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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 여친은 꽃보다 남자라는 막장 드라마를 보고 있다.
난 이 드라마가 아주 싫다.
무슨 현대판 신데렐라 이야기도 아니고...
돈 많은 것들이 돈지랄하는 것처럼 생각돼서...
본 적이 없다...
비정규직 노동자들들 비롯한 살기 빠듯한 사람들에게
재벌 드라마를 보여 주면서 카타르시스나 하라는 건가...
또 육두문자 나오려 한다...
케비에수... 정말 맘에 안 든다...
시절이 하수상한데도 이런 막장 드라마를 내보내다니...
꺼억꺼억 숨넘어갈 듯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힘겨운 삶을 드라마로 만들지는
못할지언정, 이런 막장 드라마나 만들고 있으니...
바랄 걸 바라자...
정권의 개처럼 짖어대는구나...
2. 얼마 있지 않으면 야구 시즌이 돌아온다.
부산 갈매기들이 비상하는 시기가 오는 것이다.
그런데 너무 일찍 비상하는 것이 아닐까...
좀 걱정된다.
시범 경기에서부터 물이 오르면 정규 시즌에는 혹시... 하는 걱정이 앞선다.
은하철도께서 다음 주 목욜에 잠실 갈매기 게임 보러 가신다는데...
난 주중에는 거의 시간을 낼 수가 없다.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에나 시간이 나는데...
다음 주 게임 너무 아쉽다...
수업하는 아이들 수업 토론과 관련하여 미팅이 있다...
쌍둥이랑 하는 모양인데,
혹시 염둥이 님은 잠실 경기 보러 가시지 않나... ^^
어쨌거나 너무 아쉽다...
3. 울 엄니께서 머리가 아프고 자꾸 건망증처럼 무엇을 잊어버린다고
병원에 가서 의사한테 말했더니,
의사가 그러더란다, 울 엄니께서 우울증이 있어서 그런다고...
울 엄니께 너무 죄송스럽다...
일주일에 한 번씩, 토요일 저녁에 집에 간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울 엄니랑 많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 생각한다.
울 엄니 얘기 잘 듣고 잘 이야기해야지...
자꾸 울 엄니가 그리워진다...^^
나도 요즘 정신을 놓고 있는데, 나도 우울증이 있는 건가...
그런 것 같다...
우울증이라는 것이 내가 요즘 느끼고 있는 것이라면
울 엄니께서 엄청 힘드셨을 텐데...
하여간 울 엄니 얘기 열심히 들어야겠다.
어머니라는 위치가 모든 사람들의 감정 찌꺼기들을 정화하는 기능을
강제 당하는 위치라서 그 기능이 얼마나 힘겹고 기분 더러운 것인지,
그리고 자기 얘기는 거의 할 수 없다는 것, 자기 얘기를 꺼내더라도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을 나름대로 아는지라...
울 엄니의 좋은 말벗이 되어야겠다.
이게 또 나의 우울증을 해소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소주 한잔 생각나는 밤이다...
그리고 담배 한모금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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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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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약 처방해서 계속 드셔야 할텐데요...암튼 우울한 시대에 우울증 안걸리는게 이상한 노릇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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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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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니께서 드시는 약이 워낙 많으셔서 되도록 약 안 드시려고 하세요. 약에 워낙 질리셔서... 암튼 시대가 우울하니 사람도 우울해진다는 말씀에 백배 공감해요.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