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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툴루치의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초딩시절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는

 

실비아 크리스텔이 주연한 '엠마뉴엘부인'과 같은 동경 내지는 금기의 대상이었다.

 

한참 나이가 들어 국도극장에서 어느정도 편집(?)된 '탱고'가 상영된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었다.

 

72년 베르툴루치가 만든 이 영화는 첫장면에서 마론브란도가 분한 폴이라는 주인공의 "fucking

 

God"라는 독신의 절규와 처음 보는 남녀의 그것도 부녀지간만큼의 나이차는 남녀주인공의

 

정사씬이 충격이었다.

 

영화 시작 프롤로그에서 아일랜드 화가 프란시스 베이커의 뒤 틀린 인물들의 초상이 지금와서 생각하는 더 기괴했다,.

 

스스로 맑스주의자라고 했던 감독의 영화 제작 당시 이미  좌절되고 굴절된 '68'에 대한 오마쥬는 아닌지......

 

영화 내내 많은 정치적 은유와 설정이 눈에 띈다.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정체모를 주인공 미국인 폴

 

대령의 딸로 부르주아적 삶을 사는 여주인공 잔

 

이둘의 결코 화해할 수 없는 존재적 만남

 

외로운 호화 부르주아 저택에서 이유없는 정사를 벌인다.

 

자본주의적 생산관계의 은유와 아울러 남녀간의 성 정치학적 역학 구조!

 

마지막의 파괴적 결말은 결코 공존할수 없는 그리고 극복될수 없는 계급간의 모순과 적대감을 표현한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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