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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여 행;왜 여기는 아무도 방명하지 않는거냐?
오랜만이지? 요즘 너무도 시간과 몸과 마음의 여유가 없어 이렇게 간단하게 글 한마디 남기기가 쉽지를 않네.
선혜랑 선거에 나가는 거니? 내가 무슨 장거리 사격포도 아니고 여기서 뭘 쏘겠니? 아무튼 열심히 해서 성공하길 바란다. 내 돌아가면 성공 여부에 상관없이 함 쏠구마.
아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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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여 행행행;회사에서 준 고물 노트북덕에 내가 다 써놓은 글 다 날리고 다 날리고 해가면서 지금 세 번째(만일 성공하면)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를 알아주길 바란다.
근데 여기 방명록은 어쩐지 별로다. 정이 그리 안 가누마. 내용이 마음에 드는게 아니라 그냥 방명록이 그렇다고나 할까? 왠만하면 좀 더 아늑한 방 하나 마련해 보는게 어떠한지?
비정규직 노동자 대회는 무사히 잘 끝난거니? 나도 노대 맞춰서 나가 볼까 했구먼 아직 여기온지 한 달이 가까스로 넘은지라 나갈 수 없을 것 같다. 11월 말에서 12월초 사이에 뭐 좀 큰 행사 있으면 미리미리 말해다오. 거기에 맞춰서 스케쥴 조절 해볼랑깨.
근데 한 달... 너는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여기 사람들이나 나나 한 달 밖에 안 되었다는 사실에 놀란다. 무지한 양의 일을 했는데 이제 고작 한 달이라니... 적응 잘 하는 나라고 자부해왔던 나지만 여긴 사람을 너무 무료하게 만든다. 나 무지 단순 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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