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공노조다.

지난 11월 30일 전국공공서비스노조가 출범했다.

오랜 시간 논란을 벌였던 산별노조.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드디어 닻을 올린 것이다.

그러나 준비가 덜 된 공공노조는 험난한 항해를 예고하고 있다.

논란은 많았지만 준비는 덜된 산별노조!

그러나 분명히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민주노조의 희망이라 생각한다.

노동자들의 단결과 연대를 더욱 넓히고 강화시킬 그릇은 이제 만들어졌다.

그 그릇에 내용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는 바로 나, 너, 그리고 우리들이다.

노동자들...

지난 몇년동안 자본과 정권에 무력하게 당해왔던 상황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

물론 단번에 되지 않으리라...

때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공공노조를 강력한 산별노조를 키워야 한다.

또다시 어영부영 하다가는 저 자본과 정권에 의해 무참하게 깨져 나갈 수도 있다.

더 이상 그런 비참함은 두 번 겪지 말자.

많은 힘과 공이 들어가야 할 것이다.

나 또한 할 것이다.

조금은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한 달 이상을 여기를 들르지 못함은...

미안했지만...

그만큼 나에게는 소중한 시간었기에...

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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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8 02:18 2006/12/18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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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오리라!!!

from 노동운동 2006/11/07 02:38

하루 하루가 전쟁이다.

산별노조 전환투표... 민주노총 총파업....

이 두개만 해도 힘든데...

장기투쟁 사업장의 투쟁까지...

장기투쟁 사업장의 투쟁기간의 기본이 이제는 100일.

생각만해도 치가 떨린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한다.

최근에 이런 경우도 있었다.

서울지역정화환경노조 한성지부라는 곳에서 파업에 들어갈꺼야라고 말만했는데...

결과는???

사측이 바로 직장폐쇄!

그래도 사측은 멀쩡하다.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있다.

뭐 이런 개같은 경우가 다 있는가...

노동자들이 아마 그랬으면 당장 구속이었을 껄???

더러운 인간들..

어떻게 파업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직장폐쇄를 하다니...

그래서 두 달 넘게 파업아닌 파업을 하고 있다.

언제나 이 더러운 세상을 확 갈아 엎을까...

그날은 오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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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7 02:38 2006/11/07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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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부영

from 일상에서 2006/10/06 23:09

시간이 빠르네요...

긴 추석연휴라고 좋아했었는데...

시간은 정말 빠르게도 가고 이제 연휴는 이틀 남아습니다.

이마저도 내일 성묘갔다오면 하루만 남습니다.

2,3일 휴식, 그리고 어머니 대신 일하고 차례 지내고 성묘하고...

이런 저런 생각이 머리를 맴돌고...

추석연휴 끝나면 해야할 일들이 보이고...

아무튼 아무탈없이 연휴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분들도 그러나...

오랜만에 가족들하고 즐거운 시간들 보내셨나...

추석끝나고 건강한 모습으로 볼 수 있기를...

피폐한 모습으로 보면 안되는데...

모두들 남은 휴일 잘들 보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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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6 23:09 2006/10/0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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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어용노총이 자본과 권력에 빌붙어 살던 습성을 버리기 아까웠나 보다.

노동자들을 팔아 이용득과 그 패거리들의 그 잘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자본과 권력과 노동기본권을 팔아 먹었다.

복수노조 금지가 그렇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그렇다.

그리고 부당해고, 정리해고, 직권중재...

이루 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짓을 하고도 뻔뻔하게 얼굴을 들고 다닌다.

그러나 민주노총 조합원에게 뺨 한 번 맞았다고 민주노총 앞에서 집회했단다.

그런 놈은 죽도록 패야 하는데...

그 정도로 끝난게 오히려 이상한 것인데...

 

더 심각한 문제...

민주노총의 태도다.

이 정도 상황이면 결사항전의 태도여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어제 우연히 산별대표자회의를 참관한 내 느낌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오늘 집회에서도 민주노총은 집회에 대한 준비를 전혀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집중하고 투쟁의 결의를 다져야 하는 집회임에도 민주노총 집행부는 전혀 그런 내용으로 집회를 진행하지 않았다.

연설자들만 피를 토하는 모습...

안타까운 현실이다.

민주노총이 이 난국을 돌파할 힘이 정말 없더라도 정말 죽기살기로 한 번 붙어 보겠다는 모습으로 투쟁한다면 현재의 야합을 아주 파탄내지 못할까?

