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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에는 용산참사 해결하자

2009/08/28 21:07

Posted by 행동하는 라디오 Posted in " 라디오 듣기 "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재개발'
추석 전에는 용산참사 해결하자 (2009년 8월 28일)

1. "용산참사 7개월 동안 이 자리를 지키면서 유가족들이 한없이 눈물 흘리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또한 저희들도 마찬가지로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하여 용산참사가 발생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경찰이 또 얼마나 많은 탄압을 하였습니까! 유가족을 폭행하고, 방패로 찍고,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까! 그런데 7개월이 지나고, 조금 있으면 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장례를 치르고, 추석에 집에서 차례상을 올릴 수 있는 날이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다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데, 추석이 다가오는 지금 가슴이 너무나 아픕니다. 이곳에서 추석을 맞이할 것인지, 정말로 집으로 돌아갈 것인지...
이명박 대통령께 호소합니다. 추석 전에는 우리 유가족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살펴주시고, 귀를 열고 눈을 열고 용산참사 외면하지 마십시오. 사회단체와 종교단체, 모든 시민들이 용산참사를 해결하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명박 정부만 용산참사를 외면하고 있는지, 참으로 가슴 아픕니다. 용산참사 하루빨리 해결을 촉구합니다."

- 용산4상공 철대위 김순옥 님 발언

2. "정말 많은 것들을 느끼고 확인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노동자들, 너무나 많은 민중들이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백수십 명의 노동자들이 66일째 공장을 점거하고 있지만 아직 누구도 잘 실태를 모르고 있는 창원의 대호 MMI 동지들이라든가,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직장에서 쫓겨난 수많은 동지들을 만나고 함께 투쟁하고 왔습니다. 그렇게 보면 전국은 온통 노동자 민중의 고통과 절규와 신음으로 가득차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고통과 어려움을 뚫고 일어서려는 노동자 민중들의 힘찬 삶의 움직임, 투쟁의 움직임이 있었음을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모든 해고 저지!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분쇄! 민중생존권 쟁취! 2009년 여름 전국순회투쟁단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