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의 즐거움
내 삶의 유일한 열정은 공포였다 - 홉스
긍정(Affirmation)
텍스트의 즐거움, 그것은 베이컨의 가상장치처럼 결코 변명하지 않으며, 결코 설명하지 않는 것 이라고 말할 수 있으리라. 그것은 결코 아무것도 부정하지 않는다. [나는 내 시선을 돌릴 것이다. 이것이 이제부터는 내 유일한 부정이 될 것이다.]
바르트, 텍스트의 즐거움 맨 첫페이지(볼딕은 저자에 의한 것)
훗, 웃음이 나왔다. 97년에 샀던 이 책에,
며칠전 내가 이를 앙다물고 썼던 문장이 그대로 들어있다.
정치적이거나, 문학적이거나 둘 중 하나만 가능하다.
아무것도 부정하지 않는 나는 문학적 시선을 견지하는 수밖에.
진보블로그에서의 내 정체성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아이러니하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저는 얼마전에, 불현듯, 진보블로그에 내가 있으면 안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건 매우 두렵고 불안한 감정, 나에게는 그랬더랬어요.
우리만 그렇게 심각한 거죠...^^;; 그런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