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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들...

책을 읽다보면 기억할만한 혹은 두고두고 되새길만한 구절들을 많이 만나는데,

막상 또 기록해두려고 하면 어찌나 귀찮은지... ㅡ.ㅡ

 

Global value 101 중에서...

 

 



* 하버드 학부생: 당신은 노동계급 출신이지만, 대학교수가 되고 나서도 한시도 노동자 계급의 삶의 방식을 잊지 않았고 계급적으로 깨어있기를 멈추지 않았다. 좀더 특권을 가진 계층 출신인 사람들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의식있고, 책임감 있는 삶을 살 수 있을지 이야기해달라.

* 하워드 진: 나의 현재 계급 의식은 최소한 부분적으로만 나의 출신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다른 계급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도 계급적으로 깨어있을 수 있다... 네가 누구이던, 네가 어떤 계급 출신이던, 너는 상대적으로 자유의지를 가진 한 사람의 인간 아닌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  그들이 가진 돈이나, 부모의 재산이나 혹은 자신의 직업에 갖혀 있다고 느낄 필요는 없다. 우리 모두는 우리의 계급 상태가 부과하는 어떠한 제약이라도 깨뜨리고 우리가 옮다고 생각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진 할배는 인터뷰 내내 역시 구수하고 재밌는 말투... 촘스키와 정말 비교됨 ㅡ.ㅡ 

지식과 학문 자체에 대한 성찰적 태도와 관련해서 몇 가지 추가로 읽을 것들이 있음. 특히 진 할배의 the Poitics of History 1장을 읽어야지.)

 

 

* 하버드 학부생: 모든 영문학 교수가 "주간 항공/우주 공학"을 읽는 것은 아니며, 누구나 전쟁과 고문과 관련한 인간의 문제와 씨름하는 건 아니다. 당신은 어떻게 그런 참여 지향적이고 진지한 시민이 될 수 있었는가?

* Elaine Scarry (영문학자) : ... 다른 학문을 가로지르는 작업들은 좀더 사고를 분명하게 해 준다. 실제로 존 로크는 이렇게 말했다. "사고를 멈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오직 한 분야의 책들만 읽고, 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하고만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지속적인 고민과 사고를 하는 방법 중 하나는 분야를 가로지르며 보는 것이다.

(이건 레빈스 할배도 주구장창 강조했던 내용... 나도 중요하다고는 생각하는데.... 어떻게 하는게 잘 가로지르는 것일까?)

 

 

* 노엄 촘스키: 오늘, 아파치 헬기가 팔루자에서 격추당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자, 가장 무자비한 전쟁 무기에, 종족 학살 희생자의 이름을 갖다붙이는 나라를 (미국 말고) 본 적이 있는가? 그건 상상조차 못할 일이다. 그걸 지금, 우리가 하고 있다.

* 촘스키 : 내가 하버드에 처음 입학했을 때, 여기는 지금같지 않았다. 그건 잘 차려입은 백인 남성들의 집단이었다... 너는 여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너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반드시  관습에 순응할 필요는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순응하지 않았고, 그것이 바로 하버드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이게 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 촘스키 : 그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터키와 캄보디아의  지식인들은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질문하지 않았다. 작가, 저널리스트, 예술가, 지식인들은 끊임없이 저항했다. 캄보디아에서 그들은 총살 당했고, 터키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갸기했다는 이유로 수 년간 투옥되었다.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농장 노동자와 원주민처럼, 미국의 원조와 미국 군사력에 의해 땅을 빼앗기고 쫓겨난 아프로-콜럼비아인들처럼 말이다. 그러나, 그들은 불평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끊임없이 저항했다.

* 촘스키: 누구를 믿어야 하냐구? 이건 화학 수업을 듣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아무도 믿지 마라. 과학을 배운다고 할 때, 사람을 신뢰하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 그렇다고 자동적으로 모든게 다 썩었어 하고 말해서는 안 된다. 다만, 매사에 회의적인 태도로 접근하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전부다. .. 특히 그것이 과학이 아닌 인간사에 대한 것이라면 더욱 비판적이고 회의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너 자신의 비판적 지성 이외에 그 어느 누구도 믿지 말아라.

(아으... 촘스키 할배 무서워... 너무 꼬장꼬장한거 같애....  이전에 책을 읽을 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심지어 이런 인터뷰 글까지 한치의 빈틈도 없구 말이지....

근데, Trust No One.. 이건 엑스파일 시즌 1에서 Deep Throat 가 했던 말이기도 하지...)

 

나머지 읽는대로 추가 정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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