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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3/06/24
    방문 7
    흑무
  2. 2013/06/24
    방문 6-1
    흑무
  3. 2013/06/15
    방문 6
    흑무
  4. 2013/06/15
    방문 5-1
    흑무
  5. 2013/06/09
    방문 5
    흑무
  6. 2013/05/28
    방문 4
    흑무
  7. 2013/05/27
    방문 3.
    흑무
  8. 2013/05/19
    방문2
    흑무
  9. 2013/05/08
    방문 1.
    흑무
  10. 2013/05/06
    방문 0.
    흑무

방문 7

- 4번째 정도인가, 그 이후로는 잊어버릴까 전전긍긍하면서 메모 남기기에 급하지 않다. 왜 그럴까.

 

- 적어놓는 것, 좋은 일이기는 한데 여전히 내가 아니라 내 밖에 내용과 의미를 두는 일인것 같다. 다시말해 내 안에 의미를 두지 않으면 써놓든 뭘 하든 여전히 내 것은 아니라는 말. 아직 내 것이 될 때가 아니라는 말.

 

- 또 다른 조급증이 생겼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거지, 어떤 결과가 생기는 거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떻게 되는 거지, 어떻게 되는거지, 그런 조급증.

 

- 그렇게 급한 마음을 숨겨가며 앞으로 벌어질 미래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그 질문을 미래가 아니라 현재에 두어보자고 했다. 정말....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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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6-1

<6.14>

 

1. 지난 번 부산 출장을 다녀오며 방문 6에 대한 메모를 썼다.

 

2. 다녀와서 보니 블로그에 이미 써놓은 글이 있더라

유에스비가 없는지라, 이왕 메모한 것이니 올려야겠다 했다.

 

3. 뭔 일을 하다 유에스비에 든 그 메모를 보고, 이미 써놓은 메모도 있는데 뭐 굳이, 하면서 지웠다.

 

4. 지금 메모를 업데이트 하려고 보니 옛날에 지웠구나.

 

이게 뭥미. 내가 두 명인 것임? 손발이 안맞는 것임?

 

 

------

 

여기까지 쓰고 발행한 뒤 블로그를 보니 위에서 얘기한 메모가 5-1로 떡 하니 들어와있었다.

 

나 뭐하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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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6

<6.14>

 

- 나는 엄마의 엄마였다. 그렇게 위치지으며 엄마의 케어를 비꼬고 있었고 그 자리에서 군림하고 있었다. 그녀가 이제와 '나는 엄마다'라는 것을 아마도 나는 엄청나게 비웃을 것이다. 니가, 어디서, 나에게, 감히, 그 따위 말을, 하는 태도로.

 

- '엄마의 엄마'로 임하는 태도가 모두에게 나타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부모에게 무언가를 부탁하는 것이 너무, 굴욕적, 이었다. 근데 오늘 생각해보니 부모잖아. 그러니 떼도 쓰고 요구도 하고(이건 힘 겨루기라는 평도 있지만) 자식 같이 굴고....(근데 자식같이 구는게 뭔지 모르겠어)...

 

- 그 굴욕적이지 않은 상황을 위해 나는 부단히 애썼었다. 너희에게 도움받지 않겠어, 너넨 내게 큰 의미없어, 라는 그런 태도를,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나는 참.... 애썼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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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5-1

난 이 날의 메모를 안 남겼다고 생각했다. 오늘 회의를 갔다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 메모를 남겼다. 그런데 웬 걸. 업데이트 하려고 보니 내가 이미 썼더라.

 

셧터가, 강력하다.

 

 

<6.7>

 

- 큰 줄기들은 다 나왔는데 뭘 더 말해야하나, 싶었다. 회의를 가기 전에 미리 준비하고 생각하듯이 그런 준비가 필요한 것은 아닌가, 뭔가 과제가 있는데 그걸 안하고 있나 싶기도 했다. 첫 번째 것에 대해서는 사실 걱정할 필요가 없었고, 두 번째 ‘과제’의 경우에는 지금처럼 간단히라도 성실하게 메모하는 것 정도면 어떨까 싶다.

