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트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흑무

44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1/06/29
    뼈저린 외로움
    흑무
  2. 2011/06/29
    때로는 쉬어가라
    흑무
  3. 2011/06/29
    2011.06
    흑무
  4. 2011/06/29
    독립영화
    흑무
  5. 2011/06/03
    쓰레기 더미에서 노래가 들려올 때
    흑무
  6. 2011/06/03
    자존감
    흑무
  7. 2011/06/03
    영혼의 친구
    흑무
  8. 2011/06/03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세요
    흑무
  9. 2011/05/30
    2011년 5월
    흑무
  10. 2011/04/22
    2011년 4월
    흑무

뼈저린 외로움

뼈저린 외로움


외로움을 겁내지 말라.
그대가 어디서 무엇을 하더라도
그대의 뼈저린 외로움은 물리칠 방도가 없으리니.
외로움은 평생의 동반자, 비록 그대가 마침내
성인(聖人)의 반열에 오른다 하더라도
그놈은 한평생 그대 곁을
떠나는 법이 없으리라.


- 이외수의《여자도 여자를 모른다》중에서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때로는 쉬어가라

때로는 쉬어가라


인생에서
온몸이 산산이 부서질 만큼
깊은 바닥이란 많지 않다. 잠시 쉬어라.
다시 밧줄을 잡고 밖으로 나갈 만큼 기운을 차릴 때까지.
충분히 밖으로 나갈 힘을 모았다고 생각하거든,
그 때 다시 밧줄을 잡고 오르기 시작하라.
포기란 항상 비겁한 것은 아니다.
실낱같이 부여잡은 목표가 너무 벅차거든,
자신 있게 줄을 놓아라.
대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펼쳐라.


- 김난도의《아프니까 청춘이다》중에서 -

 

 

........ 이 글을 읽으며 그녀가 생각났다.

물론 그녀가 온몸이 산산이 부서진 것은 아니고

우울과 슬픔이 바닥을 치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이상하게 위태위태하다. 그녀를 보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1.06

29.

여러 가지 일을 하다 문득 뿌리와 연결된 잔가지가 보이면 일을 멈춘다.

잔가지들이 컴퓨터에 바닥에 하늘에 우산에 모니터에 비춘다.

생각해보니 이 잔가지들은 꽤 오래되었다. 2009년 가을쯤이었다. 짧은 반바지에 긴판 후드티를 입었던.

잔가지들을 더 자랄 수 있을까? 가위에 잘려나갈까...? 급하게 않게 더 지켜볼 생각이다.

17.

인쇄를 넘겼다. 밀리고 밀린 숙제를 끝낸듯 하다. 아이구야.

11.

아래쓴글을 보니 횡설수설이다. 역시 아직도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잘 정리하지 못한다. 그럴 의지도 별로 없어 보이고.. 쯧쯧. 책을 읽으면 뭐하나. 사색의 꺼리를 제공해주는 것이 책인데 사색은 안하고 진도빼는데 더 마음이 있다면... 쯧쯧. ....이거 뭐 연달아 혼내는 고만...

밀린, 해야할 일들을 몰아쳐라 해치우고 있다. 아주 간단한 일부터 하기싫어서 버텼던 일까지.. 12개를 적어놨는데 8개는 처리했고 4개가 남았다. 이 말인 즉슨 8개가 그나마 간단한 일이었다는 것이지.

이제 인터뷰를 정리해야한다. 더 이상 시간 끌수는 없음. 나머지 세개는 내일 하더라도 인터뷰 정리만 오늘 안에 마무리 짓는다면 오늘은 성공.

참, 친구야 시험 붙은 것, 몹시 축하한다. 떨어지면 어쩌나 마음 졸였단다. 설탕만 넣으면 달고나 해도 될 정도였어. 열공하셔서 그 다음 시험도 힘!

10.

피아노레슨이 있었고 세번째 학원비 결제를 했다.

전화로 제안을 했다. 그가 아닌 다른 이였다고 해도 직접 cug에 올리시라 했을 것인데, 그가 거듭 내게 올려달라 한다면 마지못해 올렸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제안에 시원하게 왜, '알았다' 하지 않은걸까, 이다. 그들을 모아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러웠고(전화를 받은 그녀 또한 A가 제안한다면... 이라 말한 것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잘 모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부담도 있었고. 내 몸이 너무 무거워졌나? 안하려고 하는 그런 무거움말이다. 그렇게 하면 좋겠지, 라는 생각. 근데 그걸 내가 해야해? 라는 생각도 있었고. 중요한 걸 빼먹었네, 눈치보기도 있었다.