 

민주노총 지도부 조차 긴장하지 않는 투쟁, 준비하지 않는 투쟁...

그냥 생색내기 투쟁으로 가는 건 아닌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단지 비판을 면하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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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3 00:25 2006/09/1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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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컴 인터넷이 한 동안 안되다 보니 글쓰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됐다.

물론 바쁘기도 했지만...

집에 들어오면 잠자기 바쁜 상황에서 컴을 켠다는 것은 매우 힘든일...

이래 저래 이 곳에 글을 남기는 것이 꼭 한 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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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2 13:11 2006/09/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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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날 밤에..

from 일상에서 2006/08/02 22:47

오랜만이다.

이제 연맹의 7월 총력투쟁도 마무리됐고 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뭐 특별히 휴식이라 해서 별다른 것은 없다.

단지 이리 뛰고 저리 뛰던 상황에서 벗어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 뜨거운 여름날...

 

휴식이라지만...

투쟁이 끝난 건 아니다.

건엔노의 투쟁이 계속되고 있고 산기평 투쟁, 행담도휴게소의 투쟁, KTX의 투쟁 등등

투쟁은 계속되고 있지만 뭐하나 시원하게 풀리는 것이 없다.

여기 저기 투쟁은 계속해서 시작되고 있지만 끝은 없다.

더운 여름을 더욱 짜증나게 하는 상황이다.

 

그럼 8월 이후에는 뭐 나아지는 것이 있을까...

연맹은 산별건설에 매진할 것이다.

그리고 하반기 투쟁을 7월 투쟁에 이어서 준비할 것이다.

뭐 주변을 돌아볼 기회가 별로 없다.

그래도 이렇게 투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산별노조 건설이라는 자그마한 성과라도 남기고 싶다.

 

또한 지금 투쟁하고 있는 장기투쟁 사업장들의 문제가 조속히 끝나기를 기원한다.

패배하는 투쟁의 마무리가 아닌 좀 시원한 승리의 소식을 모두에게 전해줄 수 있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나도 그런 마음으로 더욱 힘있게 하반기를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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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2 22:47 2006/08/0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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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투입

from 노동운동 2006/05/12 00:32

드디어 KTX 농성 거점이었던 철도공사 서울본부에 공권력이 5/11 저녁에 투입됐다.

연맹의 곽국장으로부터 계속해서 연락이 온다.

조만간 공권력이 투입될 듯 하다.

드디서 공권력이 투입돼 연행하고 있다.

몇 명이 연행됐느냐, 60여명 연행된 듯 하다.

 

5/15이면 KTX 승무원의 계약기간이 완전 종료된다.

정리해고 되는 날이다.

비정규직으로 서럽게 살아온 세월을 바꾸어 보고자 힘차게 투쟁하고 있는 KTX 승무 노동자들.

대다수가 여성들이고 어리지만 꿋꿋하다.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 투쟁을 완전히 소멸시키기 위해 드디어 자본과 정권을 칼을 빼들었다.

5/15 이전 완전히 정리하겠다는 자본과 정권의 의도다.

하지만 그렇게 될까?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300여명의 조합원들이 투쟁하고 있다.

5/15 이후 그들은 또 다시 투쟁을 나설 것이고 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노무현 정권이 공권력 투입을 다반사로, 만능으로 여기고 있다.

공권력의 쓰임새가 이렇게 단순해서야...

노동자, 농민들 때려잡는데에만 쓰이는 공권력.

앞으로 더 공권력은 기승을 부릴 것이다.

폭력은 더욱 교묘해질 것이다.

다양한 이데올로기 공세, 언론 공세로 공권력의 폭력은 정당화될 것이다.

이런 공권력에 맞서, 자본과 정권에 맞서 노동자들의 투쟁은 결코 멈추어서는 안된다.

 

지금쯤 연행된 KTX 동지들은 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연대대오 20여명도 연행됐다고 하니... 가슴이 아프다.

지지방문 갔다가 연행되었다 한다.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

KTX 승무원 전원을 즉각 정규직화 하라!

노동자 탄압하는 이철과 노무현 정권은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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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2 00:32 2006/05/1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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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국장

from 일상에서 2006/05/11 02:45

요즘 내 별명이 새로 생겼다.

뻥 국장.

내 의도와는 무관하게 뻥을 쳤기 때문이다.

무슨 뻥이냐고?

 

연맹에서 지난 4월 현장간부 합동수련회를 가지려 했다.

4월초에 잡았다가 4월말로 수련회를 연기했었다.

그 과정에서 수련회 장소 답사와 협상을 내가 맡았다.

