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문 앞 범국민추모행동

2009/09/02 02:08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재개발' 현장중계
대한문 앞 범국민추모행동 (2009년 9월 1일)

 

 

1. "저는 여기 시청과 덕수궁만 오면 가슴이 정말 터질 것 같은 느낌을 자꾸 받습니다. 저희 남편과 가족이 항상 즐겁게 다니던 곳이 여기였는데, 제가 왜 여기에 와서 이렇게... 이 고통 속에서 돌아가셔서... 제가 여기 서있는 것 자체도 마음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유가족 다섯 분 모두가 마찬가지였지만 살려고 망루에 올라가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이 나라 이 정권이 살인진압으로 인해서, 다섯 분이 불에 타서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맞아서 돌아가신 것입니다. 맞아서 돌아가신 것이기 때문에 유가족의 동의없이 2시간만에 부검을 한 것입니다.
이 다섯 분 학살을 저질러놓고, 이 정권이 너무나 큰 일을 저질러놓고, 불에 탔다고 은폐 조작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유가족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진상규명입니다. 그리고 책임자 처벌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 정권은 다섯 분을 도시 테러범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절대로 도시 테러범이 아닙니다. 그것은 누명을 씌운 것입니다. 그래서 명예회복을 하라고 정부에 외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아직도 수사기록 3천쪽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왜 내놓지 않고 있습니까? 수사기록에는 은폐 조작한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유가족 절대로 여기서 굴하지 않고, 경찰이 탄압을 하면 할수록 그 에너지를 먹고 더더욱 열심히 다섯 분을 위해서 투쟁할 것입니다. 그리고 민중을 위해서 끝까지 투쟁해서, 승리해서 꼭 좋은 하늘나라로 보내드릴 것입니다. 그때서야 꼭 장례를 치를 것입니다. 저희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니 옆에서 끝까지 같이 불을 밝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용산참사 유가족 유영숙 님 발언

 

 

2. "지난 1월 20일 저희는 용산참사 현장에서 보고 있었습니다. 크레인이 올라가기에 저는 철거민들을 구할려고 올라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 경찰특공대들이 그 철거민들을 과잉진압으로 생명을 앗아갈줄 전혀 몰랐습니다. 우리를 구해주려고 올라간 특공대인줄 알았는데, 우리 철거민들을 무참히 살해한 사람들로, 저희들은 너무도 분하고 원통합니다."
 - 용산4상공 철대위 철거민 김순옥 님 발언

 

 

3. "용산학살이 일어난지 벌써 8개월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삼보일배를 하기 위해 여기에 모였을 때 하늘에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비둘기가 자유롭게 날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용산 열사들의 영혼들이 저 비둘기처럼 자유롭게 고이 잠들 수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우리는 8개월이나 되는 오늘날까지 그렇게 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하고, 삼보일배를 하고 그리고 저녁에는 추모예배를 해야 되는 현실이 우리 앞에 있다는 것이 정말 참담했습니다.
이 현실은 누가 만든 것입니까? 개발이라는 정책, 이윤이 먼저 앞서는 정책, 사람보다는 이윤이 먼저이기 때문에 사람을 마치 기계처럼, 쓸모없이 버려도 되는 것처럼, 그런 정책을 만들고 있는 이명박 정부 때문에 오늘날의 용산참사가 우리의 현실로 왔다고 생각합니다.
죽음보다도 못한 삶을 살아야 되는 가난한 사람들이 오늘 이밤에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계속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죽음으로 계속 내몰리는 것이 이명박 정부입니다.
용산참사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 이유는 또다른 용산의 희생자들이, 또다른 유족들이 만들어지는 세상에 우리가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얼만큼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려야 합니까? 얼만큼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야 합니까?"
 - 진보신당 박김영희 부대표 발언

 

 

4. 민주노동당 김성수 민생2국장 경과보고

 

http://www.archive.org/download/YongsanActionRadioMemorialAction/20090901-daehanmun.mp3 에 파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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