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정치의 계절이지만...

대선을 코앞에 둔 정치의 계절이지만 딱히 할 일이 없다.

내가 개인적으로 뭘 할 시간이 없기도 하지만, 진보신당은 대통령 후보를 내지 않았다. 그나마 김소연 후보를 지지하기로 당에서 결정했지만 딱히 적극적으로 뭘 할만한 분위기도 아니다. 그 와중에 김순자씨는 탈당해서 무소속 후보로 나오면서 우리당도 콩가루당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젠장. 하긴 노회찬, 심상정 때부터도 콩가루 였구나--;;

 

명주씨에게는 진작부터 얘기해 놨다. 문재인이나 안철수 누구로 단일화 되던, 난 둘 다 안찍고 김소연 후보 찍을 거니까 그 일로 싸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이다. 전에 경기도지사 선거 때 심상정이 중도 사퇴했지만 난 유시민을 찍지 않았고, 그로 인해 명주씨와 심하게 안좋았다. 명주씨가 충분히 화낼만 하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유시민을 찍고 싶진 않았다. 심상정은 그 때도 맘에 안드는 행동을 하더니 이번 대선에서도 사퇴를 했다.

 

 

어쨋든 안철수가 포기하면서 문재인으로 단일화 되었다. 그런데 문재인이 과연 박극혜를 이길 수 있을까? 문재인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문재인 지지자들의 인식을 보면 어째 좀 회의적이다. 명주씨를 비롯하여 상당수 문재인 지지자들의 인식은 '안철수의 양보에 대한 감사'는 찾아볼 수 없고 아쉬움내지 비판만 있다. 그들의 안철수 비판이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문재인이 기존 안철수 지지자들의 표를 갖고 오지 않고도 당선될 수 있을까? 택도 없다. 그런데도  안철수를 비난하는 것이 과연 '정치적'으로 옳을까? 한마디도 바보같은 짓이다.   오늘 이 얘기를 명주씨에게 했더니 다행히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어지간해선 그자리에서 인정하지 않는 성격인데, 이러다간 진짜 박근혜가 되는 게 아닌가하는 불안감 때문이 아닐까 한다.

 

 

딴 얘기

 

3살짜리 단아가 어린이집에서 배운 노래중에 횡단보도 건너는 것과 관련된 노래가 있다.

빨간불 노란불에서는 건너면 안되고 초록불에서 건너야한다는 내용인데,

내가 단아에게 물었다.

"빨간불에 건너면 왜 안돼?"

한동안 고심하던 단아의 대답

 

"감기 걸려!"

 

아마도 빨간불에 건너면 뭔가 안좋다는 걸 알기는 아는데 정확히는 모르겠고,

자기가 생각하는 안좋은 일을 생각해내다보니 감기걸린다는 답이 나온 것 같다.

성균이와 한참 웃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