4월초 때에는 강원도 횡성에 있는 현대성우리조트.

난 연맹의 요구에 따라 장소를 결정하고 세부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수련회 1주일을 앞두고 비정규 총파업으로 인해 비상이 걸려 불가피하게 수련회를 4월말로 연기하게 됐다.

당연히 현대성우에서는 난리가 났다.

결국 협상끝에 위약금 100만원으로 정리했다.

그러나 다시는 현대성우를 이용할 수 없게됐다.

이것이 첫 번째 뻥이었다.

 

두 번째는 4월말 수련회.

이번 장소는 보람원.

불안 불안 했는데 역시나 또 다시 비정규 총파업 비상이 걸렸다.

3일전 보람원측에 수련회 무기연기됐다고 연락했다.

내가 총대를 맬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다행히 보람원측은 아주 정중하게 우리의 수련회 연기를 받아줬다.

가슴을 쓸어내렸다.

내가 보람원측에 한 말은 '다음 수련회때 꼭 이용하겠다'였다.

두 번째 뻥이었다.

 

수련회 일정이 6월 2일 - 3일로 다시 잡혔다.

그래서 보람원측에 연락했더니 이미 그 날짜에는 예약됐단다.

에이 미안해라~~~

 

결국 최종적으로 수련회 장소는 충주호 리조트로 정해졌다.

작년에 했던 장소였다.

인연은 따로 있던가?

충주호 리조트가 연맹과의 인연이었던 것이다.

이번 장소도 뻥으로 끝나면 안되는데...

주위에서 그런다.

이러다 전국 수련회 장소에서 나를 불랙리스트에 올릴지 모른다고...

 

암튼 6월 2일-3일에는 무사히 수련회를 치뤄야 하는데...

뻥쟁이 안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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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1 02:45 2006/05/11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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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연맹 사전결의대회가 서울역에서 진행됐다.

같은 시간 민주연합노조(경기도노조가 이름을 바꿨다.)는 다른 장소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

연맹 전체가 함께하는 투쟁을 거부하는 것인가?

아님 다른이유? 그게 뭘까?

 

연맹 사전결의대회 이후 본대회 장소인 서울시청앞 광장으로 이동했다.

주변을 둘러봤다.

어디에도 투쟁분위기는 느낄 수 없었다.

지금 상황이 투쟁을 안해도 되는 시기인가?

 

본대회 프로그램 중 어린이 합창단이 등장했다.

북한 동요(?)에 맞춰 율동을 했다.

과연 무엇을 위해 투쟁을 해야 하는가?

과연 116년전 노동자들의 투쟁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본대회 중 인터내셜널가가 한 번도 불리지 않았다.

 

4월 29일 차별철폐 서울대행진을 마무리하는 투쟁문화제가 있었다.

조촐한 자리였다.

주요 비정규 투쟁사업장 중심으로 서울대행진을 마무리하고 열리는 문화제...

민주노총 중앙에서는 아무도 안왔다.

사실상의 노동절 전야제로 연맹은 공지했다.

 

다섯

비정규 노동자들의 투쟁!

투쟁의 현장에 있는 노동자들은 116주년 세계노동절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었다.

그들의 발언에서, 그들의 투쟁에서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난 어디서 희망을 찾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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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2 03:23 2006/05/02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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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자료제작

전화

또 회의...

하루 종일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다.

이러다 언제 현장에 한 번 가보나...

현장으로 나가라는데...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제대로는 아니더라도 내용이나 정리해서 현장을 나가야 하는데...

그럴 정신머리가 없다.

이거 할라치면, 저거 해야하고, 저거 할라치면 또 다른 거 해야하고 뭐 이런식이다.

그러다 보면 하루가 훌쩍 가버리고...

아이고~~~ 곡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러다 제대로 사업하나 해볼 수나 있나 할 정도다.

그렇게 정신없는 하루의 연속에서 내가 가야할 길은? 내 삶의 목표는? 질문을 던져 보지만...

그래서 얻는 답은?  의문의 연속일 뿐이다.

이런 정신없는 연맹에서의 활동에서 희망을 버리지 않고 가고 있지만...

언젠가 그 희망마저 버리는 날에는 나에게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불안감이 나를 휩쓰는 때가 점점 많아진다.

많은 일에 힘든 것 보다 내가슴에 채워야 할 것이 점점 적어진다는 것이 더욱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

더욱 더 영악해지는 세상에서...

과연 난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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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5 00:58 2006/04/2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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