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는 장애인 할인이 되어서 한편당 4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
게다가 테라스인지 옥상인지가 무척 넓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어딘가 중국같은 분위기야.
오래된 슬레트 지붕의 낮은 집들과
공사 중인 곳에 늘어진 지저분한 파스텔 색의 부직폭 천막, 오토바이들,
오래된 낙원상가 건물의 80년대 풍 회색 벽과 '낙원아파트'라는 간판.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좁은 골목. 런닝셔츠바람의 목장갑낀 아저씨들과
뚱뚱한 몸에 초록색 앞치마를 두르고
짙은 색 티셔츠와 몸빼바지, 하얀 목낮은 양말, 플라스틱 쓰레빠를 걸친 아줌마들.
담배를 피우기에 딱 좋은 장소.지만 나는 요새 담배를 안 피운다.
담배를 안피우는 사람은 재미없어. 라고 생각하지만.
몸에 좋은 담배 빨리 누가 좀 만들라고!
'창작자들의 가장 큰 즐거움은 결국 대중들의 관심이다.
그래서 덧글에 집착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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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토, 서울아트시네마 자주 가요? 나는 종종 가는데. 호호호(^.^). 담배를 피우지는 않지만, 개토가 말한 전경을 보는 것을 나도 좋아해요.
며칠 전 '화려한 휴가' 공짜 티켓이 생겨서 후배들 몽땅 모아서 보여주기로 했는데.. 서울극장이었답니다.. 막상 도착해서 티켓 교환하려는데 왠지 썰렁한 분위기와 엄습하는 불안감.. 그곳은 서울아트씨네마였더라는.. 급하게 서울극장에서 후배들과 만났는데 원래 상영장도 거기가 아니라 명동 씨노스더라는 흑흑.. 완전 미친 하루를 보내고나서.. 당분간은 서울아트시네마는 쳐다보기도 싫어졌어요.. 그런데 극장이 무슨 잘못인가? 다 내가 귀신 씌여서 저지를 일인데.. 흣..
무한 / 영화같아요. 온라인에서 서로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오프에서 모르고 스쳐지나가는 것.
디첼라 / 서울아트시네마를 보지 마시고,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다른 곳을 쳐다보세요. 괜찮아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