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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6/12/18
    크하핫.(4)
    검객

아씨 4월!

마지막 날이다.

 

앞으론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날들이겠지. 제발.

 

두 달은 길고도 짧았다.

 

 

역시 봄은 사라지고 금방 여름이 되었다.

 

자연도 미치고 인간들도 미치고 있는데 나도 미치는 것이 정상적인 거 아닌가?

 

 

휴식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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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거슬리던 앤디 워홀이었다.

 

안보려던 전시를 떠밀리듯 보러갔고

 

그 비싼 도록을 샀으며

 

개인딜러가 쓴 책도 빌려 보게 되었다.

 

 

이미지를 볼 수록 , 그를 소개하거나 비평하는 글들을 볼 수록

 

묘한 기시감이 들곤 했었다.

 

오늘밤에는 몇 년전에 본 소설 '소립자'가 문득 생각났다.

 

 

아씨 전시 비평문을 쓰는 학부 수업 과제가 하나 있다.

 

그냥 가볍게 쓰면 되는 것이다.

 

근데 이상하게 마음이 너무 무겁다.

 

황사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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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맘에 들어.

 

함연주, 거미줄

 

 

전시장이 지하였고 번번이 가서 작업을 하셨대.

직접가서 봤으면 좋으련만.

 

아, 저 실같은 것들은 모두 본인의 머리카락.

완전 좋아.

 

 

 

이미지 출처의 첫번째는 어딜까나.

암튼 난 네이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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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도 있다.

고작 3시간의 짧은 노동시간이라지만

그 시간 내내 떠들어야 하는 강사 일은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

날뛰는 질풍노도의 개념없는 것들을 상대하는 정신적 노동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소리지르고 판서하고 아이들 사이를 날아다니는 등의  직접적인 육체적 에너지가 엄청나지만

저녁을 먹을 시간적 여유는 없기에 마지막 시간에는 신경이 몹시 날카로워 진다.

그래서 난 언제나 시작하기 전에 고열량의 초코바나(운동 선수 같다!) 빵따위가 필요하다.

체력이 떨어지는 순간 고삐 풀린 청소년들을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오늘도 아침부터 나름 빡센 스케쥴이었다. 

대학원 수업 전 여기저기 들려 자질구레한 학용품을 사고,

수업 시간엔 초롱초롱한 학부생들 틈바구니에서 강의를 주워듣고 

처음보는 선배를 만나 어색한 대화를 나누며 어색한 점심을 먹었다. 

밥이 귀로갔는지 코로갔는지 먹은 기미도 오지 않았다.

그러고는 잠깐 만난 친구와 여느때와 다름없이 끝없는 수다에 즐거워 했다. 

하지만 그 친구와 헤어지고 일터로 향하던 내게 바로 엄습하는 불안감.

그것은 허기였다.

앞선 일과들에 비축된 힘이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나는 에너지를 충전해야 했다.

스니커즈라도, 빵이라도 한 입 앙~베어 물어야했던 것이다.

바로 며칠전 먹었던 파리 바게트의 촉촉한 고구마 케잌을 떠올리고

그것을 먹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내 지갑에 있던 모든 지폐와 동전을 커피값으로 지출하고 

남은 것이 없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래도 희망의 기미는 보였다.

누구나 주머니 속에 굴러다니는 동전 몇개쯤은 있지 않은가. 그래서 뒤지기 시작했다.

내 몸에 있는 주머니란 주머니, 가방의 밑바닥, 주머니란 주머니는 다 뒤져

동전들을 긁어 모으니 정확히 870원이 나왔다.

하지만 비극적인 사실은 고구마 케잌은 900원이란 것이었다.

고구마 케잌을 포기하고 다른 것을 택해야 하는 현실에 마음은 금방 가난해졌다.

파리 바게트에 들어가서 30원만 깍아달랠수도 없지 않은가.

 

가게에 들어서 고구마 케잌쪽은 애써 눈길을 피한채 다른 빵들을 보았을 때

내 두 눈은 신의 은총이라도 받은 듯 빛나기 시작했다.

오늘 왠일로! 빵들의 일부 품목이 세일을 할 뿐더러

내가 그토록 원하는 고구마 케잌도 700원이면 살 수 있었던 것이다~!

나의 마음은 금방 다시 부자가 되었다.

오늘은 청소년들이 아무리 날뛰어도

너그럽게 받아주어야지 하는 맘이 절로 들었던 것이다.

이 작은 일에 풍요롭고 넉넉해지는 웃기는 마음이란! 놀라운 마음이란!

 

아니나 다를까 오늘은 끝까지 까칠해지지 않고 무사히 일을 마칠 수 있었다.

