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생각_펌 - 2006/09/06 15:07

S 어린이집 소식지에서 펌.

아이들은 역시 딴 세계 사람들이라니까... ㅋㅋ


* 심장이 누굴 사랑해?

 

녹차물을 마시고 있던 K이모(선생님)를 본 아동 Y.

 

아동 Y : 이모 그거 뭐예요?
이모 K : 이거 녹차물이야. 아이들한텐 별로 안 좋아.
아동 Y : 왜요?
이모 K : 녹차엔 카페인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아이들은 이걸 마시면 심장이 두근두근 뛰기도 한대.
아동 Y : 두근두근? 심장이 누굴 사랑해?


 



* 똥이 자꾸 거짓말해.

 

K 이모와 아이들이 동네 산책을 나가는데,


아동 J : 이모, 똥 쌀래요.
이모 K : 그래, 싸

 

J, 그냥 나오더니,

 

아동 J : 안 나왔어.
이모 K : 그래?

얼마 지난 뒤, 다시 화장실로 간 J, 찝찝한 표정을 하고 나오며

아동 J : 이모, 똥이 자꾸 거짓말 해. 나올라 그러다가 안 나와.

 

* 이모, 시계 아파?
 
저녁 7시가 넘어 H 이모가 화장실에서 걸레를 빨던 중, 아동 C가 슬그머니 오더니,

 

아동 C : 이모, 뭐해?
이모 H : 어, 이모 빨래해.

 

손목시계를 차고 걸레를 빨고 있던 H 이모,

 

이모 H : 이모 시계 좀 가지고 있을래?

 

손목시계를 풀어서 주었지요. H 이모의 손목시계는 투명이라 속이 다 보이는 것이었어요.

아동 C, 시계 뒤쪽의 동그란 부분을 가리키며

 

아동 C : 이모! 이거 뭐야?
이모 H : 어, 그거 시계약이야.

아동 C,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아동 C : 시계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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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6 15:07 2006/09/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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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각생 2006/09/06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 넘 귀여워요~ >.<

  2. 레이 2006/09/06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orz 깨물어주고 싶어요! 너무너무 귀엽다~ 그래도 저 애기들이 집에서 '죽이고 싶은 일곱살'로 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깐 슬픔이;; ㅋㅋ

  3. jineeya 2006/09/06 1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각생,레이,Neoscrum/죽음이져?

  4. 곰탱이 2006/09/07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5. 티코 2006/10/04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또 뭐라고.-.- 똥은 거짓말을 하지 않죠. 우리가 뭘 먹은지 우리 몸은 어떤 상태인지 정확하게 알려주는 명의에 다름 아닌거죠.ㅎㅎㅎ 똥만 제대로 관찰해도^^ 그러니 이제부터 물 내리기 전에 한번씩 관찰하자구요..ㅎㅎ 물론 물 내리고 나선 변기 뚜껑 닫는거 잊지마시고요. 어디선가 본건대.. 물 회오리는 집안 구석구석 대장균을 퍼트린다죠?^^

  6. jineeya 2006/10/04 1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코/헉? 물 내리고 나서 변기 뚜껑 닫아야 하는 건가여? 우리집은 24시간 열려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