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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전교조 회식이 있었다.
술을 못한다며 임신 소식을 알렸다.
내 일처럼 축하해 주었다. 음히히히
감사합니다아~
근데 한 선생님이 왜 다른 사람들에게는 알리지 않느냐며
당당히 말하고 보호받아야 한다고 했다.
(게시판에서는 밝혔지만, 학교에서는 아는 사람에게만 말을 하고
아직 모든 이에게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었다.)
나는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이번 주 병원에 가 보고 슬슬 말하려 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러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
나는 아직 말하기 싫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다 말할 기분도 내키지 않았다.
그 분은 행여 유산이 되더라도 그건 사회적인 문제이고
학교가 책임질 문제이니 미리들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 때쯤엔 이미 언어보다는
반언어, 비언어가 우리 대화 내용을 규정하고 있었다.
나는 내키지 않는다는데
또 며칠 지나면 말하려 했는데
재촉을 하는 것이 기분 나빴고,
그걸 뻗대는 방식으로 표현을 했다.
집에 오며 생각이 났는데
내가 보호받아야 할 사람들에게는
얼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을 말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 이 소심함.)
그리고 그 쌤 말에 일리가 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조심을 하게 되는 걸까?
댓글 목록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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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 4개월까지도 맨 걱정만 하느라 신경이 너덜너덜해졌어요. 으그..조심하는 맘도 이뻐해주세요. 아웅~
우리 꼭 만나서 수다수다해요. 방학 맞이 수다대회~ 뭐 이런건 없나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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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방학이라서 다행이예요. 교사들이 장시간 서계셔야하고 그래서 많이들 힘이 든대요. 어느 책에 "출산휴가를 하는데 출산휴가보다 임신휴가가 더 중요하다"고 나왔더라구요. 아이가 엄마 몸에 자리잡는 동안 아기는 온 힘을 다해 노력을 하는 거고 엄마는 온 힘을 다해 아기를 살펴야하는 것같아요.무리하지 마시고 많이 주무시고 많이 쉬시고...그러세요.
5개월부터는 행복한 임신기라고하던데 그 시간까지 조심조심 하시길...
파란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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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받으니까 막 더 힘이 솟아요. 이 유대감 멋져요!!! 사랑해요~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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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축하~! 오랜만에 블로그 들어왔더니 이런 좋은 소식이 있네욤. 많이 기뻐하고 많이 응원 받으며 더운 여름도 잘 견디시길 바래요! ^^파란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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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 와 반가와요~~~ 그리고 고마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