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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3.

<5/24>

 

지난 번까지는 마치고 나서 무언가 남기려고 마음이 급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르다. 어제 밤 잠자리에 누워 문득 '이번에는 내가 그렇지 않음'을 깨달은 정도이다.

 

기억나지 않기까지, 기억나더라도 고통스럽지 않기까지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내가 무던히 애써왔던 것 같다. 그래서 인지 언제 그 얘기를 담아었는지 모르게, 셔터가 내려지듯 그 기억은 다시 저 너머로 물러갔다.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그렇게 점점 중심으로 가겠지. 남의 얘기를 하듯, 툭, 하고 말하는 것도 있고, 오히려 별것 아닌 것에 서글프기도 하다. 벌써 다시 내일이다. 조금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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