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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다이?어쨌건.

독고다이.

"혼자 자기 마음대로, 주변사람을 신경쓰지않고, 아니 배려하지 않고, 무작정 무언가를 하는 것"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매우 간혹 쓰던 말이었다.

 

문뜩, 이말이 원래 무슨 말이지? 궁금해져서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독고다이'의 한자는 特攻隊(특공대)입니다.

일본발음이 우리말처럼 변화되어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特攻隊(특공대)는 적을 기습 공격하기 위하여 특별히 편성하여 훈련한 부대를 말합니다. ≒특별 공격대.

 

라고 누군다 답을 해 놓았다.

 

어쨌든 내가 하려던 말은.

 

누군가와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이 매우 익숙치 않은 내가.

요즘 계속 다른 사람과 함께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쉽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좋다. 뭔가 얻는 것도 그렇지만, 다른 이들과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또는 전혀 다른 위치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을 알게되면서, 내가 너무 내 속에 몰입되어, 갇혀 세상을 바라보고 살았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을 이해해야한다고, 소통해야한다고, 다름을 인정해야한다고 말로만 했었던게 아닐까 하는 반성도 함께 해본다.

 

그런데, 이게 혹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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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과 기억

기록이 지배하는 게 기억일까? 기억이 지배하는 게 기록일까? 이저저도 아닐까?

비가 그랬다

"기록이 기억을 지배한다고."

 

내가 그랬다

"기록은 기억을 보조하고, 기억은 기록을 보조한다고."

 

친구가 말했다.

"지랄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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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위에 집짓기

누군가에게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기 위해 글을 쓴다는 건, 그리고 영상을 만든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머리 속에 가득 차 있는 이야기들을 타인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할 것만 같은 논리성에 대한 강박관념과 재미있게 사람들이 유쾌하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재미에 대한 강박관념, 그리고 조금은 절제가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자기검열.

 

#. 옛날

 

어려서부터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 노력을 하지는 않았다. 단순히 잘 쓰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아마도 그 의지, 욕구가 강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지만, 꼭 글을 잘 쓰고 싶다고 꼭 열심히 글쓰기 연습을 해야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

 

한 동안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접었다. 대신 영상 잘 찍고 잘 편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역시 그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은 아니었다. 역시 그 의지, 욕구가 강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지만, 꼭 영상으로 무엇인가를 잘 표현하기 위해 영상을 배워야 하는것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그냥 마음이 끌리는데로 하고 싶을 때 혼자서 했다. 글쓰기도, 영상도.

 

#. 지금

 

그래서 기초가 없다는 이야기. 니가 그걸 할 수 있겠어? 배우지 않았는데 가능하겠어? 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하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뭐 어쩌란 말인가? 도대체 누구에게 무엇을 배우란 말인가 싶기도 하다.

어차피 태초에 글을 쓴 인간이던, 태초에 영상을 찍었던 인간이던 자기들 내키는데로 또는 대중성을 생각하면서 글을 쓰거나 영상을 만들었을텐데-열심히 글쓰기를 배우고, 영상을 배우시는 분들이 잘못됐다는 말은 아님-

 

누군가 그런다. 기초가 없는 건 모레위에 집을 짓는 짓이다. 라고.

나는 묻는다. 모레위에 집 지으면 왜 안돼?

 

그냥 잘 쓰지 못해도. 잘 찍지 못해도. 잘 편집하지 못해도. 글을 쓰면, 영상을 찍고 편집하면 되는게 아닌가?

 

물론 글을 쓴다거나 영상을 찍고 편집을 한다는 것 자체가 타인과 소통을 하겠다는 걸 포함하고 있다면-물론 자기만을 위한 글, 영상도 있겠지만, 난 다른 이에게 나의 이야기를 하고 싶으니까- 다른 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뭔가는 있어야겠지만, 그리고 사회라는 곳에서 만들어 놓은 일종의 틀을 어느 정도 받아 들여야한다고 말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그냥 모레 위에 집 지을란다. 이러면서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나는 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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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진격?!

참여연대 침탈? 진격?

문뜩 예전에 침탈 들이 생각 나누나....아.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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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읽는 세계사 -호치민

인물로 읽는 세계사

호치민

 

다나 로이드 지음

김기연 옮김

대현출판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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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쪽.

베트남 사람들은 돈을 목적으로 하는 노동을 사악한 것이라 믿었다. 각 가정은 그들에게 필요한 최소한도의 땅만을 소유했다. 그 외에는 마을 전체의 복지를 위해 공동 작업을 벌였다. 따라서 그들은 기본적으로 돈을 벌기 위한 경쟁관계가 아니라 협동과 공동분배를 기초한 사회를 이루고 있었다.

 

25~26쪽.

