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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못잔지 55시간째...!!
아침에 자려고 눈을 붙였으나
결국 포기하고 다시 몽롱한 상태에서 돌아다니고 있다.
마치 좀비처럼 정신이 기괴해져 가는 것을 느낀다.
이러다가 큰일나겠다 싶지만
뭘 어쩌겠어...그렇다고 수면제 먹기도 그렇고...
오늘 밤엔 잘 수 있으려나...?....ㅋㅋ
잠을 못잔지 48시간이 다가오고
몸에 음식을 채우지 않은지도 거의 48시간...
몸은 매우 피곤하고
근육들이 통증으로 난리를 치며
머리는 깨지듯 아파오지만
왠지 가끔씩
머리가 차갑게 맑아진다.
머리를 좀더 깨워야 겠다....
조용한 곳을 찾다보니 결국 여기군....!!
뭔가 많음 것들이 변한 것 같은데 실은 언제나 제자리다.
나란 놈이 그렇치...ㅋㅋ
좀 정리를 해야겠다.
정리하며 하나하나 지워나가다 보면
내가 사랑했던 사람과 내가 하고팠던 일들을
좀 무덤덤히 바라볼수 있겠지......
그렇게 좀더 깊은 바닥으로 가라앉아 보련다.
차분히...
그러고 보니 이번 겨울에 여러가지 일들이 연속적으로 생기면서
제대로된 정리들을 하지 못한 느낌이다.
뭐랄까....제대로된 새해를 맞이하지 못한 찜찜함이랄까 ?
공룡이 아직까지도 제대로된 체계들을 갖추지 못하면서 급하게라도 정리/평가하고 새로운 계획들을 세우는
일들이 설렁설렁 진행된 탓도 있고 나 스스로 어떤 책임감(?) 같은 것들만 가중되었지 그러한 것들을
적절한 활동계획으로 잡아가지 못한 측면도 강하다.
여튼 바쁜 와중에 이렇게 설연휴를 맞이하여 왠지 조금은 여유(?) 같은 것이 생기면서
지금이라도 뭔가 제대로된 새해각오(?) 혹은 계획 같은 것들을 세워볼까 싶기도 하다.
2012년은 결국 2011년의 연속
2011년 활동들에서 우리에게 혹은 공룡들에게 제기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데서
출발할 것 같다. 아마도 이 부분이 2012년 가장 중요한 활동들의 틀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2011년은 한마디로 다양한 활동들이 이루어진 한해이다
우리가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간에 어찌하다보니 다양한 외부활동들이 배치되고
그 부분으로 많은 역량들이 배치되었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뭔가 변화할 필요성들에 대한 끊임없는 제기랄까 ?
더 이상 과거의 틀거리를 가지고 유지하기에는 우리들 처지가 매우 궁핍해져 간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원래 2011년에 이미 시작하거나 나름 실험의 과정에서 시행착오들이 검증되고
변화되었어야 함에도 결국 쭈삑거리면서 결국 한 해를 넘기고 만 측면이 강해서 아쉽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아쉬움들을 바탕으로 2012년을 준비한다면 결국 어떤 측면에 힘을 쏟을 것인가 ?
공룡들이 처한 상황들을 한다디로 정리하자면 결국
"일상성의 구축"이 아닐까 싶다.
뭔가 재미난 꿍꿍이와 활력들을 바탕으로 이런저런 활동들을 벌였다면 이젠 그런 활동들이
공룡들에게 가져다 준 다양한 즐거움과 파장들을 묶어서 어떻게 일상적인 삶의 형태로 만들어
갈 것인가 하는 부분이 강하게 요구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비정기적 활동들에서 얻게되는 만족감이 클 수록 그러한 일들이
일상의 영역으로'들어오게되면 가지게 되는 부담감은 커지게 되는 측면이 있다.
가령 재미나게 진행되었던 일들도 결국 정기적으로 치루다보면 뭔가 활력들이 떨어지게되고
담당하는 활동가들은 어 이상 재미와 활력이 아닌 의무감으로 일들을 진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2년 우리들은 어떻게 활력을 가진 일상적 일들로 만들어 갈 것인가가
아마도 가장 중요한 일들이 아닐까 싶다.
자세히 보면
4대강 싸움, 희망버스와 희망텐트를 포함한 정리해고 반대및 비정규직 차별철폐문제,
아마추어 공연모임 "자체발광"의 정기모임화와 일상적 주민미디어 교육
도시농업과 텃밭상자의 보다 밀착한 마을사업화,
새로운 중심 활동으로써의 마을도서관/서점 활동
다양한 교육 틀거리들의 실험(미디어, 음악, 인문학 수업, 컴퓨터, 여행 등등)
교육을 중심으로 한 교육논의 틀거리 완성(교육사랑방, 교사회의, 교육팀 구성 등등)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일상적 삶의 형식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와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마을"이라는 물리적 장소를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며
활동들을 전개해 나갈 것인가 하는 보다 구체적인 고민들을 2012년에는 실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다소 산발적으로 혹은 충동적으로 이루어지던 활동들을
어떻게 '마을"이라는 틀거리로 안착화 시킬 것인가가 아마도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같고'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여전히 우리에게는 다양한 실험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살고자 하는 삶의 방향과 가치들을
정립해야 하는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그러한 실험들이 고스란히 우리들의 삶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라도 항상 우리의 일상으로 그러한 이슈들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끌고 들어올 것인가하는
부분에 대한 실험들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인 것이다.
종합해 보면
결국 2012년
우리가 실험해 보아야 하는 것은
"일상의 재구축" 정도가 아닐까 싶다.
일상....우리들의 삶이 이루어지는 시공간의 중심...
이 곳에서 보다 많은 고민과 노력들로 2012년을 꽉 채워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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