먹이 파는 곳이 꽤 있었서 사람들이 먹이를 사서 준다.

먹이를 사서 들고있으면 무서울 정도로 사슴이 모인다.

들고 있는 먹이를 빼앗이 먹기도 하고, 안주면 뿔로 받아버리기도 한다.

사실....

멀리서 보면 예쁘지만 막상 당하면 무섭다.

소리지르고 도망가는 사람들 여럿있다.

 

인력거에서

어제 아라시야마에서부터 타고싶었던 인력거가 있다.

이곳을 구경할 시간은 얼마없고, 환전해온 돈은 남아있으니 더 타고싶다.

이곳의 삐끼들은 정말 적당한 만큼만 인력거를 탈것을 권한다.

결국 타고 약간의 구경후 지하철역에 내려달라고 부탁했다.

저 청년 인상도 좋지만, 설명도 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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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사이 여행 넷째날 - 고마운 술집

아라시야마를 다녀와서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기념하며

숙소를 찾는데 도와준 아저씨의 술집에 들렀다.

 

 

들어가니 아저씨가 우리를 기억하신다. ^^

반갑게 맞아주시면서 잘 찾았내고 물어봐 주시니 왠지 기쁘다.

정말 작은 가게로 테이블이 2개정도 있고, 바가 있는 집.

만원이었는데 손님들기리는 다 아는 사이인 모양이다.

자리가 없어서 미안하다면 사무실에 있는 테이블도 괜찮은지 물어보셔서 기기에 않았다.

다시 찾아와 줘서 고맙단다

 

주문을 하려고 메뉴판을 펼치니 여전히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더라

예쁜 메뉴판

 

일단 맥주와 일본주를 시키고, 안주는 추천을 해달라고 해서 시켰다.

맥주와 일본주안주

 

기본안주인 듯한 두부위에 가츠오부시가 언져있는것.

엄청 맛있었다.

안주도 물론 맛있고, 야체와 회, 고기가 섞여있는 것이었는데

맛도 깔끔하고, 양도 많고.....

 

아저씨와 아줌마의 지대한 관심을 받으면서 즐겁게 수다도 떨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저씨와 아줌마가 부산스럽다.

단골손님의 생일이라서 깜짝 파티를 하신단다.

케잌과 와인을 준비해 놓으셨다.

 

생일축하중생일축하중

 

가게의 손님이 다같이 생일축하 노래도 부르고, 케잌과 와인을 나누어 먹었다.

 

얻어먹은 케잌

 

다들 동네 사람들로 퇴근후에 가볍게 한잔 하러 온 분위기였다.

거의 가게가 한 테이블의 분위기였다.

나중에 오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아무데나 남는 자리에 앉아서 어울리고,

다같이 수다를 떨거나 놀리기도 하고,

누군가의 생일이면 깜짝 파티도 하고....

 

보고 있는 우리도 따뜻해 지는 느낌이다.

단지 길을 알려주신 답례를 하려고 들렀을 뿐인데 일본 여행에서 가장 따뜻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우리 운이 좋았어~~~~

 

아~~

우리 동네에도 이런 술집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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