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야구 심판 일지 38.

# 2012. 3. 11. 일요일 #

 

- 광암 저수장 구장(총5게임 : 08:00~17:50, 1심경기)

(날씨 가끔 구름, 매서운 바람)

* 제1경기 (08:00~09:50)

* 제2경기 (10:00~11:50) (본인 1심)

* 제3경기 (12:00~13:50) (본인 1심)

* 제4경기 (14:00~15:50)

* 제5경기 (16:00~17:50) (주심: 본인)

 

- 1사 주자 1,2루 때 인필드 플라이 상황이 나왔다. 그런데 유격수가 인필드 플라이 공을 떨어뜨렸고, 1루 주자는 2루로 달려갔고, 2루 주자는 쨉싸게 3루로 달려갔다. 이때 유격수가 2루수에게 송구를 하였지만, 2루수가 미처 1루 주자를 태그하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어필이 들어왔다. 인필드 플라이 상황일 경우 타자주자는 자동으로 아웃되고, 2루로 갔던 1루 주자는 1루로, 3루로 갔던 2루 주자는 2루로 귀루시켜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어필이다. 인필드 플라이 상황에서 내야수가 공을 놓쳤을 경우 주자는 아웃될 위험을 무릅쓰고 다음 루로 진루할 수 있다. ([야구 규칙서] 2.40(인필드 플라이, Infield Fly) 참조)

** 야구 규칙 2.40 인필드 플라이

무사 또는 1사에 주자 1, 2루 또는 만루일 때, 타자가 친 것이 플라이 볼(직선 타구 또는 번트한 것이 떠올라 플라이 볼이 된 것은 제외)이 되어 내야수가 평범한 수비로 포구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 투수, 포수는 물론 내야에 자리 잡은 외야수는 이 규칙의 취지에 따라 모두 내야수로 간주한다.

인필드 플라이가 선고되더라도 볼 인 플레이이다. 따라서 주자는 플라이 볼이 잡힐 위험을 무릅쓰고 진루할 수 있고, 보통의 플라이 볼과 마찬가지로 리터치한 후 다음 베이스를 향해 뛸 수도 있다.

 

- 1아웃 만루 상황 때 타자가 제3스트라이크 스윙을 하고 포수가 이를 잡지 못하였을 경우 타자 아웃 선언을 해야 하는데 제대로 하지 못했다. 1루에 주자가 비거나 2아웃일 경우에만 낫아웃(not out)이 적용되는데, 이를 잠시 깜빡했다.

- 유격수 쪽으로 직선 타구가 땅에 깔려 가는 것을 유격수가 잡았을 때 원바운드 캣치인지, 노바운드 캣치인지 가늠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왜냐하면 정면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때는 측면에서 보는 루심에게 판정을 의뢰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측면으로 보았을 때 원바운드인지 노바운드인지 훨씬 더 정확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구심(또는 루심)이 상황을 가장 잘 파악하고 판정을 내릴 수 있는 위치는 홈플레이트 앞이거나 홈플레이트에서 1루 쪽으로 약간 치우진 쪽에서 봐야 하는데, 가끔씩 3루 쪽으로 치우친 위치에서 판정을 하는 때가 있다. 3루 쪽 위치는 홈에서의 태그 상황을 잘 볼 수 없는 위치이다.

- 볼 카운트를 1번 깜빡 잘못 세었다. 정말 고쳐야 할 점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