말도 섞기 싫었던 망나니 여학생 조차도 예쁘게 보이던 놀라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역시 앞으론 일하러 가기전에 천 원 정도 주머니에 남겨두는 것이 좋겠다고

교훈을 얻은 양  하늘을 바라보며 일자 웃음을 지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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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밤

허접한 레폿으로 하루 일과를 정리하면서 마무리 짓길,

고단한 일상이지만 그래도 견딜만 하다는 것과 이 견딜만 하다는 말에 묘한 쾌감을 느끼는 스스로를 발견하며 그렇다면 지난 여유로왔던 일상이 우울했던 것은 견딜만한 고통이 없어서였나라는 물음과 언제부터 이렇게 자학적인 사람이었나하는 궁금함이다.

 

불안정한 움직임이라는 것은 아마도 계속 될 것 같다.

귀는 끊임없이 팔랑거릴 테고, 중심을 잡아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릴테고,

지푸라기도 잡아 볼테고, 나중엔 지푸라기라 욕하며 던져버릴테고,

또 다른 지푸라기를 찾을테고, 또 그것을 잡고 잠시 안심하려나?

 

웃긴것은 내게 에너지를 준다고 여겨지는 것이 바로 이 불안정한 움직임이라는 거.

아씨.

평정심이란 건 도무지 가능해 보이지 않는단 말이지.

 

한없이 늘어져 있거나

한없이 쫓기거나

 

한심하지만

어쩌겠어

버릴 수도 없는 것을.

 

그래도 불안정함을 제어하기 위해 애쓰면서

살얼음을 딛는 것처럼 신중을 기하면서

무엇이 나다운 것인가 고민하면서

고민만 말고 공부를 하면서 제발.

 

양말에 구멍이 났다.

가지가지로  헝그리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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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발자국만 남기며 표표히 사라지는 당신을 붙잡으려

 

나는 사다코처럼 프레임에서 나와야 했어요.

 

짐승처럼 길어버린 머리칼이 

 

왠지 더 집착스럽게 느껴지던,  그런 날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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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오랫만에 혼자 귀가하던 새벽이었다.

 

늘 이 쯤의 위치에서 담배를 한 대 피고 집에 들어간다.

 

렌즈에 낀 먼지 때문에 달인지 먼지인지 헷갈릴뻔했다.

 

좀 닦아 주어야 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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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욕

오랜만에 햇빛을 쪼였다. ('쪼이다' 는  말이 너무 어색하다-_-)

홍대에서 집까지 걸어가는 길이 새삼 가깝다고 느꼈다.

지난 몇 달 간의 시간에 대해 잠시 생각했다.

그 대책없이 흘려보낸 시간들-_-

 

따뜻한 봄이 되면 새로운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다시 학생이 되겠지만 아마도 빡세겠지  OTL

 

겨우내 탱자탱자 놀면서도 두려웠다.

지금 이렇게 나태하게 보낸 시간들에 대한 결과가 언젠가는 내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것이 왠지 느껴지기 때문에.

아씨 부들부들 떨린다.

핑계도 없다.

나는 무턱대고 놀고 있다.

아무 생각없이.

 

 

슬럼프는 슬럼프를 만든다.

 

어슬렁 어슬렁이라도 역시

걷는게 낫다고 빛을 받으며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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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made cookie

 


 



 

쉽고 재미나는 쿠키 만들기!

 

 

1. 재료(4인분 기준)

        밀가루 박력분 180g, 버터 80g, 달걀 1개, 설탕 100g, 초콜릿 80g, 

베이킹 파우더 1/2 작은 술, 베이킹 소다 1/2 작은 술

초콜릿은 체쳐둔다.

 

2. 옴팍한 그릇에 버터를 넣고 부드럽게 저어 주면서 설탕을 넣고 계속 저어준다.

 

 3. 여기에 달걀을 조금씩 넣으면서 젓는다.

 

4.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베이킹소다는 고운 체에 친다.

 

5. 여기에 초콜릿을 2/3 정도 넣어 앞서 준비한 버터·설탕·달걀 섞은 것과 함께 반죽한다.

 

6. 숟가락으로 반죽을 떠서 팬 위에 놓는다.

 

7. 반죽 위에 남은 초콜릿을 얹는다.

 

8.오븐 온도를 160℃로 맞추고 12∼15분 굽는다.

 

 

 

쿠키가 손쉽게 만들어지길래, 치즈케이크와 식빵에 성급하게 도전했으나,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했지요.

 

여기 아래는 치즈케이크와 식빵 사진. -_-

모양은 저래도 맛은 있었답니다.

 

  

 

 

치즈케이크는 제법 그것다운 맛이 났으나,

 


 

후레쉬번처럼 생긴 식빵은 똘똘 뭉쳐진 부드러운 건빵맛 정도?

 

-_-

 

반죽과 발효에 문제가 있었던 듯 합니다. 

 

다음에 성공시키고 싶지만, 기약은 할 수 없는..

잠시나마 제과 제빵의 꿈을 꾸었으나 역시 너무 힘들고 귀찮은 작업이더라는...

 

그래도  함께하는 놀이는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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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하핫.

 


 

달콤한 아침잠을 반납하고 탄생시킨 이 녀석!

 

햇빛이 아무리 널 무너뜨리려 할지라도 꿋꿋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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