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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풍경관람기 - 2006/11/03 20:50

내가 생각해도 좀 웃겨.

기껏 3박4일 일본 갔다온 주제에 일본 관련 포스트를 몇개나 쓰는 건지...^^;;;;;

우째거나 저째거나... 내가 그렇지 뭐.ㅋㅋ

 

일본이 다 그런지 관서지방이 특히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회 종류를 빼면 대체로 기름지고 달콤하다고 할까요? 동행인은 양이 적다고 불만 가득이었는데 전 양 대신 꽤 기름져서 그런지 포만감 만빵. 다 맛있었슴다. (^b^)/

 

튀김우동세트였나? 저 우동의 면발은 모밀이었어여!





옆사람이 시킨 세트메뉴도 찰칵! 가운데 음식은 생선이던가?

 

 

스시는 대중적이라 그런지 한국보다 오히려 더 싼 것 같아요.

 

연락회에서 한턱 내면서 데리고 간 타니마치 6죠메역 근처의 술집. 일본은 음식이 우리처럼 한꺼번에 안나오고 코스요리처럼 하나씩 하나씩 나오대요. 이건 처음 나온 묵과 곤약. 담백~!

 

그리고 튀김도 나오고,

 

샐러드같은데 대패질하고 남은 나무 부스러기같은 모양의 생선과 유부, 토마토등이 어우러져있네여. 양념이 뭔지 몰라도 역시 맛있음(O.O)b

 

달콤한 간장양념에 버섯, 고기, 호박, 야채 등을 자글자글 구운 뒤 쌈처럼 싸먹도록 되어 있네여.

오는 날에는 마지막으로 만두라면을~! 고기국물인 것 같은데, 따뜻할 때 먹으니 정말 짱! 면 자체는 우리나라 것만큼 찰지 않아서 식으면 식을수록 맛이 덜해지는 것 같았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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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3 20:50 2006/11/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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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풍경관람기 - 2006/11/03 20:21

이라 하기엔 돌아다닌 곳이 별로 없어서 제목이 너무 거창하네여, 어떻든...^^;;

오사카에 가려면 간사이공항에 내려야 하는데요. 김포공항 냅두고 인천공항 세운 거랑 비슷하다네요.

바다 위에 세워진 공항인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다고...헉!

비행기에서 내려서 입국 수속 밟는 곳까지 나가려면 아주 짧은 거리의 전철을 탑니다.

나름 색다른 경험~.




제가 묵었던 곳은 '츠루하시'라고 한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곳이래요.

원래 돈없는 동네이고 한인이 몰려 있어 별로 인기 없는 동네였나봐여.

그런데 요즘은 분위기가 좀 바뀌어서 일본인도 많이 들어오고, 한인들 사이에도 어떻든 아이들 교육 문제로 다시 츠루하시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건물이 비좁고 점유공간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작은 화분에 꽃을 가꾸거나 계단에 보는 바와 같은 소품으로 꾸미는 집이 많은 것 같아요.

 

 

츠루하시에는 꽤 규모가 있는 한인 시장이 있어요. 왠만한 한국 음식 재료는 다 있슴다.

 

아는 분 댁에 묵었는데, 2층이 말로만 듣던 다다미방


 

수이타 시청 주차장에서 찍은 사진. 일본은 좌우가 좁은 소형차가 많은데 모양도 꽤 다양하고 예뻐요. 하나 갖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오사카 지역은 그나마 한국인과 성질 급하고 빠른 게 닮았다고 하네요.

오사카 택시 운전사가 난폭하게 택시 모는 모습은 도쿄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제가 보기엔 전혀 난폭하지 않았기에 도쿄 택시가 오히려 궁금.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일본 전철과 지하철, 잘못 타면 미아될 정도.

노선별로 민영화되어 있고 같은 역이라도 역 사이가 멀어 환승의 느낌이 전혀 없는 역도 있지만, 그래도 익숙해진 사람들은 어디든 갈 수 있으니 꽤 만족하고 있는 듯.

전철 가격은 우리보다 좀 비싸지만 거리에 따른 요금계산이 우리보다 훨씬 세분화되어 있는 것 같아요.

 

오사카역 육교 위에서.

예전 도쿄에 갔을 때 공항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동안 수많은 고가도로를 보면서 하늘에 떠있는 도시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죠. 홍콩처럼 묘사된 공각기동대의 도심 한 모습처럼요.

