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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진화론 관련 작은 논쟁

한국사회에서 정말, 모처럼 재미있는 논쟁이 아주 작게.(물론 그냥 끝나 버릴 수도 있을 듯.. 아주 작게) 시작되고 있다. 바로 다윈의 진화론 관련... 물론 이 논쟁은 <<지적 설계론>>과 관련된, 시시 껄렁한 논쟁이 아니다. (이런 시시껄렁한 논쟁을 다룬 다큐)

 

최종덕 교수가 작년(2009년) 다윈 200주년, <<종의 기원>> 150주년을 기념으로 한국 학자 4명(전방욱, 강신익, 임지현, 김시천)과 대담을 진행한 적 있다.  

 

  이 대담은

    최종덕교수 홈(무료) : 일부-->오른쪽<<동영상으로 읽는 인문학>> 클릭

   artnstudy site (유료)  에서 볼 수 있고,

 

또 진보평론 41호(아직 미공개) 에서도 볼 수 있다.   

* 진보와 진화: 철학사의 조명(최종덕)
* 진화와 진보(홍성욱)
* 진화-진보 담론의 빛과 그림자(강신익)
* 동양학과 진화론: 전통 유교담론과 진화론 내러티브의 진보적 재구성(김시천)
* 헛발질하는 말들의 폭력: 다윈을 재판하는 그리스도교의 헛발질에 대해(이정희)

 최종덕 교수는 이러한 성과를 모아 <<찰스 다윈, 한국의 학자를 만나다>> 라는 책을 내었다.

아직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기대된다. 

 

더욱 기대되는 것은 서평에 대한 논쟁이다.  이 책에서 최종덕교수의 대담에는 (아쉽게도) 주류학계를 장악하고 있는 사회생물학, 진화 심리학 등등의 학자들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주류를 소외시켰기 때문일까? 아니나 다를까 그  반응이 "짜증을 내며" 나왔다.

 

1. 

진화론 '제자백가'…다윈의 선택은? --장대익

그리고

2.

장대익의 서평에 답한다…다윈이 지식 권력의 수단인가?-최종덕

 

3. 대한민국은 왜 '통섭'에 홀렸나?-강신익(2010, 10. 16 up)

    http://pressian.com/books/article.asp?article_num=50101015150941

스티븐제이 굴드(1) 사후, 이러한 논쟁을 오랜만에.. 그것도 윌슨의 제자들의 글만 볼 수 있는 한국에서 볼 수 있어 정말 기대된다. 

 

 

 

참, 이참에 책한권을 더 소개하면.. 양자역학의 좌파라 불러도 될만한 <<데이비드 봄>> 의 책도 나왔다. 오호~~ 우하하하~~   [[전체와 접힌 질서]]   ~~  근데 언제 다 읽어 보냐.. ~~ ㅋㅋ

 

아주 간단히 봄을 소개하면, 양자역학이 인과론을 부정한다고 했는데, 그 인과론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양자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아인슈타인의 숨은 변수이론과는 다른 ) <<숨은 변수>>이론을 내놓았고, 아직 그의 이론은  주류들 틈에서 살아있다(아인슈타인의 숨은변수이론은 기각됨). 이때 주류란 보어-하이젠베르크로 이어지는 양자역학의 코펜하겐 해석을 따르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외 비주류로는 아인슈타인-슈레딩거-드모르강-데이비드 봄 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물리학 교과서는 거의 100% 주류 이론만을 다루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데이비드 봄은 후기에 인도철학에 관심이 있었지만, "사회 변혁에 관심을 가진 원자 물리학자"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 이 번역자인 이정민교수는 데이비드봄을 포함 , 양자역학의 역사와 철학에 대한 전공자라, 앞으로 그의 책들이 기대된다.

 

굴드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아래글 참조

(1) 스티븐 제이 굴드를 기리며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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