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생각_펌 - 2006/05/04 10:46

ahdj21[늦봄 문익환 학교]에 관련된 글.

 

중1된 우리 위원장 아들내미.

평소 문익환 목사님에 대한 남다른 존경이 있던 차에,

아예 늦봄학교에 입학을 해버렸다는데...

 

처음 기숙사의 방에 들어가니 방 친구들이 새침한 얼굴로,

한 아이는 침대에서 [태백산맥]을 보고 있고,

한 아이는 WTO 반대 티 입고 인사를 받더란다.

 

철학은 둘째 치고

그 학교가, 그 아이들이 궁금하네. ^^

 

* 그나저나 아들의 부재로 초등 2년 딸은

12시 넘도록 집에 들어올 줄 모르는 부모(둘다 노조 상근)를 원망하며

혼자 캄캄한 집을 지키게 생겼는데,

위원장 한마디 "아들의 빈자리가 너무 커-_-"



..........

 

저는 남들과 다를것 없는
평범한 소년일 뿐 입니다.
하지만 수 많은 성격중
남들과 약간 다른것을
집자면 미국이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지구촌 곳곳에 핑계를 내세워
힘을 휘두르며 죄없는 사람들을
죽이고 한반도에 내정간섭 하는 것을 못 마땅 하게보고
어서 통일을하여 미국에게서
우리의 권리와 자유를
되찾고싶다는 것 정도로?..

 

음..본심 말하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늦봄 문익환 학교에 다니고 싶습니다.

..........

 

오래전 일을 하나 말할까 합니다.
문익환 목사님..
어렸을때 제가 "해봄 어린이집"
을 다녔었는데...
어린이집에 들어오기전엔
커다란 벽화가 문앞에
그려져 있었습니다.
물론 그때 당시의 나이로는
벽화에 있는사람이 누군지를
궁금해하지 않겠지만,
맨날보는 벽화에
궁금증이 생겨서 어머니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엄마 내 어린이집 들어가기 전에
있잖아 무슨 벽화 있는데 그뒤에
백두산 그려져 있고 안경끼고 웃고있는
그 할아버지 누구야?"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응~ 문익환 목사님이야.."
그뒤로 어머니께서
내가 인식하고있는 할아버지가 누구였는지,
아니, 문익환 목사님이 누구이며,
어떤 분이셨는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후..
전 어린이집을
오르내릴때마다
문익환 목사님이
백두산을 뒤로하며 웃고 계시는
벽화를 보았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문익환 목사님을 알게된 계기 입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5/04 10:46 2006/05/04 10:46
TAG

Trackback Address ::

https://blog.jinbo.net/jineeya/trackback/336
  1. babo 2006/05/05 0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변 동지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으시구려... 이런 소소한 일상 쏠쏠한 것인데... 부럽습니다. 근데 언제 공원 놀러가나?

  2. jineeya 2006/05/05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abo/그냥, 언제나 사람이 놀라워서리...
    근데 진짜 언제 공원 가나? 울산에서 조합원 3명이 부당 해고당했어요. 이번주 내내 울산, 부산을 헤매었고, 아마도 담주에도... 월욜엔 사무실 나갈 예정이니, 슬쩍 2층 놀러가 보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