 

- 엄마 말이야, 생각해보니, 얘기를 듣고 보니 엄마가 가장 갑질을 하는 상대는 아마도 나였나보다. 자신이 봉이 되거나 스트레스를 떠안아야 하는 대상이 가장 아닌 사람. 그게 나였던 것 같다. 그런데 이것이 편안한 관계인지, 무책임한 관계인지, 말그대로 갑질인지의 경계는 분명치 않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엄마가 엄마여야 할 몇 번의 순간에 ‘엄마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 여기까지 ‘본 시간’은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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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5

<6.7>

 

- 6시반은 앞으로 안되겠다 싶었다. 걸어가는 내내 배고팠다. 이건 뭐 밥 먹기도 애매하고...

 

- 가기 전까지 걱정했다. 큰 줄기는 얼추 나온것 같은데 뭘 더 얘기해야하나, 뭔가 얘기할 꺼리를 준비해야하는 그런 부담이었다. 이 말을 그녀에게도 하며, '아니 회의갈때도 덜렁덜렁 가면 회의가 안되잖아요'라고 했다. 그러자 그녀가 참 성실하고 열심히 산다고 하더라. 쌩유.

 

- 앞으로 어떻게 뭐가 진행될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오늘 아주 오랜전 얘기가 툭 하고 튀어나왔다. 20살 즈음에 입버릇처럼 얘기했던, 내 삶은 전학 전과 전학 후로 나뉘어진다는 그 오래된 얘기가 아주 편안하게 튀어나왔고 얘기를 이어갔다. 아주 편안했다고는 하지만 그녀여서 편안했던 것이 클 것 같다.

 

- 말했다, 그녀는 세상을 자기 중심으로 사는 사람이라고. 그래. 나 말고 누군가가 그리 말하거나 인정한 적은 없는 듯 하다. 맞다,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이 보고싶은대로, 자신이 편한대로, 그렇게 산다. 지난 번에 눈물이 살짝 핑, 하고 돌았는데 오늘도 이 이야기를 나누며 슬쩍 핑, 하고 눈물이 돌았다.

 

- 그리고 오늘 얘기하며 인상을 썼다. 그간 얘기하면서 인상쓴적 없는 것 같은데... 점점 감정 들어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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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4

<5.28>

 

오늘 좀 가기 싫었다. 나누기로 예정되어 있는 이야기가 있어서. 물론 조금 가기 싫었다는 것이고.

 

다만 어제, 오늘, 아침에 눈 뜨는 것이 그렇게 그렇게 힘들었는데 혹시 이것이 오늘의 주제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인가, 하는 생각이 문득들었다. 내일은 어떤지 봐야겠다.

 

아내로서는 몰라도 엄마로서는 당연히 분노해야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 그래. 그렇지. 어줍잖게 이해하려 드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당연하 행동인지를 생각해보았어야 했다.

 

그리고 열 다섯 쯤. 그 때부터 나는 나 말고는 아무도 없다는, 나 혼자 알아서 잘 살아가기 위한 성을 쌓아올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래서였는지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과 술먹고 클럽가서 놀아도 일정한 선은 안 넘어가고 놀았었다. 그럴 수도 있는 건데 오히려 더 고집스럽게 그렇게 지냈다. 나는 그 당시에 왜 그랬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 했었는데 이와 같은 이유에서는 아니었을까 싶다.

 

큰 틀에서 나올 얘기는 다 나왔다. 이제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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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3.

<5/24>

 

지난 번까지는 마치고 나서 무언가 남기려고 마음이 급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르다. 어제 밤 잠자리에 누워 문득 '이번에는 내가 그렇지 않음'을 깨달은 정도이다.

