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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6

<6.14>

 

- 나는 엄마의 엄마였다. 그렇게 위치지으며 엄마의 케어를 비꼬고 있었고 그 자리에서 군림하고 있었다. 그녀가 이제와 '나는 엄마다'라는 것을 아마도 나는 엄청나게 비웃을 것이다. 니가, 어디서, 나에게, 감히, 그 따위 말을, 하는 태도로.

 

- '엄마의 엄마'로 임하는 태도가 모두에게 나타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부모에게 무언가를 부탁하는 것이 너무, 굴욕적, 이었다. 근데 오늘 생각해보니 부모잖아. 그러니 떼도 쓰고 요구도 하고(이건 힘 겨루기라는 평도 있지만) 자식 같이 굴고....(근데 자식같이 구는게 뭔지 모르겠어)...

 

- 그 굴욕적이지 않은 상황을 위해 나는 부단히 애썼었다. 너희에게 도움받지 않겠어, 너넨 내게 큰 의미없어, 라는 그런 태도를,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나는 참.... 애썼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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