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은 참 어렵다. 이게 정말 답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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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6 22:48 2009/12/16 22:48

모뎀 시절 추억

from 우울 2009/12/16 20:49

 

Go Anima ㅎㅎ

저런 화질에도 감동했었는데...오늘 지난 백업 파일들을 돌아보다가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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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6 20:49 2009/12/16 20:49

남자들

from 우울 2009/12/16 20:24

리버피닉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양조위

장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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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6 20:24 2009/12/16 20:24

세번째 의뢰 결과물

from 그림 2009/12/16 16:38

세번째 의뢰 결과물을 메일로 보냈다.

조금 어색한듯. 걱정된다.

스캐너가 고장나서 사진으로 찍어 보냈다. 산지 1년쯤 된거 같은데.

모니터도 망가지고...난리네.

 

허락을 얻어, 내가 마음에 들었던 부분만 올린다.

처음에 연필로 스케치했을 때는 무척 닮았었는데, 오일파스텔을 입히면서 느낌을 살리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오일파스텔의 겹쳐지는 느낌이 마음에 든다.

웃는 느낌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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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6 16:38 2009/12/16 16:38

from 우울 2009/12/16 12:26

그림그려주기를 시작한지 며칠이나 지났다고,

스멀스멀 '왜'라는 의문을 가장한 회의가 마음을 감싼다.

대체 왜 무언가를 해야하는 걸까?

답을 얻기위해서 책들을 읽어보고 이야기를 들어보고 생각을 해봐도 답이 없는 것은 명확하지만

나 스스로 납득할 만한 답을 만들어 내려고 나는 자꾸 이런 저런 모색을 한다.

이런 모색만으로 인생을 마감하게 될 것 같기도 하다.

나이가 너무 많이 들고 나면 인생을 그렇게 보낸 것에 대해 후회하게 될까?

 

하기싫은 것은 하지 않는다. 라는 것 외의 기준은 아직 만들지 못했다.

하고 나서, 이걸 왜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

하고 싶은 일은, 그냥 하고 싶은 일이다.

하고 싶다고 생각하려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된다.

그게 문제다. 세상에는 저절로 되는 일과 노력해야 되는 일이 있는데,

나는 저절로 되는 일을 알고 있어서

노력해야하는 일은 하기가 싫다.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그 일을 좋아하려 하고

그 좋아하는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좋아하는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그게 힘들어서 사람들에게 의지하고 함께 하려하는 건데

나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으면서 그저 나를 위해 이용하려는 마음이라 생각하면

비겁하다는 생각이 드는거다.

나는 원래 비겁한 인간이다 라고 생각해버리면 큰 문제는 없지만.

 

그림을 그려주겠다고 포스팅을 한 이유는,

내가 현재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서 였다.

 

아니, 하고 싶은게 있긴 한데, 시간이 많이 필요한 일이라서 천천히 하고 있는 거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지.

 

어쨌든 하루 하루 멍하게 오락이나 하면서 살고 있는데,

지루하고 지겹고 할 것도 없고 뭐 그래서.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거나 내 무언가를 나누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로부터 무언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뭔가 자극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했다.

 

덕분에 누군가 무엇을 얻게 된다해도 그것은 나의 의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의도와 관계없이 기분이 좋은 일인 것은 사실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당분간은 그림그려주는 일을 계속 할까 하고 있다.

 

나는 사실, 일러스트레이터도 아니고, 화가도 아니고, 만화가도 아니다. 디자이너도 아닌 것 같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

 

그림은 누구나 그릴 수 있는 건데,

주문을 보면서 이 사람들은 왜 내게 그림을 부탁하는 걸까

하고 궁금하다.

 

사람들은, 자기는 그림을 못그린다고 말하는 데

나는 그걸 이해할 수가 없다.

 

하지만 하도 그런 말을 많이 들어서

혹시 그런 사람들이 내게 그림을 주문하지 않을까 하고

주문이 많은 그림점을 열었다.

 

그림을 그리면 생각이 사라져서 좋다.

나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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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6 12:26 2009/12/16 12:26

배가 고프다

from 우울 2009/12/15 13:06

아침에 빵을 하나 구워먹고,

점심 먹어야 하는데, 쌀 씻고 밥하고 그럴 자신이(?) 없다.

라면을 먹어야 하나...

