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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오늘 알았다. 내가 다시 웃고 있다는걸. 나는 내가 울고 있거나 찡그리고 있는줄 알았다.

세상에. 웃고있었다니. 역시 나는 어떤 환경에서는 낙천적으로 사는 인간이라는걸 다시 한번 깨닫는다--;;

 

 오늘 뉴스를 봤다. 수능이 쉽게 나온단다. 다시 보고 싶다.솔직히.

이 학교는 꽤 괜찮은 학교인 것 같다. 별 재능도 없어보이는 글쓰기 시간이 네 시간이나 있지도 않다. 교양은 컴퓨터와 영어 정도. 이래저래 없는 글재주를 굴려가며 몇일을 끙끙 글쓰기를 하고 있지 않아도 되는 이 학교 체계가 나와 어느정도 맞다는 생각이든다.

 

 사람들도 괜찮은 것 같다. 내가 이렇게 느끼게 된데에는 어느정도의 체념도 따른다. 원주에 처음 입학했을 때는 사람들이 다들 착하고 좋을 줄만 알았다. 물론 몇명의 악의 무리도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아마 착한 아이들이 태반이었던 고등학교의 생활때문이리라. 너무나 맑고 순수했던 고등학교 친구들이 나를 사람을 믿게 하고 기대하게 했을 것이다.

 

사람을 잘 믿게 된다는 이번에 엄청 혼이 났었다. 앞으론 사람같은거 믿지 말아야지 하며 지금도 내 상처가 아물도록 노력중이다. 내가 흐리멍텅해서 이다. 착한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 나는 그래도 그 사람들을 원망하지 않는다. 조금은 더럽고 남에게 쉽게 상처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았을때 그래도 내 친구들, 내가 오래오래 사귀어온 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는 걸 나에게 깨닫게 해주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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