9.

어제는 뺑글뺑글 여기저기를 돌았다. 전날 열쇠를 다른 사무실에 두고 왔고 우체국도 가고 은행도 가고 가산에 갔다가 서대문에 갔다가 다시 가산으로 가는. 노트북과 이것저것을 우겨넣어 한껏 무거워진 가방에 너무 지쳤다. 집에 돌아왔는데 체육대회 끝난 기분이랄까.

6.

3일의 연휴는 잘 놀던 어정쩡하게 놀던 못놀던 마음이 편하고 즐겁다. 좋지 않은가, 3일의 빨간날이라니. 다만. 편집을 하기로 했는데 파일이 이제 오려나 저제 오려나 기다리며 마음이 무거운 3일을 보냈다는 문제 정도?

날이 덥다. 정말 뜨거워지고 있다. 봄은? 봄은? 봄은 어디로 갔어? 황사 말고 봄 말이야. 

 

3.

이번주가 너무 길다.

내가 언제든지 A를 하려고 대기하고 있는 상태가 아닌데 그렇게 일이 처리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제 약속이 있었는데 까맣게 잊어버렸다. 이것봐, 이번 주는 너무 길다니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독립영화

http://www.indieplug.net/
http://cinepox.com/
http://www.indiestory.com/


단편 [알바당 선언] : http://vimeo.com/12017487 (감독 최신춘, 18``)

 

회원모임을 앞두고 정신없이 볼만한 영화를 찾았다.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적으리라. 밀려오는 실무가 있는 관계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쓰레기 더미에서 노래가 들려올 때

쓰레기 더미에서 노래가 들려올 때


희망은 어디에서나
존재하기 때문에 감동적이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은
그래서 더 가치 있고 빛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무도 희망을 발견할 수 없었던 곳에서,
도저히 노래가 들려올 것 같지 않은
쓰레기 더미에서 노래가 들려올 때
희망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 신미식의《지라니 합창단 희망을 노래하다》중에서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자존감

자존감


진정으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스스로를 귀히 여길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귀하게 여길줄 안다.
나만 귀하다고 여기는 자만심과는 다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자존감이다.


- 고도원의《잠깐멈춤》중에서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영혼의 친구

영혼의 친구


평생에 한두 번
나타날까 말까 한 특별한 영혼의 친구가 있다.
우리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지
깊이 이해하는 친구, 몇마디로 우리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는 친구, 스승이라고
부를 만한 친구 말이다.


- 스티븐 나흐마노비치의《놀이, 마르지 않는 창조의 샘》중에서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세요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세요


어려우면 어렵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할 때
해결방법과 처방전이 나온다.
어려우면서도 안 어려운 척, 아프면서도
안 아픈 척하면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어설픈 자존심과 내성적인 생각은
자신만 더욱 어렵게 만들 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 한창희의《생각 바꾸기》중에서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1년 5월

28.

26일은 연극보러 안갔다. 그 날은 둘째언니랑 술먹었다. 이쁘게 와인 한 병을 드시고 입가심을 핑계삼아 맥주 500cc도 한 잔. 그리고 오늘 다녀왔다. 어제 집들이가 있어서 갔다가 아침에 40분을 기다려;; 서울오는 버스를 타고 회의시작 10분전에 종로에 도착해 택시타고 회의장소까지 정시 도착. 아니지, 1분 늦었다.

연극은, 가기전에 찾아보았을때는 ".... 가족의 달 5월에 볼만한 연극으로서 아버지의 인생이 어쩌구....." 라고 되어있었는데 연극을 보고나니 너무 갖다붙였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버지로서 보다 한 인간으로서의 삶이 보이던데.

연극은 무려 두 시간 반짜리였다. 형은 집에 안들오는 날이어서 혼자 갔는데, 토요일이라 완전 복잡한 대학로에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연극 표를 교환하고 혼자 극장에 앉아있으니 '혼자'라는 것이 정말 잘 느껴지더라. 그렇다고 이상했던것은 아니고. 연극은, 참 좋았다.

26.

목요일. 은행에 다녀오고 재정을 정리하고 있다. 재정정리할때는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는 것이 좋다.

아, 벌써 4시다. 오늘 저녁에는 엄마에게 공짜로 얻은 연극을 보러간다, 혼자서. 연극은 '삼류배우'다.

24.