 

잘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림을 잘 그린다는 건 그림을 못그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뜻이고,

그들의 그림을 부정한다는 뜻이 된다.

 

노래를 정말 잘하는 사람은 내가 따라갈 수 없다는 걸 인정해.

그건 정말 타고난 체형같은게 필요하기도 하니까.

 

하지만, 그림이나 글쓰기 같은건 조금만 연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건데.

하지만, 역시 연습이 필요하니까.

다른 사람들은 다른 걸 연습하는게 더 재밌는 거지.

나는 그나마 그림연습이 다른 것보다 재밌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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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5 13:06 2009/12/15 13:06

두번째 의뢰 결과물

from 그림 2009/12/15 11:13

에밀리오 님의 "음... 서클 A 하나 이쁘게 그려주셔요 @_@; 쿨럭;; (핸드폰에 넣구 다닐라구요 @_@;;)" 입니다. 그려야 하는 게 명확해서 좀 빠르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한지에 붓글씨용 중붓으로 그린 다음 포토샵에서 수정했습니다. 색상이나 크기 등의 변경은 원하시면 나중에라도 해드릴 수 있어요. 부담없이 주문하셔도 됩니다.

 

왼쪽(위)은 png 파일로, 배경이 투명합니다. 다운로드 받으시면, 배경으로 원하는 색을 넣으실 수 있고, 색깔이 있는 종이나 천에 출력하실 수 있어요. 서클 A만 300dpi로 대략 17x17cm 크기니까 아주 크게 뽑으셔도 무리 없을 것 같아요. 붓으로 크게 그린 거라, 아까워서 큰 것도 그냥 만들었어요.

오른쪽(위)은 붉은 배경이고, 역시 서클 A크기가 300dpi 대략 17x17cm 사이즈입니다.

 

왼쪽(아래)은 300x400정도 사이즈로 작게 만든 jpg파일입니다.

오른쪽(아래)은 300x400정도 사이즈로 작게 만든 배경이 투명한 png파일입니다.

 

맨 아래는 색상이 예뻐서..ㄷㄷ(작은 사이즈 파일입니다)

그 아래, 노란색 서클 A png파일(투명한 배경) 추가했습니다.

마지막은, 아이폰 배경화면으로 지정한 모습.

 

 

 

   

 

 

 

          

 

뒷 이야기.

선이 재밌다. 붓을 한 번 적셔서 단 번에 그린 거라서, 붓의 물리적 변화와 획의 순서를 알 수 있다.

처음에는 먹이 충분이 묻고 붓이 단정하게 모아져 있어서 거칠게 그어도 부드러운 선이 시작되다가

붓끝이 꺾이면서 선이 거칠어 진다.

직선을 시작할 때는 다시 붓이 모아져 있지만 처음만큼 단정하지는 않다.

가운데 모여있던 먹물까지 다 사용된다.

그리고 남은 먹으로 세로 선을 그리고 나니 가로 선이 뻑뻑하다.

그냥 그런 게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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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5 11:13 2009/12/15 11:13

노동자대회 포스터

from 그림 2009/12/15 00:47

시간도 촉박했고, 민주노총에 대한 불만이 있어, 작업이 어려웠다.

완전히 만족은 못했지만, 그래도 나쁘진 않았어.

두번째 시안 만들고 고민했던 시간동안, 첫번째 시안을 손봤으면 덜 아쉬웠을 것 같지만.

손등을 표현하지 못한게 두고 두고 아쉽다.

 

 

다른 시안

 

 

아래는 민주노총에 보낸 제안서(?)

 

1. 첫번째 시안의 컨셉  : 초심과 변화

MB시대에, 노조의 위기 속에서 전태일 열사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전태일 열사와 같은 초심으로 돌아가 주변 한사람 한사람과 손을 잡기 시작해야한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기존의 포스터 형식(집회에는 집회의 모습이 들어가야한다, 노동자들을 보여준다)을 그대로 답습한 채 색깔과 배치만 바꾸는 것으로는 근본적 변화를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포스터 하나로 민주노총의 변화의 의지를 전부 보여줄 수는 없지만,

그림이 잘 그려졌건 엉성하건 간에, 아주 다른 무언가를 시도하는 것으로 작게나마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는 민주노총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여백을 많이 두어 포스터를 보는 사람이 그 공간에 대해 생각하고 스스로 공간을 채워갈 수 있도록 하려고 했습니다.