그런데 오사카는 그닥 그런 느낌이 들지는 않네여. 한국보다는 좀 더 복잡한 것 같지만서리...

 

 

여긴 남바였던 것 같은데요. 4거리를 중심으로 4곳이 모두 상점으로 즐비합니다.

일본은 통로 위 천장을 보는 바와 같이 아예 막아서 연속적 느낌 주는 걸 좋아하나봐요.

통풍이 안 좋을 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괜찮음. 우산도 필요없을 것 같고...

 

 

 

츠다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좀 들어가야 나오는 마리모보육원 앞 전경.

시 외곽이라 논밭이 넓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저 뒤에 보이는 산을 4세반 아이들이 오르내린다고 하네요.

 


돌아오는 날 간사이 공항에서...

기회가 되면 바다 위에 떠있는 간사이 공항 전경도 찍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공항 자체는 볼 게 없는데 둘러싼 바다와 하늘은 꽤 멋짐(-.-)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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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3 20:21 2006/11/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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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 | 노조 | 이야기 - 2006/11/03 11:21

일본에서도 보육이 잘 되어있다는 수이타시의 노동조합 활동가들과 만나봤다.
다들 공무원이기때문에 노조 활동보다는 일본 지자체의 보육 책임 관련한 얘기를 많이 물어봤다.


기본적으로 일본은 원칙이 잘 서있기 때문에 원칙까지만 해도 참 잘한다고 볼 수 있는데,
(물론 활동가들이야 그 원칙도 못마땅하겠지만)
역시 행정이 바뀌면 원칙이 있어도 내용이 바뀌기 마련이기 때문에 부모들이나 노동자들의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더만.

확실히 부모와 노동자들의 운동을 통해 이루어진 행정의 내용이 적지 않다.

예전에 수이타시에선 어머니들이 젓병, 기저귀를 들고 시청 앞에서 집회를 했단다. 처음엔 시청에서 상대도 안했지만 나중엔 '시장 바꾸기 운동'이 시작되면서 시청도 긴장하게 되었고...
이후 시장이 바뀌면서 보육원 관련하여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게 되었다고 한다.
부모들도 스스로의 힘으로 보육정책을 공공화했기 때문에 아이가 다 큰 다음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다한다.

 



[수이타 시의 보육원 개수]


현재 공립보육원 18곳, 장애시설 1곳, 발달장애 1곳, 민간보육원 23곳이 있다.

 

[시청내 담당부서]


시청 내 아동복지부에서 보육원과 방과후 학교를 담당하는 보육과와 학동보육과가 있다.
보육과에서는 크게 1) 공립보육원 관리, 2) 민간보육원의 운영비 집행 관련 관여, 3) 보육원 원장 모임 조직화(공립과 민간 따로 모임 꾸림), 4) 장애아 지원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보육과의 담당 창구는 보육원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대처하기 위해 급식, 장애, 서무, 입소 관련 등으로 역할을 세분화한다.


[보육원 관련]


{입소 관리}
구체적으로 하는 업무에 대해 입소 관련 업무를 중심으로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생후 10개월된 아이의 보호자가 시청 입소관련 창구에 상담을 의뢰한다. -> 창구에서는 아이의 건강 상태 등 기본 정보를 체크한다. -> 보호자가 입소 희망하는 곳, 가까운 곳, 시청이 선별한 곳 등을 기준으로 보육원에 배정한다.


{관리운영}
건물 수리, 배수 등은 보육과 소관이다. 비용을 계산한 후 업자를 선정한다.

 

{급식운영}
보육과 내에 영양사가 배치되어 있다.
식중독, 전염병 등의 고지가 필요한 경우 원장회의, 팩스로 위험성을 고지한다.
급식재료 공급업자는 되도록 지역에서 가까운 업자를 선정, 재료가 좋지 않을 경우 원이 지자체에 연락하게 되는데 업자에게 경고, 또는 업자 변경 등을 하게 된다.
알레르기 등으로 인한 특별식단이 필요한 경우에도 지자체에서 관리한다.

