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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1/11/08
    관찰자
    흑무
  2. 2011/11/08
    전진하는 자의 벗
    흑무
  3. 2011/11/08
    오아시스
    흑무
  4. 2011/10/24
    2011.10(1)
    흑무
  5. 2011/09/25
    2011.09
    흑무
  6. 2011/09/08
    초점집단면접
    흑무
  7. 2011/09/03
    실태조사 분석안 논의 어떻게
    흑무
  8. 2011/09/02
    제주도 다녀왔다
    흑무
  9. 2011/08/28
    2011.08
    흑무
  10. 2011/08/21
    [메모] 낭독봉사
    흑무

관찰자

관찰자


오늘은 당신의 마음을
마치 외부에서 들여다보듯 관찰해 보자.
먼저 아침에 일어나 몇 분간 명상을 하자.
머릿속을 스치는 것들(갈망, 근심, 백일몽,
가끔씩 흘러나오는 콧노래 등)을 눈여겨보라.
마음 속에서 벌어지는 일에 제목을 붙여줘도 좋고
그냥 생각이 오가는 것을 지켜봐도 좋다.
되도록 자주 중립적인 입장의
관찰자가 되어보라.


- 드류 레더의《나를 사랑하는 기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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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하는 자의 벗

전진하는 자의 벗


니체는 "인생의 목적은 끊임없는 전진이다.
앞에는 언덕이 있고, 냇물이 있고, 진흙도 있다.
먼 곳으로 항해하는 배가 풍파를 만나지 않고
조용히 갈 수는 없다. 풍파는 언제나
전진하는 자의 벗이다."라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고통을 싫어하면서도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것을 고맙게 여겨야 한다.


-김광수의《둥근 사각형의 꿈, 삶에 관한 철학적 성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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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오아시스


사하라 사막에서 꼭 오아시스에
멈추어 쉬어야 할 이유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쉬면서 기력을 회복해야 한다.
둘째, 여정을 되돌아보고 정정해야 할 것은 정정한다.
셋째, 같은 여행길에 오른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이상하게도 멈추어 쉬고 활력을 되찾으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더 많이 쉴수록 더 멀리 갈 수 있다.


- 스티브 도나휴의《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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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

24.

책을 한동안 못읽었다. 에잉. 어제처럼 책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넉넉한 날은 야구를 열심히 보며 까나리와 12간지를 찾으며 절망했다. 9회는 보지 않았다. 쳇.

읽어달라 줄서있는, 읽다가 잠시 덮어둔 책 -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2, 메즈 예게른,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빼앗긴 자들이다. 얼른 진도를 쭉죽 빼야지.

18.

노트북이 프로그램을 읽으며 버벅대고 있는 동안 데스크탑으로 잠시 딴짓.

또 다른 편집을 하고 있다. 두 번의 편집을 내가 했는데, 설마 양심이 있다면 나에게 또 맡기겠나 싶었다. 편집 안하려고 버텨보려고 했다. 그런데 좀 다를거라 생각했던 그도 '차마 얘기할 수가 없는데'라며 내게 일을 넘겼고 두 사람 정도는 '하고 싶으나 능력이 없어서 못한다'고 말했다. 가만히 있다가 그 말을 듣고 웃었다. 사람에 따라 편집하는 일이 시간이 더 짧게, 더 길게 걸릴수는 있으나 편집은 시간이다. 한글 편집은 시간과 손목, 어깨, 목 같은 것을 맡기는 일이다. 결국 끝까지 못버텼다. 버텨볼걸 ... 하는 후회가 크다.

나는, 지금 그 편집을 하며 인터넷을 뒤지며 차례 만들기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배우고 있다. 아... 내 맘 같지 않다. 그래서 속상하다. 지금도 맡아서 편집을 하는 지금도 순간 순간 화가 난다.

17.

주말 수련회의 피곤이 오늘 아침까지 이어져 늦잠잤다. 수련회에서 열심히 술을 먹다가 픽 하고 쓰러졌단다. 나는 눈 떠보니 자고 있었으므로 픽하고 쓰러져서 잤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말이다. 이 얘기를 듣고 다행이라고도 생각했고, 형이나 언니처럼 '나 이상한 얘기 안했어?' 라고 편하게 묻고 솔직하게 대답해줄 이를 급하게 찾을수가 없어 내내 불안했다.

