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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왓치맨 봤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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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18
    영화 왓치맨
    흑무

영화 왓치맨

형아가 오래전에 왓치맨을 보고 싶다하여 지지난주에 보았다.

메모를 남겨두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못하고 있었다. 오늘 지난달에 쓴 카드내역에 따라 15000원정도 포인트가 생긴것 하나, 할매 꽃이라는 영화가 내일 개봉이라는 것 하나, 책을 사고 싶다는 생각 하나, 뭐 이런 저런 영화를 볼까 책을 볼까, 뭐가 더 좋을까. 주절주절 고민하며 왓치맨이 떠올랐다. 하여 간단히 메모해두기로 했음.

 

왓치맨. 서론 왕 길다. 이름과 제작사등이 나오는 앞 머리에서 하나의 줄거리가 나온다. 이름나온다고 딴짓하면 안된다.

 

맨은 말그래도 수퍼맨의 '맨'인데 이게 복수이며 집단을 일컫는다. 일반인과는 다른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이들이 있다. 이들은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이에 대해서 자세히 나오지는 않는다 블루맨빼고) 이들이 집단을 이루고 이들은 일반인들은 왓치맨이라고 부른다. 감시자인데 범죄자들을 잡아다 넣는다. 근데 이들은 수퍼맨과는 좀 다르다. 선의 상징이며 악의 함정에 종종 빠지기도 하는 수퍼맨과는 달리 이들은 지네가 더 악인같은 구성원들도 있다.

아주 재미있는 설정은, 미국에서 이들을 베트남전과 남미공산정권 타도에 이용했다는 것이다. 놀랍지 않은가!!! 서론에는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도 나온다. 푸. 그러고도 남을 자식들.

 

시간이 흐르고 1세대의 시기가 끝나고 2세대들의 시대가 온다. 2세대들이 활동할 즈음에는 "왓치맨은 누가 감시하는가" 하는 시민들의 저항이 있다. 집회도 하고. 이들에 대해 왓치맨 그룹 중 오히려 더 깡패같은 놈은 데모하는 이들을 패고 주저없이 총살하기도 한다. 결국 2세대들은 조용히 산다. 왓치맨의 활동을 하지 않고.  2세대들중 블루맨 (그는 원래 인간이었는데 실험실에서의 사고로 죽지 않는, 초능력을 가진 자가 된다. 몸도 키웠다 줄였다, 몸을 여러개로 나누었다 합쳤다, 머털도사인가....!  어쨌든 초능력을 가진 자들 중에 가장 막강하다. 1등 능력쟁이. 그는 1세대이기도 하며 2세대이기도 하다) 은 록펠러 군사연구소에 들어가 미-소 간의 핵전쟁을 막을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그는 핵전쟁을 막는 것이 사명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삶이 너무 무겁다. 사람들의 목숨이 자신의 손끝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니 어찌 무겁지 않겠나.

2세대들중 말쑥하게 생긴 사람은 자신을 상품화하여 캐릭터 상품 등을 만들어 때부자가 되었고.

 

어쨌든 블루맨과 말쑥군은 핵전쟁을 막고자 한다. 각자의 방법으로. 결국 말쑥군이 세계 주요 도시를 날리고 수백만이 죽는다. 미-소에서는 그것이 블루맨의 짓이라 판단하고 공공의 적 타도를 위해 대치를 멈추고 미-소가 손을 잡는다. 말쑥군은 이것이 세상을 구하는 방법이라한다. 어쨋든 전쟁은 멈췄으니.

그리고 그는 세상을 새로이 건설하는 일에 힘을 쏟는다. 나중에 세상이 다시 미쳐돌아간다면 예전처럼 지구의 일부를 날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지.

 

블루맨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앞서 이야기했던 왓치맨주제에 더 깡패같다고 했던 그자도 인간에 대해, 왓치맨의 역할에 대해 사실은 절망하고 있었다. 자신이 악을 제거하고 있다고 믿었으나 이상하게도 끊임없이 악은 재생산되고 있는 인간세계, 그렇다면 악은 본성인가, 나의 이 역할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는 절망이었다고 본다.

 

말쑥군의 방법에 대해 격렬히 저항하는자, 저항하지만 세상에 알기기는 포기한자. 뭐 이런  약간의 갈등들이 있다.

 

왓치맨. 2시간반이나 하는 영화인줄도 몰랐다. 난 영화가 조금만 지루해지면 자꾸 시계보는데 다행히 시계 한 번도 안보고 쭉~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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