내일은 월급날. 절반정도에게 지급할 수 있겠다. 당분간은, 큰 변동이 없는한 앞으로 아주 당분간은 이리될듯하다.

정신이 없다.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나야 이런 상황에서 원래 이성라는게 작동을 멈추는 인간이니.. 이성에게 기대할게 별로 없다. 시간과 거리 등에게 기대는 것이 바람직하다. 훨씬 효과적이다.

21.

오늘 친한 친구가 결혼을 했다. 근데 이 녀석이 무지 울더라. 왜 울었을까. 같이 간 친구들과 그 울음에 대해 잠깐 수다를 떨어보았지만, 잘 모르겠다. 오늘 차를 태워보낼 때도 울던데, 안아주지 못했던게 마음에 걸린다.

근데 그거 아나? 오늘은 부부의 날 이라네.

20.

일주일이 길기도 몹시 짧기도 하다. 이번 편집은 힘이 들었다. 편집해야할 것들이 한꺼번에 몰린 것도 있지만 완성도가 몹시몹시 떨어지는 글 몇 개가 있어서. 잡지와 같은 완성도를 바라지 않는다. 내가 쓰는 글조차도 완성도는 떨어지는 걸. 다만 무리수를 두지 않는 분량, 그리고 이 코너에 맞는 정도의 글쓰기이면 된다고 본다. 그런데 한 가지는 분량으로 나를 후려쳤고, 하나는 코너에 맞지 않지 않는 글쓰기로 나를 후려쳤다. 막 소리지르고 싶었다. 그렇게 9시간을 앉아서 편집을 하고 나니 손가락이 오그라들었다.

이 글을 쓰면서 '상상마당' 회원가입 양식을 쓰고 확인을 눌렀는데 거의 5분째 돌아가는 중이다. 너네 무슨 심사하냐. 회원가입하겠다는데 왜 이리 버벅대는거야, 사이트가. 오늘 상상마당에서 6시반 영화를 본다. '오월애'라는. 같이 보는 형에게 제목과 시간, 장소만 알려주고 맘에 안들어도 보라했더니 뭔 영화인지 단박에 알아채더라. 광주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몹시 놀라워했더니 얼마 전 극장에 갔다가 '상영예정작' 소개하는 것에서 봤다. 문화생활자고만, 반전이 있는자 같으니라고.

비가 온다. 나한테서 구리구리한 냄새가 나는 것 같다. 냄새나는 여자가.. 되는 건가.

8.

4일 휴가, 5일은 어린이날, 6일 휴가, 7일은 토요일, 8일은 일요일, 9일은 출근, 10일은 석가탄신일.

4일부터 8일 오늘까지 5일을 놀았다. 6일은 벌써 세번째 날이라는 것이, 이틀밖에 안남았다는 것이 그렇게 아쉽더라. 7일 토요일 아침, 세수를 하다 곧 집행위가 있다는 사실과 집행위 전에 내가 해야할 일이 있었는데, 잊고 있었다는 사실이 떠올라 부랴부랴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숫자놀이는 나름 재밌다. 어쨌든, 9일 출근을 할까, 이 날도 휴가를 쓸까.. 잠깐 고민했었는데, 9일날 오후에 일정이 잡혔다. 해서 9일은 출근. 10일이 석가탄신일이라는 것이 반가운데.... 음.. 그 뒤로는 휴일이 언제 있는거지? 왜 이리 계속 놀고 싶었는지에 대한 '자기읽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나는 클래식(어쿠스틱), 형은 디지털을 주장했는데, 5일날 자전거 타고 A와 B님네 놀러가서 형을 적극 지지하는(아마도 경제적 이유라 생각한다 ㅋㅋ) A의 디지털 주장이 있었고, 나도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계속 배우면 연말 선물로 디지털을 사주신다는 형님의 말씀. 음... 알았어, 실망시키지 않겠어, 뭐를? 가격을.

2.

일하기가 싫어서 닝기리 띵기리... 정확히 세 사람에게 전화를 해보았으나, 나의 베프 A는 주말 부부인지라 오늘 지방 집에 내려간다고 하고, 아끼는 후배 B는 오늘 약속이 있다 하고, 고교 친구 C에게 연락해서 포켓볼이나 쳐볼까 했더니, 얘는 청첩장 돌리느라 저녁 약속있단다. 월요일인데 다들 어찌 이리 바쁜거야. 결국 피아노를 치러갔다가 사무실에 돌아와서 일을 좀 하다 블로그에 뭐라 뭐라 쓰고 있다.