나를 믿지 못하겠다. 내 안의 폭력, 가시, 모자람 이런 것들이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사이 튀어나올까봐 겁이 난다. 전에는 둘째언니에게 이렇게 말한 적도 있다. "나도 언니처럼, 술 취해 기억 안나는 상황에서도 괜찮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라고. 내 안의 무엇이 튀어나올지 몰라 부끄럽다. 겁난다. 술을 덜 먹는 것도 방법이고 더 나아가서는 나를 더 살펴봐주어야 겠지. 매만져주고, 왜 그런지 살펴봐주고. 예전에 좀 더 기운이 넘칠때는 버텼었다. 이런 두려운 상황이 오지않도록 하기 위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버텼었다. 그리고서는 헤어져 택시문을 탁 하고 닫는 순간 혼절했었다. 택시문 닫은 뒤로는 집에 어떻게 오는지 전혀 모르는 뭐 그런거. 이게 가능할 때는 이렇게 하면 됐었는데, 일이 많아지고 체력은 더 훌륭해지지 않으니 그 다음 방법을 찾아야 할 때다. 나를 돌보아주는것, 채워주는 것, 내 안을 향해 오롯이 '나'를 보아주는 것.

이런 두려움과 겁남, 실망이 자꾸 반복되어 나를 미워하게 될까, 자포자기하며 합리화하게 될까 걱정된다.

14.

몰아쳐라 편집을 끝냈다. 고쳐도 안고쳐도 어쩌면 필자도 모를, 독자도 모를 교정교열윤문(난 이말을 아직도 잘 구분을 못하겠다)을 하고 어떤 글은 도입부를 읽다가 이정도면 뒤도 완벽하겠군, 이라 합리화하며 적당히 넘어갔다. 역시 일이 몰린다. 그가 보고 고쳤다고는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니까 내가 욕심을 내는 거다. 어찌 욕심을 안낼 수 있을까. 욕심을 안내면 그게 정말 이상해지는 거라고 생각해. 그런데 다만. 이것만 끝내면 룰루랄라인 현실이 아니니 욕심과 현실사이의 어디쯤에서 때에 따라 자리를 잡는 거겠지. 오늘 출근 길에 빵집에 들른건 잘한 일이다. 덕분에 꼼짝않고 6시간을 앉아있을 수 있었다. 또 그 덕에 손가락과 목과 손목이 후들거린다.

편집 후. 소소한 사소한 그러나 놓치면 안되는 일들을 처리했다. 재정관리하고 이 돈은 어떻게 받나, 저 돈은 언제쯤 보낼 수 있으려나 걱정하고 짤랑거리는 우리의 잔고를 대안도 없이 걱정한다. 내일 수련회 비용은 어떻게, 어디까지 처리해야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수련회 시작 전에 이 얘기를 잊지말고 해야할텐데 이런 다짐도 하고.

꼼꼼하게 정리하면 되는 일이 빵꾸나는게 싫다. 더 정확하게는 그래서 미안해야하는게 싫고 그 빵꾸를 내가 낸 것이 아니어도 어쨌든 맞닥뜨리게 되는 것은 나이니 꼼꼼하게 정리못하는 그가 싫다. 그를 옆에 앉혀두고 하나하나 가르쳐야 하나. 가르쳐주는것은 문제가 아니다. 지금껏 옆에 앉히지는 않았으나 꾸준히 말해왔으니. 하지만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성격도 더러워서 친절한척하려고 하나 금새 화와 짜증이 밖으로 터져나오는 나에게서 건너가는 내용들이 그에게 곱게 잘 들어앉을리 없다는 생각도 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그가 잘 접수하리라는 신뢰가 없다. 그래도 나는, 예전보다 괜찮았다. 그에게 말도 못하면서 속이 터져가며 죽도록 보다 조금 모자라게 미워했으나 기대를 접으려고 노력하다보니 많이 괜찮아졌다. 이게 낫다 싶다. 그가 원치도 않는 기대를 하면서 그도 괴롭히고 나도 괴롭히는 것보다는.

13.

보고서는 진도가 안나가고 시간은 무지 빨리 간다. 5시간을 동상처럼 앉아있었는데 3시간반쯤 되어서는 진짜 울고싶더라. 애쓰지 않는 것은 아니나 실력이 부족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설계하지 못하는 나의 부족함이 미웠다. 마음만 급하니 여기서 집적, 이 내용을 저기서 집적거리고 있는 모양이라니...

그리고 사과했다, 언니에게. 전날 돌아오면서 미안해지기 시작해서 보고서를 쓰는 오전 내내 내가 싫었다. 왜 이럴까 나는... 그냥 잘 설명하면 되는 건데, 나를 챙겨주려 했던, 배려하려 했던 언니를 무안하게 했다. 아.. 나쁜 년이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마무리하는 나도 싫어, 좀 더 성찰하면 안되는 거야?)

11.

