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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잠실 야구장에 갔다.
미련 곰팅이와 갈매기들 간의 한판 경기가 있었다.
혼자 가라면 못 가는 완소남(완전 소심한 남자? 맞나?)이라
은하철도 님의 힘을 빌어 잠실 구장에 갔다.
가서 은하철도님, 할멈 님, 그리고 선전부장 님 세 분을 만나는 과정에서 엄청 해맸다.
절 기다리셨던 세 분께 참으로 미안했다.
그렇게 길치는 아닌데 말이얌^^.
8시 다 돼서는 산오리 님과 어떤 여성 분이 오셨다.
노래 부르고 소리 지르고 하면서 응원했는데,
너무너무 좋더마요!
탁 트인 운동장에서 선수들을 보니 뭐랄까 테레비로 보는 거랑 완전히 달랐다.
투수가 던지는 공과 타자가 치는 공이 공간을 가르며 날라가는 모습은 과히 장관이었다.
파란 잔디도 너무 좋았고...
그래서 사람들이 야구장에 오는거구나 싶었다.
어쨌든 일단 갔더니 엄청 좋더라.
(오늘도 하는데 또 가고 싶다^^...히히...)
어제 갈매기들의 경기는 대체로 깔끔했다.
마무리 없이 장원준이 완투를 했다.
(오늘이 장원준이 생일이라고 갈매기들이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 주었다.)
나름대로 깔끔한 투구였다.
1회에 2점을 주었지만, 3점을 줄 찰라에 이인구가 홈에 송구해서 아웃을 시켜 2점에 머물렀다.
타격으로 치자면, 오늘 맹안타를 날리며 수훈을 세운 선수는 조반장(조성환)이라고 본다.
출루율 100%!
갈매기들이 점수를 내는 이정표 역할을 한 것이 조반장이었다.
거기다가 적절하게 김주찬, 이인구, 이대호, 가르시아가 안타를 만들어 점수를 착실히 벌었다.
9회엔 정보명(지명타자)이 마지막에 1안타를 치면서 1점을 더 보탰다.
그런데 박기혁은 아주 죽을 쑤었다.
무안타에다가 더블 아웃까지 당했던 걸로 안다.
점수가 날 기회에 점수가 못 나고 무산된 데에는 박기혁의 공이 실로 크다.
그래도 오늘은 실수 없이 수비를 아주 깔끔하게 잘 해 내었다.
갈매기들 어제 너무 수고 많았다.
오늘 엉아가 못 간다고 해서 너무 실망하거나 서운해 하지 말고,
엉아가 왔다 생각하고 오늘도 승리를 챙기시길!!!
맘이 콩밭에 가 있다더니, 맘이 잠실벌에 가 있다...
ㅋㅋㅋ...
가을엔 모두 다 함께 갈매기들 응원하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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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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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가도 잘 부르시고, 구호도 잘 외치시고.. 넘 신나하시길래, 거의 광팬인줄 알았는데, 첨이라구 해서 놀랬어요..ㅎㅎ부가 정보
곰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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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냥 눈치 봐서 남 따라한 거예요^^. 그런데 신나 한 건 남 따라한 거 아니에요^^.부가 정보
염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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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아싸!!!일단은 잠실벌에 4강의 애드벌룬을 띄우고
마침내 수영만에 승리의 배를 띄우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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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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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둥이> 저도 앗싸! 담엔 잠실 야구장 같이 가요, 같이 가서 갈매기 응원해요!^^ㅋㅋㅋ...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