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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0/27 국제도시 홍콩의 새벽
  2. 2009/10/19 [트랙백] 세상의 경계와 마음의 경계가 같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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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도시 홍콩의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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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일상에선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

아침강의를 놓치는게 거의 유일한 학업스트레스였던 학생 시절엔 절대 일어나지 않던 일

하지만 여행을 오면 이렇게 얼토당토않는 새벽에 눈이 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오늘 하루가 얼마나 길어질까

종일 이어지는 강의에 조심조심 졸게되지나 않을까

광동어 영어 만다린을 자유자재로 섞어 얘기하는 홍콩대 학생들과

오늘은 어떤 케이스를 놓고 토론하게 될까

 

홍콩의 공원도 베트남처럼 이 시간이면 모두 일어나 운동을 하려나

아시아의 도시들은 찾아가 본 곳마다 다른 매력으로 사랑스러웠지만

이곳 홍콩은 정말이지 특별하다

6일째 쓰고있는 도미토리 침대를 정리하고 오늘은 조금일찍 나가 따듯한 죽이나 국수를 먹어야지

그리고 천천히 굴러가는 2층노면전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야겠다

 

일본도 잠시 살아 볼 이유는 충분한 곳이었지만, 역시 나에겐 동남아나 중국이 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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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7 07:19 2009/10/2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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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세상의 경계와 마음의 경계가 같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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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님의 [미누와 함께 한 하루, 그리고 ] 에 관련된 글.

 

민족의식이라고 할만한 건 원래 희박했지만 내 나라 밖에서 살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분명 직업상, 유럽 본부를 통해 들어왔다는 신분상 이점을 갖고 있지만) 외국인 - 정확하겐 한국인

이라는 게 발각(?)되고 나서 생기는 자잘한 일들을 겪으면서

내 나라에 살고 있는 흰피부 금발의 영어교사가 아닌 외국인들이 어떨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드물게 병원 밖에서 그들이 믿는 일반적인 한국인(?)으로 날 대하는 사람들에게 모욕감을 느낄때면

정이 있다, 뜨겁다 좋게들 돌려 말하지만 참 직접적이고 거칠을 내나라 사람들의 태도를 그려보았다

 

말은 왠만큼 하고 알아듣는 건 다 알아듣게 되고부터는

미녀들의 수다 식의 외국인(이방인)이 아닌 한국인의 정체성을 갖고자 하는 이들의 복잡한 처지를

그리고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에 서게 된 건가 생각했다

 

어디서도 뿌리내리지 못한 마음이 되어 돌아가 잘 살 수 있을까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한가지는 더 늘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나도 그를 모르는 사람 중의 한 명이었지만, 그들의 친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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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9 20:44 2009/10/1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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