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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죽일만큼..

일다 기사를 하나 읽었다. 한국인 남편의 계속되는 폭력과 협박에 위협을 느낀 캄보디아 여성(임신중)이 남편을 살해했다. 대구에서 일어난 일인데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는 이 일을“가정폭력을 일삼는 남편에 대한 우발적 가해로 인한 정당방위 사건"로 규정하고 해당 여성 구명운동에 나섰다고 한다. 아... 오죽했으면 칼을 들었을까? 자신과의 아이를 잉태한 배우자를 술자리 후 집에 오는 길 택시에서부터 구타해 집에 와서까지 계속 폭력을 휘둘렀다 한다. 절대 용서가 안된다. 정말, 정책이라고는 없고, 그저 한국에 온 이주여성들에게 알량한 요리 교육이나 시켜주겠다고 여기저기 지자체에서 설치고 다니는 꼴이라니... 준비도 전혀 안되어있으면서 '다문화'라고 말하는 거 보면 정말 코웃음만 나온다. 앞으로 이런 일은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날 수 있고, 지금도 한국내 수많은 이주 여성들이 남편의 폭력과 폭압적인 성관계에, 남편 식구들의 구박에 죽음을 결심하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그들이 꿈꾸었던 한국 생활이 결코 이런 건 아니었을텐데... 이 사건 얘길 했더니 센터 동료 여성분은 "그래도 그 여자는 용기라도 있네. 나보다 낫다" 이러신다. 이 분도 베트남에서 와 산업연수생으로 일 하다가 한국 남자랑 결혼했는데 정말 개보다 못한 취급 받다가 결국 이혼 소송 중이시다. 아침부터 눈물 바람이다. 이 울분... 실제 기사는 http://www.ildaro.com/sub_read.html?uid=4731§ion=sc4§ion2=%C0%CC%C1%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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