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트 영역으로 건너뛰기

0607 인터뷰 중 한 토막 메모

글은 0607.

취재는 둘째언니.

 

- ...............과제는 조직내 현장 회원들은 다시 만나는 일이다. 3년 사이에 많이 '떨어져나갔다'고 한다. 아마도 운동 방향을 세우지 못한 게 원인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현장 활동가들을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조직해야할지, 올 한 해 동안 여러 방법을 생각해보고 시도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상반기를 돌아보면 친분 쌓기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본다 .............

 

-  .............. 좀 안다고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다. 왜인지를 물었더니, '어린 놈이 뭘 안다고' '학출의 한계' 따위의 말들을 듣곤 하기 때문이란다. 이런 말들 때문에  '아직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이를  ..............

 

-  .............. 그럼 점에서 더 열심히 투쟁하고 더 많이 만나겠다는 이경진 동지의 각오는 박수받아 마땅하지만 이 문제를 해겷기 위한 처방은 될 수 없다. 오히려 말하는 내용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몇 가지 특징을 트집잡아 폄하하는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정확하게 따져물어야 한다. 몇년쯤 집회와 모임을 쫓아다니며 얼굴을 알리고 술자리에서 친분을 쌓아가다 보면 나이나 경력을 트집잡히는 일이 주어들기는 하겠다. 하지만 그 것은 잘못된 관행에 맞서서 바꾸는게 아니라 관행에 자신을 맞추는 일이며 그럼으로써 그 잘못된 관행을 또 한번 확인하고 고착화 시키는 일 아닐까.

 

-  .............. 전업활동가로 살겠다는 사람을 눈씻고 찾아보기 힘든 요즈음에 상근 활동가의 성장과 발전을 조직이 함께 책임지기 위한 노력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