2. 두번째 시안의 컨셉 : 기존 형식을 유지

신나게 소리지르는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제작했습니다. 무난하고 즐거운 느낌을 주려고 했습니다.

건의 : 인물사진 사용에 대한, 인권 측면에서의 민주노총 내부에서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시안을 시도해보고 싶습니다만 ^^

어떤 시안을 선택하시던 간에 만족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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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5 00:47 2009/12/15 00:47

증강 현실 어플 Layar

from iphone 2009/12/14 21:13

아이폰용 무료 어플리케이션, Layar.

 

 

어플 아래 다양한 기능들이 있지만, 맨 위의 layar local search 만 소개하고자 한다.

 

 

layar는 내가 있는 지점을 GPS로 인식해서,

나를 중심으로 한 어떤 반경 내에 있는 장소를 찾을 때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실제로 해보자.

예를 들어 나를 중심으로 반경 2.7km내의 중국집을 검색해보자.

 

 

 

21개의 중국집이 발견되었다. 구글 지도에 나오는 검색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아이폰에 내장된 나침반으로 방향을 알 수 있다.

 

 

한 곳을 지정하면, 그곳으로 바로 전화를 하거나 정보를 더 얻거나,

구글 맵을 이용해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홍대 앞에 떨어졌는데, 술 취한 친구가 알 수 없는 술집 이름을 대면서 찾아오라고 할 때,

유용한 프로그램이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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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4 21:13 2009/12/14 21:13

펜대와 펜촉

from 우울 2009/12/14 20:39

네오님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펜대과 펜촉을 사러 나갔다.

교보문고에 갔는데, Made in Italy 의 Francesco Rubinato 브랜드 제품을 만오천원에 팔고 있었다.

유리장 안에 진열되어 있어서, 매장 언니가 열쇠로 열고 물건을 보여주었다.

대략 삼천원 예상하고 갔는데, 헉, 너무 비싸다.

안사고 싶었다.

그런데, 며칠 전 한겨레 잠입기사에서 그런 대형 매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읽었고,

내가 펜을 이래저래 보는 동안 언니에게서 미묘한 불안과 짜증과 친절함과 피곤을 느껴버렸고

결국 사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원래 계획에 없던 밀랍인장 도구까지 사버렸다. 언니한테 잘보이려고.

왜 잘보이려고 한거지?

 

밖에 나와서 작은 문구점에 가니, 펜촉까지 이천오백원. 그것도 샀다.

막 쓰기에는 그게 편할 것 같아서.

 

비싼 펜대는 잉크가 펜대에 묻지 않는 것 같다.

펜촉의 필기감도 아주 부드럽다.

 

부드러운 느낌을 원한게 아니어서, 싼 펜대와 펜촉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래도, 기분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돈을 버는 건 어려운 일이고, 카드가 있어서 그냥 그어버린 거니까...

앞으로는 그러지 말자.

그건 그렇고 밀랍은 태울때 냄새가 좀...

한번에 많이 녹여야 하는데 라이터 들고 있기 힘들어서 잘 안되었다.

 

'아프리카의 신화와  전설'이라는 책을 갖고 싶어서 제 값 주고 배송료까지 내고

어렵게(자주 가는 인터넷 서점에는 절판된 걸로 나와서 검색 좀 했음) 구입했는데

대략 일주일만에 배송이 되어서 기뻤으나

살짝 망가진 책이 왔다.

 

그래도 기뻤다. 쳇.

 

관련 사진.

 

 

아, 그리고 펜대, 펜촉을 살 때 같이 들어있던 잉크를 엎었는데,

(당황하지 마. 괜찮아. 생각을 해보자..하고 소리내어 혼자 말했다.)

오래된 인공눈물이 있어서, 그 통을 비워 스포이드로 사용해서 잉크를 빨아들였더니,

거짓말처럼 잘 빨아들여져서 깜짝 놀랐다.

인공눈물통에 잉크가 아주 조금 남겨졌지만, 거의 처음처럼 전부 빨아들여 담을 수 있었다.

책상에도 전혀 흔적이 남지 않았다.

기뻤다.

 

기쁜 일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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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4 20:39 2009/12/14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