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 | 노조 | 이야기 - 2006/04/28 17:19

진정한 동지, 어둠의 자식들을 찾아 헤매인지 어언... 음....???? 얼마나 흘렀을까? 쩝...

 

그런데 어둠의 자식들은 생각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요즘 선전전이 한창인 보육노조 인천지부.

보육시설 평가하겠다고 나선 여성가족부와 평가 통과 못하면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안주겠다고 나선 인천시의 환상 궁합에 치떨어하며,

그놈의 평가 잘 받는 비법을 알려준다는 교육이 실시될 때 바로 선전전 개시!

 

몇몇 조합원들에게 오전 휴가 쓰게 하고

함께 조끼 입고, 선전물 돌리고, 피켓 들었다.

인천 상근자가 함께 한 조합원들을 상대로 "선전전 어떘어요?"라고 은근 슬쩍 비공식 평가 들어가줬는데 조합원들 하는 말!

 

"오랜만에 나와서 좋았어요."

"햇빛 봐서 좋았어요."

 

오~ 저 문장을 보라!

진정 어둠 속에 콕! 박혀 있는 자에게서나 들을 수 있는 멘~~~트~~~.

럴수 럴수 이럴수~~, 그토록 헤매이던 어둠의 자식들이 바로 내 근처에 널려있었다니...

 

잉?

그런데... '햇빛 봐서 좋았어요'라니...

모야? 진정 어둠을 사랑하는, 어둠을 추구하는 이들이 아니었단 말인가?

에이... 그냥 어쩔 수 없이 어둠 속에 쩔어 있을 뿐인 중생이었구만...

좀 안되긴 했네.

 

어떻든 동족이 아니었어...어디서 또 찾아보나?..흐흐흐...

 

 

* 사족

무슨 별보기 운동도 아니고, 참...

보육노동자들이 다 저렇게 사네요.

전에 한 보육노동자가 알려줬어요. 보육노동자들이 제일 아까워 하는 돈이 은행 수수료라고.(은행 업무시간에 외출 불가능. 아님 사무 담당에게 비밀번호 알려주는 위험을 감수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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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8 17:19 2006/04/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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