둘 중 하나다. 나랑 포도주가 궁합이 안 맞거나 체력이 떨어졌거나. 아니다 세가지 중 하나다. 마지막 하나는 명색이 포도주인데 너무 많이 먹었다는 것. 셋 중 어느 걸까? 어제 먹은 술이 지금 이시간까지도 안깨는 느낌이다. 오늘 스트레칭 하면서 후들후들 떨었다. 근데 어제 먹은 강진 막회와 고등어조림, 미역국 등등... 다시 먹고 싶네, 쩝.

7.

까맣게 잊고 있었다, 내일은 월세내는 날이다. 예약이체 걸어놔야 겠다.

6.

청주에서 올라오는 길, 치킨과 맥주의 강렬한 유혹을 받아들일까 말까를 치열하게 고민했다. 역에서 내리는 사람들에게 비켜줘야하는 맨 끝자리에 앉아서 얼떨결에 내렸다 얼떨결에 집에 왔다. 참 잘한 일이다. 후다닥 포토샵을 끄적거리고 원고를 고치고 세번째 숙제를 붙들고 앉아있다. 머리를 굴려야 하는데 머리 굴리기가 싫다. 고민을 해야하는데 고민이 안되고 있다. 세번째 숙제의 9쪽을 바라보고 있다. 앞으로 15쪽을 더 가야하는데 9쪽이 너무 막강하다.

오늘 청주는... 좋았다. 소박하건 빵빵하건 상관없이 걱정을 많이 한 세번째 일정이었는데, 좋았다. 다행이다, 나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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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

25.

오늘 조조로 도가니를 보았다. 어제 영화를 예매하며 오늘 아침 조조로 볼 수 있는 영화제목을 불러주니 형은 주저없이 '도가니'를 외쳤다. 내가 생각해도 도가니가 제일 나았다. 나를 알기에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보러갔다.

9시에 시작한 영화가 11시 15분에 끝나기까지 너무 고통스러웠다. 지금도 내 몸은 맞은 것 처럼 아프다. 오늘은 내 생일이다. 형도 나도 영화얘기를 하지 않는다.

22.

어제 캣츠는 8시 공연, 7시40분에 공연장에 도착했다. 수원에서 6시15분기차를타고 영등포로 와서 영등포에서 지하철타고 움직였다. 좀 멀었다. 어제 아침, 형은 7시반까지 잠실역으로 올것을 몇번이나 강조하며 집을 나섰다, 티켓은 그가 챙겼고. 잠실역에 도착하면 3분정도 늦겠다는 문자를 보내니, 웬걸, 천천히 오라는 문자가 왔다. 그전에 출발했다고 보낸 문자에는 답이 없었고. 이 때부터 사실 뭔가 이상했었다. 대기중이라면 바로 답문이 올텐데 말이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7시 20분쯤 형에게 전화가 왔다. 가는 길이라고, 택시를 탔다고, 길이 막힌다고. 이 세 마디를 듣고 물었다. "술 마셨어?" 벌써 5년차 부부다. 세 마디 정도 들으면 술을 먹은 상태인지 아닌지 정도는 안다. 역시, 술을 먹었단다.

7시 54분에 형은 공연장에 도착했다. 마치 내가 늦은 듯 어디있냐며 급하게 찾으면서. 우리 자리는 1층인데 혼자 2층에 올라가서 완전 바쁜 척하면서 내가 없다고 찾는거다. 웃기지도 않아. 그리고 공연장에 들어갔다.

공연장에 못들어간것도 아니고 들어왔고, 프로그램 교환을 못했으나 그건 쉬는 시간에 하면 되고, 술을 먹은 건 뭐 사람을 만나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시작된 공연을 보고 있었다. 근데 형이(이 순간엔, '이 자식이'라고 쓰고 싶다) 트름을 하기 시작한거다. 다행히 형 오른쪽으로는 세 자리가 비어있었지만 그 옆으로는 나를 포함해 사람들이 쭉 앉아있었다. 반대쪽을 보고, 나름 가리며 트름을 했지만 계속 되는 트름에 나는 미칠 뻔했다. 트름을 하지 말란다고 신경질 낸다고 나올 트름이 안 나오는 것도 아니니 뭐라 할 수도 없고 1부 중간부터는 너무 화가 났던 지라 공연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 조금만 더 화가 났으면 나가버렸을지도 모른다.

쉬는 시간에 혼자 나가 담배를 피고 왔다. 2부부터는 기억이 난다. 1부 내내 열심히 트름한 그가 2부에서는 좀 덜했거든. 잠실에서 집에까지 가는 약 한 시간 반 동안 아무말도 안했다. 뭐라 말하고 싶지 않았어.

집에 가서 화가 가라앉아 그에게 말했다. "다시는 돼지 불고기 먹지마" 난 천사인가 보다.

