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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1.

<5.8>

 

맛없고 불편하던 점심을 시간을 맞추려 적당히 먹고. 이런 식의 식사 별로임.

 

편안한 소파, 어느새 아빠다리, 좋은 냄새. 어제 술을 많이 먹어 달던 물.

비슷하게 남편과 엄마, 아빠, 남동생 이야기.

 

 

새삼.

 

나는 결심을 하고 왔구나. 내가 준 자료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탐색하는 과정을 건너뛰었구나.

 

아... 무대위에 엄마는 없었구나. 무대 위에 아빠와 내가 서있고 엄마는 무대 근처 어딘가에서 있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었구나.

 

"아빠"라는 단어를 참 많이 썼구나. 아빠는 내 과제의 핵심이구나.

 

동생에 대한 관계와 감정이 그가 아주 어릴때, 그의 하루와 식사를 내가 책임져야 했던 때로 맞춰져있구나. 내가 보살펴야 한다는 강박이 있구나.

 

남편은 애인이기도 아빠이기도 하구나.

 

물리적 폭력의 기간이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만 딱 10년이구나.

 

엄마와 남편을 설명할때 공통되게, 가장 먼저 나온 단어는 "똑똑하다"였어. 난 똑똑한게 중요한가봐. 왜일까.

 

그림같은 모습을 보기위해 아이를 낳는건 그 아이를 대상화하는 거구나.

 

지금 불안정하구나, 안정적이고 싶구나. 무게 중심을 갖고 싶구나.

 

 

*** 나를 확인하는 것까지, 나를 들여다보고나서 경험과 인식을 맞추어 넣고있는 삼각형을 바꿀 것인지.

*** 3개월인지, 3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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