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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3/06/24
    방문 7
    흑무
  2. 2013/06/24
    방문 6-1
    흑무
  3. 2013/06/15
    방문 6
    흑무
  4. 2013/06/15
    방문 5-1
    흑무
  5. 2013/06/09
    방문 5
    흑무

방문 7

- 4번째 정도인가, 그 이후로는 잊어버릴까 전전긍긍하면서 메모 남기기에 급하지 않다. 왜 그럴까.

 

- 적어놓는 것, 좋은 일이기는 한데 여전히 내가 아니라 내 밖에 내용과 의미를 두는 일인것 같다. 다시말해 내 안에 의미를 두지 않으면 써놓든 뭘 하든 여전히 내 것은 아니라는 말. 아직 내 것이 될 때가 아니라는 말.

 

- 또 다른 조급증이 생겼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거지, 어떤 결과가 생기는 거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떻게 되는 거지, 어떻게 되는거지, 그런 조급증.

 

- 그렇게 급한 마음을 숨겨가며 앞으로 벌어질 미래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그 질문을 미래가 아니라 현재에 두어보자고 했다. 정말....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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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6-1

<6.14>

 

1. 지난 번 부산 출장을 다녀오며 방문 6에 대한 메모를 썼다.

 

2. 다녀와서 보니 블로그에 이미 써놓은 글이 있더라

유에스비가 없는지라, 이왕 메모한 것이니 올려야겠다 했다.

 

3. 뭔 일을 하다 유에스비에 든 그 메모를 보고, 이미 써놓은 메모도 있는데 뭐 굳이, 하면서 지웠다.

 

4. 지금 메모를 업데이트 하려고 보니 옛날에 지웠구나.

 

이게 뭥미. 내가 두 명인 것임? 손발이 안맞는 것임?

 

 

------

 

여기까지 쓰고 발행한 뒤 블로그를 보니 위에서 얘기한 메모가 5-1로 떡 하니 들어와있었다.

 

나 뭐하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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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6

<6.14>

 

- 나는 엄마의 엄마였다. 그렇게 위치지으며 엄마의 케어를 비꼬고 있었고 그 자리에서 군림하고 있었다. 그녀가 이제와 '나는 엄마다'라는 것을 아마도 나는 엄청나게 비웃을 것이다. 니가, 어디서, 나에게, 감히, 그 따위 말을, 하는 태도로.

 

- '엄마의 엄마'로 임하는 태도가 모두에게 나타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부모에게 무언가를 부탁하는 것이 너무, 굴욕적, 이었다. 근데 오늘 생각해보니 부모잖아. 그러니 떼도 쓰고 요구도 하고(이건 힘 겨루기라는 평도 있지만) 자식 같이 굴고....(근데 자식같이 구는게 뭔지 모르겠어)...

 

- 그 굴욕적이지 않은 상황을 위해 나는 부단히 애썼었다. 너희에게 도움받지 않겠어, 너넨 내게 큰 의미없어, 라는 그런 태도를,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나는 참.... 애썼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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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5-1

난 이 날의 메모를 안 남겼다고 생각했다. 오늘 회의를 갔다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 메모를 남겼다. 그런데 웬 걸. 업데이트 하려고 보니 내가 이미 썼더라.

 

셧터가, 강력하다.

 

 

<6.7>

 

- 큰 줄기들은 다 나왔는데 뭘 더 말해야하나, 싶었다. 회의를 가기 전에 미리 준비하고 생각하듯이 그런 준비가 필요한 것은 아닌가, 뭔가 과제가 있는데 그걸 안하고 있나 싶기도 했다. 첫 번째 것에 대해서는 사실 걱정할 필요가 없었고, 두 번째 ‘과제’의 경우에는 지금처럼 간단히라도 성실하게 메모하는 것 정도면 어떨까 싶다.

 

- 엄마 말이야, 생각해보니, 얘기를 듣고 보니 엄마가 가장 갑질을 하는 상대는 아마도 나였나보다. 자신이 봉이 되거나 스트레스를 떠안아야 하는 대상이 가장 아닌 사람. 그게 나였던 것 같다. 그런데 이것이 편안한 관계인지, 무책임한 관계인지, 말그대로 갑질인지의 경계는 분명치 않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엄마가 엄마여야 할 몇 번의 순간에 ‘엄마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 여기까지 ‘본 시간’은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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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5

<6.7>

 

- 6시반은 앞으로 안되겠다 싶었다. 걸어가는 내내 배고팠다. 이건 뭐 밥 먹기도 애매하고...

 

- 가기 전까지 걱정했다. 큰 줄기는 얼추 나온것 같은데 뭘 더 얘기해야하나, 뭔가 얘기할 꺼리를 준비해야하는 그런 부담이었다. 이 말을 그녀에게도 하며, '아니 회의갈때도 덜렁덜렁 가면 회의가 안되잖아요'라고 했다. 그러자 그녀가 참 성실하고 열심히 산다고 하더라. 쌩유.

 

- 앞으로 어떻게 뭐가 진행될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오늘 아주 오랜전 얘기가 툭 하고 튀어나왔다. 20살 즈음에 입버릇처럼 얘기했던, 내 삶은 전학 전과 전학 후로 나뉘어진다는 그 오래된 얘기가 아주 편안하게 튀어나왔고 얘기를 이어갔다. 아주 편안했다고는 하지만 그녀여서 편안했던 것이 클 것 같다.

 

- 말했다, 그녀는 세상을 자기 중심으로 사는 사람이라고. 그래. 나 말고 누군가가 그리 말하거나 인정한 적은 없는 듯 하다. 맞다,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이 보고싶은대로, 자신이 편한대로, 그렇게 산다. 지난 번에 눈물이 살짝 핑, 하고 돌았는데 오늘도 이 이야기를 나누며 슬쩍 핑, 하고 눈물이 돌았다.

 

- 그리고 오늘 얘기하며 인상을 썼다. 그간 얘기하면서 인상쓴적 없는 것 같은데... 점점 감정 들어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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