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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_감자투어_4편

3편에 이어서...
 

#_Day6

베를린에서의 마지막 날.... 늘 그렇듯이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왜 독일 오는데 비행편 아시아나 제일 저렴한지 보여주는 날씨.... 이것이 바로 비수기라고 반복 주지시켜줌 ㅋㅋ
 
오전에 아침 든든하게 챙겨먹고 케테 콜비츠 미술관을 방문함.
원래 문을 닫으려 했는데 사람들이 항의해서 자리를 옮겨 개관했다고 함. 지금은 리노베이션 중이라 한 구역에 작품들을 모아서 전시하고 있음...
 
너무 좋은 전시... 석판화를 그토록 자유롭게 다루면서, 동시에 동글동글한 이미지에 날카로운 메시지를 담아넣는 작가의 솜씨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니 이게 뭔 일이야 싶었음.
근데... 이 절절한 반전의 메시지들이 과거의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장탄식이 끊이지 않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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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큰  감동받고 귀가하니 D 샘이 기차 시간 혹시 애매할지 모른다며 택시를 불러놓음..
어처구니 없지만 ㅋㅋㅋ 다같이 벤츠 택시 타고 전세계에서 베를린에만 있다는 하리보 매장으로 고고고...
우와 당뇨병 왕국을 만들겠구나 싶었음 ㅋㅋㅋㅋ
담담이 선물 한 보따리 사고, 다시 기차역으로 택시 고고고...
감자는 독일 사는 동안 택시 처음 탔다고 했는데 그게 하리보 투어라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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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기차역 분위기 심상치 않음. 기상악화로 기차들이 줄줄이 연착되고 마침 크리스마스 '명절'이라 인파 대 혼잡....
겨우 기다려 기차를 탔는데....두둥...
하노버 환승하려 내렸더니 이제 기차가 다니지 않는대..
감자 폰에 설치된 앱에서 마법같이 기차 아이콘들이 스스르 사라짐 ㅋㅋ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태풍 때문이라며 어깨 한번 으쓱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게 이럴 일인가.. 한국 같으면 사장 나오라고 난리를 쳤을텐데 사람들 황망한 표정으로 인포메이션에 줄을 서고 있음. 백미터는 족히 넘을 줄을 서봤자 무슨 답이 있겠어.. 모든 노선이 중단되었는데...
우리 옆에 있던 할매는 승무원한테 자기 바젤까지 가야되는데 어쩌냐고 하니까 또 어깨 으쓱 ㅋㅋ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 ㅋ 어차피 오늘 안 된다면 얼릉 숙소나 구해서 쉬자 싶어서 앱으로 근처 숙소를 예약함... 숙소에서 뉴스를 켜보니 태풍 '졸탄' 때문에 북쪽 교통이 거의 마비...
태풍 좀 온다고 기차 못다니냐 욕했는데 뉴스 보니까 기차가 막 찌그러지고 도시가 물에 잠겨 있음.. 아이구 후덜덜... 담담이 저놈의 졸탄.. TV에 욕하고 있음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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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친구한테 전화해서 하노버 맛집 소개받아 저녁 예약하고 하노버역 앞에서 클스마스 마켓 구경.. 어지간한 독일 사람보다 우리가 클스마켓 더 많이 다닌 거 같음.
저녁은 과연 맛집이었음. 명절이라고 그동네 사람들 다 모여 선물 교환하고 난리더구먼...

맛난 저녁 먹고 숙소에 돌아와 다이..... 과연 내일은 프랑크푸르트 갈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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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Day7

 

어제 하노버역에서 사온 빵과 우유, D샘이  선견지명을 가지고 싸준 스프레드 곁들여 소박한 아침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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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기차 운행은 재개되었는데, 직행을 기다리면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태풍 경로에서 떨어진 뒤셀도르프로 돌아가 환승해서 올라가기로 함.... 탁월한 선택이었음..

그런데!!!! 기차에 사람이 너무 많음 ㅡ.ㅡ 밀린 승객들이 한꺼번에 타니까 좌석 검사고 뭐고 그냥 피난열차임. 혹시나 해서 식당칸에 가보았지만 바닥에 누워 자고 있는 청소년부터 시작해서 식당칸, 복도까지 사람이 바글바글 ㅋㅋㅋㅋ  호랑이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심정으로 일단 커피 한잔씩 때리고, 벽에 기대서서 책도 읽고 경치 구경도 하고...

다행히 뒤셀도르프에서 프랑크푸르트 가는 기차는 멀쩡하게 운영됨. 여기도 사람이 많아서 식당칸에 일찌감치 자리잡고 점심 먹으며 이동함.. 근데 난리통에 식재료도 동나고 전기도 문제가 있어서 되는 메뉴가 별로 없음... 우리 건너편 자리 할저씨 주문하는 메뉴마다 없다고 해서 완전 빡침.... 서빙하시는 승무원이 전기가 안 들어와 이것도 안 된다 저것도 안 된다 하니까 손가락으로 실내등 가르키며 그럼 이건 뭐냐고 막 따짐 ㅋㅋㅋㅋㅋ 웃긴 건... 프로엿들러 감자가 이런 상황을 일일이 우리한테 실시간 통역해줌 ㅋㅋㅋㅋㅋ

우리도 할수없이 차가운 콩샐러드랑 빵 주문...

다들 신기한 경험이라 생각하면서 수다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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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도착한 플푸 숙소는 사진보다 훨씬 넓고 안락함..

트램타고 나가서 저녁 장봐와서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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