21.

오늘 캣츠를 보러간다. 엄마가 생일선물로 준 티켓이다. 이 티켓이 선물인줄 몰랐을때는 몹시 기쁘고 설레었는데 생일선물이 이 티켓으로 끝인걸 알고는... 돈으로 주지, 라는 생각이 밀려왔다ㅠㅠ 재미있게 보고 오련다.

19.

주말 저녁에 형 친한친구의 17시 결혼식에 가서 저녁먹고, 사람들이랑 맥주한잔했더니 눈 뜨니 일요일 점심이 지났다. 주말이 이렇게 후딱 가버리다니. 주말의 성과란 개떡같이 펄럭이던 내 머리를 미용실가서 만져주었다 정도? 아, 그리고 어제 밤에 읽은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 2'도 좋았고.

오늘, 내일은 인터뷰 정리/회의를 정신없이 하고 수요일부터는 26일 제출할 보고서를 써야한다. 9월 마지막주에 회의 두 개와 토론회 두 개, 모임 두개, 운영위 하나를 준비하고 참여하고 나면 10월이 되겠구나.

급 쌀쌀해진 날씨가 낯설다. 마음이 준비가 안되었는데, 갑자기 들이닥쳤어. 그래도 더운것 보다는 좋구나, 반갑다 가을아. (설마, 너... 겨울은 아니겠지?)

이번 달에 좀 돈이 없어서 피아노학원 방문을 유보하고 있다;; 학원비를 새로 결제할 때가 되었는데 엄마 생일에 추석, 내 생일, 결혼기념일, 엄마 퇴직 등이 이번에 다 들어있어서 가계부가 터질지경이다. 이 결제라도 다음달로 미루려고 한다.

14.

약간의 난리를 거쳐 SAS로 기초 통계를 돌리고 통계 결과를 바라보고 있다. SAS를 다룰줄 아는 이들은 몇 분 안 걸릴 일을 처음 컴퓨터에 앉아 독수리 타법으로 자판을 두들기듯, 그렇게 두들기고 있다.

추석 전전날, 집에서 SAS를 만지작 거리다가 그동안 먹고팠던 삼겹살을 형과 먹으러 갔다. 전번에 먹었던 삼겹살은 내가 좋아하는 파절임도 없고 정말 고기만 먹어야 했다. 내가 우울한 표정으로 삼겹살을 집어먹자 형이 말했다. "난 자기가 그렇게 슬픈 표정으로 뭘 먹는 걸 처음봐. 여기로 와서 미안해." 라고. 좀 웃기지?! 그런데 이번에는 파절임도 있고 고기도 맛나서 신나게 먹었더니 형이 몹시 기뻐했다. 난 단순하다.

추석 전날, 조조로 푸른 소금을 보았다. 예전에 소개팅을 하고 뭘 할까 하다 '장화홍련'을 보았는데, 너무 무서워서 30분만에 소개팅상대에게 양해를 구하고 영화관에서 나온적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 두번째다. 영화를 보다말고 나온 것은. 푸른 소금을 보다가 정말 너무 재미없어서, 재미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이 영화의 감독은 줄거리에는 신경을 안쓰나보다고 생각했다. 형이 일정부분 이후부터는 고개를 숙이고 영수증만 만지작 거려서 나왔다. 물론 나도 나오고 싶었고. 대박. 그리고 큰집에 제사 음식하러 고고.

추석 당일. 6시에 일어나서 큰집에 제사지내러 갔다가, 아 맞다 제사가 아니라 차례랬지, 어쨌든, 점심에 시댁에 갔다가 저녁에 친정에 갔다. 갔더니 아빠 동생 식구들이 와있고 엄마는 수술 후에 진통제를 몸에 달고 있고 사온 음식을 조리해야 했다. 대박. 하루종일 열심히 일했다. 진통제 달고 있는 엄마가 있는데 집으로 동생 식구들을 오게한 아빠 대박.

추석 다음날. 느지막히 일어나서 밥먹고 SAS를 돌리며 열심히 일했다. 그리고 저녁에 아마도 외로울 둘째 언니를 초대하여 김치 풍년을 맞은 우리집에서 맛난 저녁 식사를 고고. 그리고 혼자 필 받아서 엄청 달리심. 집에서 먹었음에도 어떻게 집에서 잠들은 건지 기억이 안남.

그리고 오늘. 음주 끝에 늦잠잤다. 일은 쓰나미. 엄마와 통화하니 엄마는 재수술, 그런데 오늘 11명의 손님이 다녀감. 대박.

9.

