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서 희망의 새싹이 돋아납니다

2009/08/14 00:39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재개발'
용산에서 희망의 새싹이 돋아납니다 (8월 13일)

 

 

 

"저희가 오늘로 206일째라고 생각하는데 저희들은 숫자가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늘 저희는 큰 빛을 봤습니다. 우리들의 희망의 빛과 새싹을 저는 여기 용산에서 다시 살아나는 것을 봤습니다.
저희 다섯 분이 공권력에 의해서 학살을 당했지만, 이 용산에서 다시 희망이 보이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많이 와서 이 참담한 사건이 벌어진 자리에 함께 해줌으로 인해서 우리는 많은 위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저희가 꼭 바라는 사과를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수사기록도 안 밝힙니다.
하지만, 오늘 같은 경험을 통해서 저희는 이를 끈질기게 요구하면서 이 진실, 진상규명, 그리고 책임자 처벌을 위해서 끝까지 싸울 힘을 얻습니다.    
저희 남편들 서로 연대하면서 전철연 식구들 주거건과 생존권을 위해서 망루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처참히 죽음을 당했기에 저희들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 처참한 곳에서 새싹이 다시 돋아나고 있는데, 저희 유가족이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앞으로 무슨 시련이 있다고 하더라도 저는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저는 오늘 너무 많은 새싹들로부터 희망을 얻었기 때문에 이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유가족 유영숙 님

 

 

"인류 문명사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발명은 계단이라고 합니다.
계단을 발명하기 전까지는 인간은 수평이동, 즉 평면이동만 했습니다.
하지만 계단의 발명을 통해서 수직이동, 즉 공간이동을 가능했습니다. 
용산현장이야말로 하늘나라로 이르는 첫 번째 계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나라에 와 있다는 것은 그 어떤 다른 장소보다도 하늘나라에 한 걸음 더 높은 계단 위에 서 있는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 오시면, 이곳은 성지일 뿐만 아니라 꿈에 그리는 하느님 나라를 위한 첫 번째 계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강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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