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 '두리반 365 막개발을 멈춰라'

2010/12/27 15:21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재개발'
토크쇼 '두리반 365 막개발을 멈춰라' (2010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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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반 365 '막개발을 멈춰라' 본행사로 마련된 토크쇼입니다.

오프닝 공연으로 멍쿠스틱이 노래 두 곡을 부르고 이어서 두리반 3층에서 토크쇼가 열립니다.

 

사회: 도둑괭이 혜원

출연: 송경동, 유채림, 안종녀, 정영신, 한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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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못했던, 철거민으로 전락한 사람의 처절한 몸부림 같은 것이었죠. 그런 억울함을 알려야 되겠다 싶어서 도정법이랑 상가임대차보호법을 공부하면서 하나하나 글로 써서 여기저기 닥치는대로 기고해왔죠." - 유채림
 
"(강제철거를 당한) 1년 전을 회상하면, 물론 그 때 굉장히 힘들었겠지만, 1년을 싸우다보니까, 그 때 그 심정보다는 지금 현재 같이 고통 속에서 있는 철거민들 생각 때문에 별로 ..." - 안종녀

"두리반 칼국수 맛있었어요. 많이 주고ㅋㅋ" - 최등산

"두리반에 오랜만에 올 때마다 안종녀 사장님이 손을 잡아주시면서 '그 때 참 좋았죠' 얘기 하셨는데, 그러면 저도 가슴이 참 울컥하고 그러는데... 하나 가지고 둘이 반으로 먹었죠. 그리고 평화 가지고 두리반으로 나왔고, 사랑 가지고 두리반으로 나왔고, 희망 가지고 두리반으로 나왔죠. 두리반이 우리한테 공공의 공간이 되었다는 것, 고맙습니다." - 한받

"두리반은 꼭 승리하리라 믿어요. 용역들 온 것 나쁘게 생각하지 마시고, 걱정하지 마세요. 그들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앞은 환하게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 정영신

"처음에는 가게를 빼앗기고 도저히 살 수가 없어서 농성을 시작했고, 이 나라에 태어나서 법에 저촉되는 일 안하고 잘 살다가 내 가게를 저들이 그렇게 강제로 빼앗는 것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농성을 하면서 가게를 다시 해야 된다는 명분과 대의를 가지고 싸우고 있는데, 지금은 1년을 돌아보면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두리반을 다시 차려서 칼국수를 대접하기 위해서 두리반을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게 됐습니다. 철거를 당했기 때문에 이런 싸움을 하면서 만날 수 없는 고마운 분들, 몰랐던 분들을 알게 돼서 그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반갑고 고맙습니다." - 안종녀

"날벼락이 떨어져도 자빠져자는 사자처럼, 진흙구덩이에 뒹굴어도 더렵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두리반이여, 두리반과 함께 하는 분들과 이 땅의 희망으로 살아남아라." - 유채림
 
"어디에 있던 자본의 이해에 의해서 언제든지 쫓겨날 수 있는 철거민들의 상황이나 자본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언제든지 생존의 벼랑으로 몰릴 수 있는 비정규직이나 저는 같은 삶들이라고 보거든요. 기륭이든, 용산이든, 두리반이든 어느 현장에서 싸우든 같은 싸움 아니겠나 생각을 했습니다. 두리반처럼 아픈 공간이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꿈의 공간, 희망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이런 기운들을 함께 모아나가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자리인 것 같지만 여기에서 모인 우리들의 꿈과 의지, 마음들, 연대의 관계들이 한국 사회를 조금씩이나마 새로운 사회로 만들어가는 단초와 씨앗이 될 것이라고 분명히 생각합니다." - 송경동
 

http://www.archive.org/download/ActionRadioDuriban365Talk/20101224-duriban-365-talk.mp3 에 파일이 있습니다. 녹음, 편집, 사진, 방송 - 행동하는 라디오 DJ 조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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