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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같던 친구의 말

내가 의사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엄마에게 치대는 안가겠다고 버럭버럭 우겨대던데 한 달 전이다. 그 때 엄마에게 말했었다. 하고 싶지도 않은거 살면서 어떻게 행복하겠냐고. 그랬더니 엄마는 현실과 조금씩 타협하면서 살아온 나는 불행해야 하는 거냐고 반문하셨다.

 

 엄마는 대학교 졸업후 병원에 들어가 보았더니 자기가 학자로 성공하기는 힘들거 같아서 20대 중반에는 돈을 벌어야겠다고 결심하셨단다. 엄마의 그런 인생 결심으로 지금까지 내가 봐온 봐로는 세상에 우리 엄마만큼 성실하신 분이 없다. 나도 주위에서 이래저래 독하다는 말을 듣고 사는 아이인데 엄마를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

 

엄마는 지금 행복하시다. 나는 엄마가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엄마한테 잘해드리려고 노력한다. 우리 엄마가 나 땜에 힘드셨던거 조금이라고 갚아 드렸으면 좋겠다. 이런데 엄마한테 엄마는 지금 불행하다고 어떻게 말을 하겠는가. 엄마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걸.

 

 오늘 동기 두명과 또띠아를 먹으면서 잠깐동안 대화를 했다. 한 친구는 돈 욕심이 좀 많다. 나보다 한 살 어린 친구인데 장사를 하고 싶어한다. 여기서 돈을 벌면 돈벌이 될 수 있는게 참 많다면서 나와 같이 장사를 해보자고 한다. ㅋㅋ 친구가 말하길 자기의 꿈은 좋은 남편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 적잔히 놀랐다. 그 아이같이 좋은 조건을 가진 아이가 자신의 꿈과 소망이 그렇다고 말하는 것이 솔직히 나에겐 놀라웠다.

 

 내가 뭔가를 놓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근데 그게 뭔지를 모르겠다.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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