SAS,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괜히 '입문'했어, 라고 약간의 후회를 하는 중이다. 프로그램이 깔린 노트북은 내 옆에 얌전히 앉아 언제쯤 자신을 움직이게 해줄건지 기다리고 있다. 근데 밥먹고 들어왔더니 너무 졸린다.

8.

정말 코피나겠더라. 그저께 회의를 마치고 사람들과 뒤풀이를 하고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온 후배를 만나러 신촌으로 고고. 몸은 예전보다 작아졌는데 습관이 남아있어서 열심히 먹었더니 어제 너무 힘들었다. 집에 와서 기절한 듯이 막 잤다. 덕분에 어제 하루는 계획한 일을 못했다. 마음만 급하다.

그런데 피아노를 치는 거 말이야, 너무 재밌다. 앞으로도 쭉 그래야하는데..^_^

6.

재정정리를 어제 끝냈다. 후루룩, 후루룩. 놀라운 나의 업무처리속도를 칭찬해주고 싶다. 으흐흐. 물론 속도와 꼼꼼함이 꼭 같이 가는 것은 아니라는 큰 문제가 있지만, 후루룩 후루룩 마셔버리니 시원하다.

A보고서를 봤는데 내가 찾는 내용이 없다. 그리고 읽으면서 내가 찾는 내용이 자꾸 흔들린다. 그 내용에 대해 내가 아직 잘 못쥐고 있는게지.

오늘은 내가 담당으로 참여한 모임의 회의결과를 올려야겠다. 안건지에 붙어나온 평가서는 좀 고민인데... 평가서에서 더 얘기해보고 싶은, 궁금한 내용들이 있다. 내가 참여하지 않은 평가와 확정된 평가서를 성원들에게 찍~ 하고 읽어보라고 보고랍시고 업데이트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좀 드는데... 폭력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수련회에 다녀와서 올려야 할까? 수련회에 가서는 이런 논의들이 제대로 될 수 있을까. 눈 앞에 닥친 실무들에 내용들이 자꾸 밀려난다. 그러면 안되는데... 지금은 그런 때라고 넘겨둬야 하는지, 이렇게 넘기다가 가운데가 텅 비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3.

자꾸 느끼는 건데 말이야, 말이 너무 많아.  부족한 인품이니 술탓을 하고 싶지도 않아. 아. 나를 좀 더 사랑해줘야 하는데.

편두통이 왔다. 이런 편두통은 시댁에 가면 가끔 나오는 건데...

형에게 생일 선물로 디지털피아노를 받았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용돈을 도토리 모으듯 모아 산'  디지털 피아노다. 오늘 입성하셨다, 반갑다. 오늘은 엄마한테 오느라 많이 놀아주지 못했는데, 내일은 많이 놀아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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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집단면접

초점집단면접<Focus Group Interview, FGI>

 

통상적으로 설문지의 구조화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완하거나 설문지의 구조화된 질문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의견을 구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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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태조사 분석안 논의 어떻게

<둘째언니와의 대화 메모>

 

1. 기초 통계를 바탕으로 대상-집단을 이해해보고자 한다. 결과는 단면이지만 통계결과를 입체적으로 만들어서 그림으로 그려본다. 그 과정에서 이상한 점, 궁금한 점이 생길 것이다. ex) 이 동네는 어떤 동네인가?

2. 어디서 잘라야 현실을 들여다볼 수 있는 단면을 자를 수 있을 것인가. 통계를 이리저리 돌려본다. 그 과정에서 대상-집단-현상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것이다.

범주 밖으로 동 떨어진 경우 개별 데이터를 살펴보고 이해해보고자 한다.

3. 의문점 - 이상한 점에 대한 답을 찾아본다. 그 답은 데이터가 말해주기도 하고, 사람을 만나서 들어보기도 하고, 내 경험에서 답을 찾을 수도 있다.

 

-------- 완전 무(無)에서 그나마 가닥이 잡혔지만 여전히 두 손에 잘 쥐어지지 않는다. 책이라도 추천받고 싶다. 내가 하고픈


질문에 대한 답만 들어있는. 못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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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다녀왔다

8.29

 

<제주공항 -> 이호테우 해변(17코스)>


: 15시 제주공항 도착
: 교통편(37(제주대,번대행)번 좌석버스를 타고 14정거장 후, '오광로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7.3km, 31분

→ 정말 37번은 잘 안오더라.  하지만 네이버 '길찾기'에서 각종 버스 번호 등을 알아갔는데 참, 잘 찾아진다. 세상 많이 좋아졌다.
: 해변에서 놀고 저녁먹고 숙박

→ 이호테우해변은 작다. 아담하니, 정가는 해변이다. 사람도 별로 없고.


