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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아직 컴퓨터가 도착하지 않았다. 컴퓨터가 빨리 와야 인터넷 연결도 하고 일기도 쓸텐데...ㅠ
어제 학교 첫 술자리가 있었다. 살다 살다 그렇게 이상한 애 취급받기는 처음이다. 대학 다니다 왔다고 했더니 그 과가 안좋냐고 물어보고, 혹시 이 과가 너무 좋냐고 물어보고... 동아리 뭐 할거냐고 물어보고...아~~ 속으로 '날 좀 내버려둬...'라고 외쳤다. 물론 그 사람들한테 들리진 않았을 테지만....ㅠ
이 과와 내가 다니던 과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 곳에 노장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 과엔 75,76,77,78까지 나이가 장난이 아니신 분들이 참 많다. 그 분들은 조금 늦었진만 지금이라도 오고 싶은 곳에 왔다는 것에 기쁨을 갖고 사시는 것 같았다.
부러웠다. 하고 싶은걸 찾아서 그 사람은 선택해서 왔다고 말하는게. 거짓말 하기는 싫어서 사람들이 이것저것 물어보고 말할 때 나는 그냥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몰라요. 다 지난일인 걸요...아직 잘 모르겠어요.'
오는 전단지를 돌릴 생각이다. 3,4 월 동안은 좀 힘들더라도 돈을 벌어야 한다.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언제쯤 얻을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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