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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보는 촛불...^^;;

  • 등록일
    2009/03/26 11:13
  • 수정일
    2009/03/26 11:13

"대중"이라는 것에 대하여 생각하던 중에

왠지 읽고 정리해봐야 겠다는 생각에서 사서 읽었다.

 

2008년 촛불정국.

14명의 저자들에게나

 당시 촛불에 참여하였던 수많은 사람들과 참여하진 않았던 수많은 동조(?)하던 사람들

그것도 아니면 이런저런 핑계로 방관하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과연 춧불은 무엇이었을까 ...

 

 

나에겐 솔직히 2008년의 촛불은

그렇게까지 즐겁거나 괴롭거나 새롭거나 안타깝거나 심지어 고민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내가 처한 상황 자체를 핑계삼아 그저 그렇게 넘어가버린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다시 고민하면서

그것도 어떤 입장들로서 기록된 텍스트로 읽고 있는 지금

돌이켜 보면

당시 내가 나스스로 나의 생각들에 보다 더 당당히 가열차게 진행시켰어야 했었다는 생각이 든다

순간의 머뭇거림이 결국 무엇인가의 고민들을 그 현재적 수준에서 머물게 한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이책을 읽으면서

여전이 "대중"이란 나에겐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

어떤 식의 결론들을 내리기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무엇인가를 만들어 보기 힘든

거대한 그물같은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순간, 소통하지 못하는 것들은 그 소통에서 배제당할 수 밖에 없다.

- 진보세력은 끊임없이 촛불을 소통의 관점에서 보려고 했기에 촛불에 내재해 있는

   "새로운 측면"을 볼 수 없었다.

   오히려 이들은 촛불을 통해 드러나는 "낡은 것"을 새로운 것이라고 착각했다.

 

결국 대중이란 "소통"이 핵심일 것이다...라는 생각이 절실해 졌다.

 

소통과 이기주의적 자기 정치,

그 속에서 대중 스스로 자행하는 배제의 정치, 배제의 논리

 

국민, 시민에 작동하는 배제의 의미들이 "대중"에서도 보게 된다는 생각이...ㅎㅎ

 

여하튼

나 스스로

무엇인가 한 것은 없었다,...지금도 여전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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