8.30

 

<이호테우 해변에서 17코스(13.2km)-18코스(18.8km)걷기>
 

→  남원에서 걸을 때는 풍경 같은것 잘 안보였는데, 제주의 올레는 풍경을 안볼수가 없더라. 지루한지 모르고 걸었다. 18코스 완주는 안했고, 6시간 반정도 걷고 숙소로 고고싱.

→ 아침겸 점심은 한치물회와 전복죽.

: 저녁은 물항식당 탑동점에서 (제주시 건입동 1319-14)
→ 역시 갈치회와 고등어조림. 비싸다.

: 물항식당 근처에서 숙박

→ 민박집에서 약간 고생하여 좀 나은 곳으로 잡다.


8.31

 

<이중섭 미술관>

 

: 약간 느즈막히 일어나 아점을 먹고 버스로 이동 (물항식당에서 탑동푸른쉼터 버스정류장까지 187m걷기-92(국제부두,제주고)번타고 5개 정거장 지나서 광양 버스정류장에 내리기-정류장에서 제주시청1버스정류장까지 282m걷기-5.16(제주,성판악,서귀)를 타고 28개정류장지나서 동문로터리1 버스정류장에 내리기-이중섭미술관까지 454m 걷기 =2시간소요, 41.99km)

→  5.16을 적으면서도 이상하다 했는데 이건 버스 번호가 아니라 도로 명이었다. 어떤 도로를 타고 서귀포시로 내려가느냐, 하는. 스코터를 타고 다녀올까 망설였는데, 마지막 날이라 혹시 사고라도 나면 못올라가게 될 것이 심각하게 염려되어 포기함.
: 이중섭미술관(서귀포시 이중섭거리, 064-733-3555)

→ 두번째 방문. 재작년에 살까 말까 망설였던 이중섭 손수건 구입. 오늘 술먹고 아침에 들어와 가장먼저 가방에 손수건이 있나 확인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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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

29

3일 동안 제주도에 형과 함께 간다. 점심에 희망버스가 끝나고 정신없이 돌아와 비행기 시간말고는 정해진 것이 없는 제주도 여행 계획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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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d

제주공항 -> 이호테우 해변(17코스)
: 15시 제주공항 도착
: 교통편(37(제주대,번대행)번 좌석버스를 타고 14정거장 후, '오광로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7.3km, 31분
: 해변에서 놀고 저녁먹고 숙박


2nd

: 이호테우 해변에서 17코스(13.2km)-18코스(18.8km)걷기
: 점심은 알아서 잘 해결하기
: 저녁은 물항식당 탑동점에서 (제주시 건입동 1319-14)
: 물항식당 근처에서 숙박


3th

: 약간 느즈막히 일어나 아점을 먹고 버스로 이동 (물항식당에서 탑동푸른쉼터 버스정류장까지 187m걷기-92(국제부두,제주고)번타고 5개 정거장 지나서 광양 버스정류장에 내리기-정류장에서 제주시청1버스정류장까지 282m걷기-5.16(제주,성판악,서귀)를 타고 28개정류장지나서 동문로터리1 버스정류장에 내리기-이중섭미술관까지 454m 걷기 =2시간소요, 41.99km)
: 이중섭미술관(서귀포시 이중섭거리, 064-733-3555)

 

 

 

26

끝. 마음이 가볍다.

24

첫째 언니가 말했다. "얘가 보기보다 격정적이더라고"

[격정 passion] 강렬하고 갑작스러워 누르기 어려운 감정. 

'보기보다'와 '격정적'이라는 말에 주목해보지만 뜻을 알기 어렵다.

22

아주, 아주 오랜만에 술을 안먹고 뒤풀이를 즐겼다. 사람들이 술안먹고 있는 나를 몹시(!) 어색해하듯, 나도 술 안먹고 있는 내가 몹시 어색했다. 어제는 정말 몸이 너무 안좋았다. 술을 얼마나 먹는지 좀 알고나 먹으려고, 가능하다면 힘 조절 좀 해보려고 지난 해 12월부터 술 먹은 날을 수첩에 기록해둔다. 날짜에는 형관펜 표시를 하고 옆에따로 누구랑, 얼마나 먹었는지를 쓴다. 많게는 17번, 적게는 11번. 근데 지난 달에 17번, 이번 달에는 지난주까지 13번. 그러니까 21일동안 13번 먹었다. 물론 나보다 훨씬 많이 먹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이들은 패스하고....!