 

[애키우기 지원]


- 공립보육원은 '애키우기지원센터'를 의무적으로 만들고 보육원의 원장이 소장을 겸임하도록 되어 있다. 애키우기 지원센터는 핵가족화에 대비하여 일하고 있지 않는 엄마들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엄마들은 아이를 데리고 보육원에 놀러와서 기구나 마당 등을 마음껏 사용하고 아이들끼리 친구를 마련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보육내용은 보육사가 직접 들어가 지도한다. 보육사 == '지역담당자'로써 지역 아이들의 책임자가 된다.
보통 8~10회 기간동안 진행되며 일정이 끝나면 엄마들끼리 사적으로 모이기도 한다. 수이타시에는 '아동관', '공민관'이 있어 모임을 위해 빌려주거나, 자리가 모자라는 경우 특정 보육원의 공간을 빌려주기도 한다.
- 보육원의 각종 행사에 원아가 아닌 아이들도 참여가능하도록 열어놓는다.
- 부모, 지역, 주민들이 보육원을 지역의 중심센터 개념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공립보육원의 경우 지역에서 공동체 만드는 센터역할을 하고 있다.
-> 지역 아이들에게 보육원을 개방하는 활동은 노동조합이 적극적으로 추동하여 행정에 반영시킨 결과물 중 하나이다.

 

[상담]


- 시청안에 상담전화가 2대 있으며 시청 내 보육사가 상담한다.
- 상담자는 모두 공무원이므로 보육원의 지역담당자와 일정 기간동안 업무 교대로 이루어진다.

 

[집단검사]


수이타시는 아동의 성장 조건을 파악하기 위해 출생신고 후 생후 4개월이 넘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보건검사를 실시한다. 필요한 경우 보건사가 가정방문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동의 성장 상태를 체크하고, 때에 따라서 시청이 판단하기에 부모가 일을 하지 않아도 보육원에 보내는 것이 좋다고 판단될 경우 입소를 권유하기도 한다.(예를 들어 가정 내 식사가 부실하여 정상적인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등등의 상태인 경우)
보건센터에서 장애아 판정이 난 경우엔 1년동안 해당 아동에 대해 관찰한다.
그리고 장애아의 경우 부모의 노동 여부와 관계없이 언제나 입소가 가능하다.

 

[학동보육(방과후 보육)]


현재 수이타시의 학동보육은 전부 시청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36개 초등학교에 설치되어 있으며 시의 학동보육담당과에서 담당하고 있다.
보통 2학급 정도를 설치하는데 특별한 설치 기준이 없지만 시의 조례를 제정하고 운영하고 있다.
아동 수에 따라 지도자를 배치하며, 정기적인 지도자 모임을 통해 학동보육의 운영 방향을 정하고 있다.
역사가 긴 곳은 40년 이상되었다.
대체로 오사카 교육센터, 가정센터를 통해 소개를 받고 입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기 아동이 많아 학교시설을 좀 더 써야할 상황이다.

 

[장애보육 지원 관련]


수이타시는 장애아에 대한 보육과 학동보육으로 유명하다.
우선 1세아 정기 검진에서 요지원 판정이 나오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아이 발달을 지켜보는 교실을 다니게 된다.
각 보육원에는 장애아 보육실이 있으며 중증 장애아동 시설은 2곳이 따로 있다.
학동보육시설에도 다닐 수 있으며 현재 100여명이 다니고 있다.
등교 시에는 교실까지 픽업한다.

 

[학대 대응]


최근 아동 학대 사건이 빈발하면서 아동학대 방지 법률이 제정되었다.
이에 따라 학대 사실을 알고 있는 시민은 즉시 신고하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 시민들의 신고율이 낮다.
수이타시는 어린이가정센터 등의 관계 기관과 연계하여 사건 사례를 파악하고 구체 지원에 대한 모색 중이다.

 

[수이타시가 일본 내 기본 정책보다 더 진보적으로 변경한 내용]


{아동대 교사 비율을 더 낮춤}
일본의 경우 교사대 아동 비율이 0세는 1:3, 1~2세는 1:6, 3세는 1:20, 4세이상은 1:30 인데,
수이타시는 1세를 1:4, 3세를 1:13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교사대 아동비율이 비슷한 듯 보이지만
실제 하루 8시간 노동 준수와 교대제를 통해 한 반을 담당하는 교사의 수가 늘어나므로 보육 부담이 훨씬 덜하다.)

 

{대기아가 다니는 무인가시설에 정부 보조}
원래 무인가시설에는 지원이 없으나 대기아동이 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무인가시설에 입소할 경우 무인가시설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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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3 11:21 2006/11/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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