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해금 협주곡 '상생 (相生)'

 

 

 

 

 

[정수년-상생(전체).mp3 (14.90 MB) 다운받기]

 

 

그러니까.. 몇년전인 2009년..   정수년 선생이 첨으루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온다하셔서..  찾아갔었다.  컴을 뒤적거리다..  그때 녹음했던게 유독 눈에 들어왔다. 

 

맨앞에서..  3번째 즈음 R석에 앉아 녹음기를 켜고 녹음한 연주를 올린다..

 

  당시 넘 충격적이었던 것은..  활대를 그렇게 천천히 문질르면서 그런 음량의 소리를 내신다는거였다.

 

  국악의 기본은 어찌되었건 결말이 좋게 끝난다는 거다. 곡은 솔직히 별루다. 그러나 내가 뭘 몰라서 그렇게 들릴 수도 있다.  허나..  언젠가 황병기선생이 어떤 방송에서 나와 물음에 답을 하신게 있다.  '후대에 알려지는 그런 어렵고 복잡한 음악이라고하면 하고싶지도.. 하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내 음악에 대한 생각도 딱 거기까지다.  뭐..  이상한 거 한답시고 괜히 폼이나 잡고 고상한척하는 그런 음악은 정말로 하고 싶지 않고 하지도 않을 생각이다.

  

  이 곡은 어떡하면 해금의 졸라 어려운 기량들을 보여줄까를 고민한 그런 들처럼 들린다.  제목은 YTN 노사 상생의 문화 어쩌고 하는 그런 '상생' 에서 걍..  암 생각없이 따온 듯 하고.  이 노랠 듣고 상생이란 단어를 떠올릴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  아마 없을 듯 싶다.   '성황당 가는길', 내지는 '어른되기 (성인식)' 정도이겠다.

 

   누가 작곡 했는지 모르지만..   본인의 어릴적 '아픔' 정도의 표현일 듯 하다.  이는 더 심하게 표현하면 엘리트 문화를 만들어.. 니들 이런 세계 아니? 하며 걍.. 한번 맛봐라 하며 알듯 모를 듯 내던지는 자위행이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만의 먼가 있을 듯 없을 듯 한 세계를 공고히하는데 전념하는 듯 하다. 이런 곡을 고상한 척하며 연주할 수 밖에 없는 그들만의 세계와 노력이 졸라 불쌍하고 안스럽게만 느껴진다.

 

  과연 이 곡으로 그 누구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인가?  그 감동이 그들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없다.  단지 이들이 행하는 행위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나..  이정도 할 정도로 돈 많이 투자 했ㄴ으니 니들도 이거 배우려면..  돈 그 만큼 싸들고 오시라'는 메세지에 다름 아닐까? 그게 아니고 증말루 있는 그대로를 표현한 것이라면..  증말루 내 마음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얘기일 것이다.

 

  이쯤되면..  이 연주에 참여하거나 관여했던 모든 이들이 한편으론 안됐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  저들은 병들어 있는 것이다.  아니면 내가 너무 나의 음악을 저들에 강요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특별한 계층이나 이해하고 감동할 수 있는 음악은 그 자체로 병들어 있는게 아닌가?

 

  음악은 단순해야 한다..  쉬워야 한다..  누군가에게나 쉽게 다가서며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거짓이 없어야 한다.  최소한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여야 한다..  그 누구에게 뭘 강요해서도 안된다..  돈벌이가 되어서는 더더욱 안된다..  

 

  그 누구가 되었건 듣는 이에게 즐거움과 위안을 줄 수 있으면 거기부터가 음악의 시작인 것이다.

 

  그러나 이 모두가 내 주관적인 느낌과 생각일 뿐이니 행위 관계자 각자가 진심이라 얘기한다면 또다시 그의 이야기들에 귀기울일 수밖에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