작년 이맘때도 이랬었다. 그때는 활동공간에 대한, 사람들에 대한, 나에 대한 화 때문이었는데, 그 때는 엄청나게 술을 먹다가 결국 한 3주, 술을 안 먹었었다. 술로 풀기 싫어서. 어쨌든 다르면서도 또 비슷한 상황으로 술을 열심히 먹었고 몸이 아프다. 아직 젋은 탓에 오늘은 좀 그래도 낫지만, 내일 오후까지는 술을 좀 쉬어줘야 겠다. 내일 저녁은, 글쎄..

작년인가... 까지 하던 책 00권 읽기를 올해는 하지 않았다. 책 권수를 채우는데 마음이 바빠서 책을 보며 생각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다시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책에서 읽은 내용처럼 "100권 읽으면 인생이 달라"지는지 봐야겠다. 기대되는군.

19

이모에게 전화하여 당신을 좋아했노라고, 낮술 먹은 놈처럼 얘기했다. 이모가 몹시 좋아하더라는.

나눌 말이 있다고 생각했다. 성질 급한 놈은 불리하다.

18

이모에게 전화를 하려고 봤더니 번호가 없다. 내가 가진 많은 이모들 중 제일 좋아하는 밑에서 두번째(나이상) 이모. 그녀는 내가 보기에 삶을 그닥 편하게 살아오진 않았다. 좀 까칠한 듯 보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참 좋은 사람이었다. 따뜻했고, 다른 사촌들과 비교하지 않았고, 그냥 나를, 그대로 보아주었다고 느꼈었다. 그래서 참 고마운 사람이었다. 신혼여행을 가서 화장품 4개를 사왔다. 똑같은 것으로.  큰 시어머니 하나, 작은 시어머니 하나, 엄마 하나, 그리고 그 이모에게 주었다. (그거 디게 비싼 거였다;;;) 어제부터 생각나는 그녀에게 오늘은 꼭 전화를 걸어야겠다.

오늘은 일하기가 싫다. 회의실에서는 다른 회의가 진행중이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이어폰을 끼고 책을 보았다. 책이라도 제대로 읽어야 하는데. 중심을 나에게 둘 것, 내 마음에 둘 것, 내가 원하는 현실에 둘 것. 그리할것.

17

"...B55를 못잡으면 월급제는 의미없다. 노동을 했느냐 안했느냐에 따라 돈을 주는게 아니라 '필요'를 채울 수 있도록 해야한다. 10%는 B55와 상관없이 무노동분에 대한 임금을 다른 형태로 보상받고 있고 나머지 90%에게는 무노동 무임금을 관철시키고 있다...."

"... 정치적 함의가 무엇이냐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을 보느냐(혹은 볼수 있느냐)는 매우 중요한 선긋기의 지점이다..."

- 어제 술자리에서 메모한 내용 -

15

** 오늘 TV를 켰는데 아이돌 출신 김동완이 연기하는 드라마가 나오길래, 저건 왜 트는 거야, 했더란다. 근데 신문을 보다보니 오늘이 광복절이라는... 참, 무심하다.

** 오늘 컨디션이 별로다. 당연히 그렇지. 술을 그렇게 연장으로 달리신데다 지난 주에 일정이 좀 빡빡했다. 기차를 타는 것은 여전히 좋다. 기차가 아닌 버스로 돌아다니는 일정이었다면 힘들었을 거다. 여전한 기차에 대한 사랑(?)에 즐겁게 돌아다녔다. 물론 기차만이 아니라 만나는 사람들이 주는 즐거움이 몹시 컸고. 사람을 만나는 것은 기운을 많이 써야 하지만 즐겁다.

** 나의 변화에 스스로 조금 놀라고 있다. 잠잠해진 마음에. 그간 많이 힘들었구나, 그렇게 엉엉 울고 나니 괜찮은 가봐, 애썼다, 그리고 솔직했던 것에, 도망갈 곳을 마련하지 않은 것에 대해 잘했어, 라고 좀 과한 칭찬을 스스로에게 한다.

6

대학로에서 [염쟁이 유씨]를 보았다. 마당극같은, 관객과 함께 하는 연극이었다. 관객 중 한사람이 염쟁이 유씨를 취재하러온 '정기자'(그의 이름은 정우성이란다, 무려 실명이다) 와 나머지는 전통문화체험단이 되는... 무지하게 웃긴 연극이었는데, 마지막은 무지하게 슬프더라. 내가 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다른 관객들이 어떠했는지는 보지못했다. 죽는 것, 무서워할 것이 없다고, 죽는 것보다 사는 것이 더 힘든 거라고, 공든 탑은 언젠가 무너질 수 있지만 무너지지 않는 것은 그 탑에 들였던 공이라고, 대수롭지 않은 것들이 모여 그렇게 세상은 바뀌는 거라고..