아, 친구야, 일을 하거라. 다시 일을 하거라.

1.

명절이라는 오늘을 보냈다. 어제, 오늘 쭉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서 몇몇 이들을 잘 챙기지 못한 것 같아 벌써 후회스럽다. 앞으로 잘하면 되겠지, 라며 위안을 삼는다.

어제 대회는, 난 좋았다.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의 진심도 느껴졌고 열심히 준비한 흔적도 곳곳에 있었다.  문득 나도 뭔가를 기획해보아야겠다, 그럼 몹시 신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1년 4월

22.

비가 온다.

밀렸던 일 두 가지를 처리하니 마음이 홀가분하고 후원회원이 늘어 마음이 기쁘구나.

이제 27일 일정에 대한 고민과 28일 일정에 대한 고민을 해야겠구나. 다시 마음이 무거워지는 구나.

오늘 글 섭외차 통화하는데 무지 어렵더라. 나도 모르는 사이 실수할까봐, 상처줄까봐, 약간 바들거렸다.

21.

목요일. 누구는 맨날 나무날이라고 하던데. 어쨌든. 오늘 아침 선전전을 못갔다. 어제도 못갔는데.

3시반, 4시반 계속 깨는데 5시40분 알람도 듣고 끄는데, 왜 못일어나는 것인가. 누구말마따나 의지의 문제인가? 글쎄.

19.

기분 좋았다. 그 긴 시간동안 수다도 끊이지 않았다. 몇 번의 순간에 불꽃이 튀고 답답했지만 괜찮았다.

마무리는 별로였다. 집에 돌아오며, 이 따위일 거면 우리는 왜 함께 술을 먹나하며 문득 술 먹는 것이 지겹다 생각했다. 그리고 그 불꽃에 대해서. 그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간 생각해왔던 섭섭함에 대해. 말하지 않았던 것은 그가 취하기도 했고 특정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던 동료가 옆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에 불을 켜고 얘기하니 그는 그것과 관련된 '무슨 일이 있는 거냐' 나중에 물었다. '없다'했다. 지금 무슨 설명을 하겠는가, 싶었다. 조그마한 상처가 시간이 가니 딱지가 되어 가려고 했었는데 다시 딱지를 뜯어버린 것 같다고 하면 비유가 맞을런지 모르겠다. 사실 좀 안맞는 것 같다;;;;   자랑이 아니었단 말입니다. 갑자기 짜증난다.

17.

"편히, 편히, 편히. 조금만 미안해하며 가시라.

오늘 들었던, 그간 들었던 말들 중, '우리의 무능함'을 지적함에 마음이 몹시 아팠다. 그리하여 미안했다.

편히 가시라. "

16.

벛꽃이 너무나 예쁘게 피었다. 매화는 봄을 부르지 않는다는 시를 엊그제 읽은 것 같은데 벛꽃이 봄을 불러왔다.

보셨는가, 예쁜 벛꽃들을. 마음이 막 설레었다.

8.

기분이 내내 좋지 않다.

애썼다고, 고생했다고, 잘했다는 얘기를 기대했다. 내가 세상을 혹은 우리 관계를 혹은 사람을 몰랐었나보다. 그래줄줄알았는데.. 서운했다. 여전히 서운하다.

7.

울고 싶었다. 내려가기로 약속은 했고 나는 만신창이고. 결국 약속장소로 가다 중간역에서 내려서 다시 집으로 왔다. 얼굴이 녹더라. 더 힘들었던 건, 왜 그런지를 사람들에게 설명할 수가 없었던 거다.

그리고 두 가지 더. 왜 이런걸 이겨내지 못할까 나를 원망했고. 두번째는 자꾸 그런 상황으로 나를 밀어넣는 내가 미웠다.

4.

큰 언니말대로 정신머리가 조금 없다. 오늘 4시 회의인줄 알고 선전전 끝나고 부랴부랴 돌아와서 이런 저런 일을 처리하고 사무실 환기도 하고 그렇고 있었는데 사이트에 보니 회의가 내일로 되어있길래 오잉? 하고 문자를 다시 봤더니 내일 4시 인거다. 그 때로부터 넉넉치 못한 시간에 피아노 학원을 잡아놔서 학원 시간을 바꾸고 어쩌고..

월요일이라 그런지 월초라 그런지 마음만 바쁘다. 빨리 영수증 받아서 재정도 마무리하고 싶고, 그렇다. 영수증 받기는 내일로 미뤄졌고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