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계단 길을 내려가는데,

계단이 고르게 있는 건 아니고, 옆에 난간이 있고

바닥은 나무 뿌리도 있고 흙도 있고.. 보통 산에 있는 계단 길..

내려갈수록 물이 차오른다.

움푹 패인 곳에 물이 있으면 피해서 계속 내려가는데

물을 안 밟기가 쉽지 않고

앞을 보니 이미 물이 몽땅 차있어서 더 내려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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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하고 있다.

컴퓨터를 백업하고, cd에서 무슨 파일을 찾아야 하는데,

방 왼쪽 구석에 어두운 옷을 입고 어떤 남자가 앉아서,

거기서 찾아봐야 안나온다고 무시하면서 말한다.

난 성질이 나서, 무슨 근거로 그렇게 얘기하냐고 제대로 설명해보라고 쏘아부친다.

그 남자는 계속 무시하면서 그럼 더 해보라는 투로 말한다.

난 그 파일이 여기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엄청 화가 나서 속으로 '너 두고보자'며 막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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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 얼마나 화가 났으면

일어나서도 씩씩.. -_-

 

근데, 생각해보니

무시한 것도 나고

거기에 화낸 것도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