김주익, 김진숙. 이 두 사람의 이름이 생각났고 얼마전 현차 아산에서 돌아가신 분도 생각났다. 근데 그의 이름도 기억이 안나더라. 염쟁이 유씨가 그랬다, 죽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계는 고스란히 남는 것이며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남는 것이냐, 하는 거라고. 그래서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그 열사가 생각났다. 그의 그렇게 떠남이 안타까우면서.

갑상선에서 전이된 임파선의 암이 방사선 치료에도 불구하고 하나도 줄지 않았다고, 그래서 다시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고, 엄마는 검사 결과를 말하며 우울해했다. 그래서 엄마와 함께 연극을 보러갈까 했는데 대학로까지 행차하시기가 너무 어렵다, 엄마는. 다음에는 꼭 함께 연극을 보아야지.

5

마지막 주에 한 주의 휴가가 더 있음에도 이리 휴가가 끝나가는 것이 서운한 것은 좀.. 웃긴다.

첫째날 점심(대학후배 만나 수다떨기, 포켓볼도 안치는 그 친구의 배려로 나 혼자 포켓볼 신나게 치기)  저녁(그녀와 그를 만나기, 슬쩍 걱정했지만 훨씬 더 즐거웠던 만남)

둘째날 점심에 일어나 16시 연극 [새장]을 보러 다녀옴. 연극을 보는 행위는 좋았으나 연극 내용이 이해가 안감;;

셋째날 6시 50분 기차를 타고 남원역으로. 즐거운 기차여행에 옆 자리는 술취한 외쿡인이었다. 자리를 바꾸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졸며 남원역 도착. 걷고 돌아왔다. 심야에는 대학후배 둘과 데이트. 나의 체력에 놀라웠고 하지만 역시 500cc 한 잔 밖에 못마시는 것을 보며 한계에 왔음을 확인했고.

넷째날 점심에 일어나 누군가 빔을 빌려달라 하여 17시에 사무실에 나가서 빔을 빌려주고 19시에는 엄마아빠동생과 저녁을 먹고 23시에는 [고지전]을 보다. 아... 고지전. 그리고 밤새도록 케이블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를 보다. 이거뭐...

다섯째날 12시쯤 출발했다는 형의 전화를 받고 (드라마를 보고 8시반에 잤으나) 비몽사몽간에 일어나 밥을 하고 빨래를 돌리다. 다시 잠들었다가 빨래 끝났다는 벨소리에 빨래 널고 잠을 깨다. 곧 도착할 형을 생각하며 된장찌개를 끓이고 지금은 이러고 있다. 생각해보니 난 밥을 안먹었다. 근데 이상하네, 왜 배가 안고프지?

이따 연극 [염쟁이 유씨]을 보러 갈까 했는데 형 컨디션이 영 꽝이고, 나 혼자 보러가는 걸 그가 원치 않아 오늘은 양보하기로. 내일 보러가야 겠다. 다만... 토요일 대학로는 너무 버글거려서.. 좀.. 부담되는데... 

4

휴가 넷째날. 휴가 마치고 들어갈 인터뷰 약속을 잡아야 한다는 부담이 적지 않았다. 어쨌든 가닥은 잡혀가고 있고.

어제는 걸었다. 저 멀리 남원에서. 6시간코스라는데 5시간 걸렸다. 풍경이 어떠냐고 누가 물었는데 기억 안난다. 생각하고 잠깐 비추었다 도망가려는 생각을 붙잡고, 그러려고 간 걷기였으니. 초반 두 시간 정도에는 집에 가고 싶더라. 걷기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더위에 습도에 오르막길에... 슬펐다. 그래도 끝내고 '나도 걸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서울로 돌아왔다. 덕분에 생각은 어느정도 가닥이 잡혔다. 내가 무얼 원하는지, 겁내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지. 어느 정도 선긋기가 된 것같아 무거우면서도 가벼운 마음의 오늘이다.

1

8월을 함께 시작한 머릿속의 당신을 아마도 환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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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낭독봉사

한 달에 한 번이면 꾸준히 할 수 있는데.. 1주일에 한 번이 조금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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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nfor.kbll.or.kr

 

[한국점자도서관 자원봉사 내용]

봉사내용과 방법
전문 또는 일반 도서를 낭독하여 녹음기기로 녹음하는 봉사입니다.
  • 성인 남 ㆍ 여 (표준어 사용자)
  • 표준어를 구사하고 1주일에 한 번 정도 지속적으로 봉사 가능한 책임감 있는 봉사자
    ※ 봉사확인서 발급 불가능
    (단 "자원봉사 활동 수첩" 지참시 활동 확인 서명 가능)
자격조건
녹음실 이용시간 :
월~토요일 오전 9시~오후6시
 
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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