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또 술사진이네...비엔나에서

같이 한달 가까이 지냈던 친구들에게 님을 위한 행진곡을 여러 차례 불러주었더니

이 친구들이 술만 마시면 그 노래를 불러달라고 졸랐다.

심지어 트램 안에서도 불러달라고 졸랐다.

 

신기하게도 노래를 듣고는 인도네시아 친구가 자기 나라에도 이런 비슷한 노래가 있다고 하니까

네팔이랑 방글라데시 친구도 그렇다고 했다.

 

어느 날 일과 끝나고 혼자 몰래 빠져나와 근처 센티미터라는 나름 유명하다는 술집에서

정말 맛있는 생맥주를 마시면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같이 노래 부를 수 있게 음을 딴 것과

영작한 것으로 만들어 나눠주었다. 

 

이 노래는 노동자에게는 애국가 같은 노래여서 한국에서 무슨 행사를 하든 행사 시작 처음에

모두 함께 부른다고 알려주었더니 그 내용을 이해하고 고개를 깊이 끄덕여주었다.

우리의 빨간 머리띠와 팔뚝질은 이미 국제적 코드로 인증되고 있어 따로 학습할 필요가 없었다.

 

술을 마시며 혼자서 전자사전을 뒤져 끙끙대며 문장을 만들고 있을 때...

나는 정말 자유롭다고 느꼈다.

그래서 과음했고 서울로 돌아와 자유롭게 살고 말거야 라는 주먹불끈쥔 결심을 까먹어 버렸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처음 혼자 갔던 여행

나는 서른다섯이 되도록 어디 혼자 떠나본 적이 없었다.

심지어 지방출장 같은 것도 혼자 가 본적이 없다.

서른 다섯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혼자 기차를 탔다. 어리숙했고 쩔쩔맸었다.

부모님은 엄격하고 종교적 이데올로기를 강요했으며 외박같은 걸 못하게 하는 분들이었다.

그래서 난 외박만 안하고 나쁜 짓은 다 하고 다녔다.

 

사진은 말레이시아 숙소 안...거기는 우기였고 습기가 대단했다. 빨아놓은 양말은 이틀이 지나서도 마르지 않았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두물머리에 다녀왔다.

나이 서른을 훌쩍 넘기고 알고 지낸지 10년이 훌쩍 넘은 친구를 짝사랑하다가, 그 친구가 자주 가곤했다던 두물머리에 간건 아마 청승이겠지...

정태춘이 북한강에서..라는 노래를 만든 곳이기도 하다는 그곳,

얼어버린 얼음 위로 내려앉은 노을이 너무 아름다웠다.

음도 안 맞고 가사도 틀리면서 북한강에서를 흥얼거리다

신년 연휴를 마감했다.

당분간 거대담론이 계속 지겨워질 거 같다. 

그리고 내 사진기은 붉은 감을 잘 표현 못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앙코르와트에 다녀왔다.

앙코르 와트

너무 지독한 폐허라 오히려 비현실적이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쩝...

나 진짠데...이런 거 첨 만들어봐서리

우이쒸...차분하게 맹글어보려다가

포기하기 일보직전...머가 이리 복잡하고 어렵냐...seeburul...

 

트랙백은 또 머여...

음...아무래도 포기해야 하나봐...

이 글을 쓰기 위해서 화면의 쓰기 버튼을 찾는데만

5분 넘는 시간을 낭비하다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