 

기억나지 않기까지, 기억나더라도 고통스럽지 않기까지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내가 무던히 애써왔던 것 같다. 그래서 인지 언제 그 얘기를 담아었는지 모르게, 셔터가 내려지듯 그 기억은 다시 저 너머로 물러갔다.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그렇게 점점 중심으로 가겠지. 남의 얘기를 하듯, 툭, 하고 말하는 것도 있고, 오히려 별것 아닌 것에 서글프기도 하다. 벌써 다시 내일이다. 조금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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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2

<5.16>

 

* 남편 

-  부모도 못하는걸 누구한테 바래. 나는 부모에게도 받지 못한 무조건적 사랑을 그에게 바라고 있었구나. 내가 아무리 잘못해도 넌 날 좋아해야해, 내가 말하지 않아도 너는 나의 상태에 대해 알고 있어야해, 뭐 그런.

-  내 맘대로 그림을 그려놓고 그를 이 그림에 끼워맞추며 혼자서 실망하고 분노하고 뿌듯해하고 있었구나. 나는 그렇다치고 그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 나는

- 20살이전까지 사랑받은 적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구나. 진실일수도 쩌는 자기연민일수도 있겠다 싶다. 진실인지 심각한 자기연민인지가 중요할까...? 전혀 중요치 않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가,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건가, 나를 어떻게 만져줄 것인가가 더 중요하겠지.

 

 

- 과정에서 들었던 생각을 간단하게라도 꼭 메모해놔야지 했는데 이 날은 저녁에 술 약속이라, 계속 불안불안해하다가 옆 사람의 아이패드를 빌려 간단히 메모하고 오늘에서야 다시 수정.

 

- 덧붙여 그제 부모님과의 식사. 다시 불씨를 살리고 있어서 그런지 아빠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는 것이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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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1.

<5.8>

 

맛없고 불편하던 점심을 시간을 맞추려 적당히 먹고. 이런 식의 식사 별로임.

 

편안한 소파, 어느새 아빠다리, 좋은 냄새. 어제 술을 많이 먹어 달던 물.

비슷하게 남편과 엄마, 아빠, 남동생 이야기.

 

 

새삼.

 

나는 결심을 하고 왔구나. 내가 준 자료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탐색하는 과정을 건너뛰었구나.

 

아... 무대위에 엄마는 없었구나. 무대 위에 아빠와 내가 서있고 엄마는 무대 근처 어딘가에서 있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었구나.

 

"아빠"라는 단어를 참 많이 썼구나. 아빠는 내 과제의 핵심이구나.

 

동생에 대한 관계와 감정이 그가 아주 어릴때, 그의 하루와 식사를 내가 책임져야 했던 때로 맞춰져있구나. 내가 보살펴야 한다는 강박이 있구나.

 

남편은 애인이기도 아빠이기도 하구나.

 

물리적 폭력의 기간이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만 딱 10년이구나.

 

엄마와 남편을 설명할때 공통되게, 가장 먼저 나온 단어는 "똑똑하다"였어. 난 똑똑한게 중요한가봐. 왜일까.

 

그림같은 모습을 보기위해 아이를 낳는건 그 아이를 대상화하는 거구나.

 

지금 불안정하구나, 안정적이고 싶구나. 무게 중심을 갖고 싶구나.

 

 

*** 나를 확인하는 것까지, 나를 들여다보고나서 경험과 인식을 맞추어 넣고있는 삼각형을 바꿀 것인지.

*** 3개월인지, 3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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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0.

좀 더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게 해줄 것.

간간히 진행되던 업데이트로는 더 이상 윈도우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로 지금은 운영체제 자체를 새로 짜는 중이며 15년간 사용해오던 운영체제를 바꾸는 일이니 당연히 힘들 수 밖에.  하지만 꼭 필요한 일이며 이 운영체제 개편에는 남편과의 관계 혹은 남편에 대한 인식의 재정립 또한 포함되어 있음.

지금의 괴롭고 힘듦은 그닥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으니 삶 전체로 크게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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