1884년 이전, 그러니까 프랑스인들이 확고하게 그들의 식민지 인도차이나를 건설하기 이전까지 대부분의 베트남인들은 읽고 쓸 줄을 알았다. 그들은 예로부터 중국의 한자를 정식문자로 쓰고 있었으나 동시에 한자의 자형을 응용하여 새로운 민족 문자를 고안한 후 이것을 한자와 혼용했다. 그러던 중 프랑스가 베트남을 식민지로 삼고, 또한 통일 베트남을 세 지역으로 나눈 이후로는 새로운 공식 베트남어가 프랑스에 의해 제정, 강요되었다. -중략- 이 새로운 로마 문자의 체계를 '쿽구'라고 하는데, 이와 같은 조치는 오히려 대부분의 시골 농부로 하여금 그 새로운 언어를 읽고 쓰는 일조차 불가능하게 했다. 그리하여 점차 사회의 계급간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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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각도 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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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말만.소통.말고.

진짜.소통이.필요해.소통.

그.소통은.다른것을.틀린것이.아니라.바로.다르다는.거.차이를.인정하는.것.부터.시작이다.

그런.소통이.필요한데.

 

난.잘하고.있는걸까.아.소통이.필요해.소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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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이건.뭔지.

아.일단.말.글.잘하시는분들이.쏙쏙.잘.정리해주시겠지.그러고.있다.

근데.뭔가.좀.아쉬우면서도.괜찮으면서.도.그런.이유.근거없는.감정이.생기는건.

아마도.내가.멍.청.한.대.중.이기.때문이겠지.

의견도.잘.조리있게.표현하지.못하는.결국.그게.알고보면.내용을.잘모르기.때문이겠고.그건또.그.내용을.그리깊게볼.여력이.없기때문이겠고.한편에서.그렇게장황하게.쓴.글들을.제대로.읽을수없을.만큼.난독.증을.가지고.있기도.하거니와.그러다보니.무슨말을하는지는.모르지만.대충.주워들어보면.서민편인거.같기도.하고.간혹.그 서민이.지지자만을.의미하는건가.싶기도하고.아닌것.같기도하고.아니면.말고.는 아닐텐데.꼭.그래야만하는가.싶다가도.그렇지.않으면.또.진보의.의미도.웃겨지는것과같은.조금.엄숙주의도.필요한거같고.이러다보니.내가.개량주의자인가.싶기도하다.어느순간.문뜩.난그래수구골통.인가.싶기도할.정도로.욕먹기도.하고.그러는.와중에.선거는.이렇게.지나갔다.열병이.지난.것.처럼.

 

중요한건.난.눈물이.났다는거다.기쁨인지.슬픔인지.알수없는.그런.눈물이.났다는거다.

 

지방선거.결과.에대해서.

잘.아시는분들이.다.잘.정리해주시고.

다.한마디씩.하시면.좋겠다.

그리.고..말하신데로.좀.실천하거나.실천할수있겠끔.행동하시면.좋겠다.그리고.말만하는.사람.뭐라고.좀.해줬음.좋겠다.다음부터.그러지.말라고.그래도.그러면.그냥.그렇게.살게.내버려두면.또.좋겠다.그게.삶이.니까.

 

이게.도대체.글인지.뭔지.

내가.지금.뭔.짓을.하고있는건지.

아마.이번.선거가.바로.이런게.아닐까.

이건.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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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아이들.

인터넷을 보면서.

그런.생각이.들었다.

 

자신과 동일한 선상에 서 있으냐, 아니냐에 따라

말도.생각도.행동도.달라지는게.혹시.아닐까.

 

자기편이라 느껴지면.한없이.부드러워지는게 극대화.되어있고

자기편이 아니라 느껴지거나, 조금이라도 공격당한다는 느낌이 들면.극도로 흥분해서 마구 쏟아내는.언어들과.행동들.

 

이런.반복이.너무나.자연스럽고.

이제.내편이 아니면 무조건.적으로 간주하는.듯한.모습.(인터넷상에서)에서.

아.몰라.정리.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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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거.

뭔가.속.에서.나오는.뭔가.를.막.끄집어내고.싶다.

어떻게든.그런데.너무.어렵다.속에서.뭐가.있는지.조차.그리고.무엇을.막.끄집어내고.싶은지도.

글.도.잘쓰고.싶고.말도.잘하고싶고.사진도.잘찍고싶고.영상도.잘만들고싶고.그림도.잘그리고.싶고.음악도.잘만들고.싶고.악기도.잘.다루고싶고.운동도.잘하고싶고.축구도.잘하고싶고.농구도.테니스도.베드민터도.족구도.잘하고싶고.모조리.내.속에.있는걸.잘.끄집어.낼수있는거면.다.잘하고.싶다.

 

그래서.더.가슴이.아프다.아니.답답하고.미쳐.버릴.것만.같다.

그래서.뭐든지.하나라도.잘하는.사람이.싫다.지금은.

세상에.온통.그저그만한.사람들만.있었으면좋겠다.잘.하는.사람들이.조금만.잘해서.절대.안부러웠으면좋겠다.부러우면.지는거니까.난.지금.지고있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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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김씨 그를 만날 때

그래. 환경미화원.이란.조금.더.고급?스럽게.부르고.있다고.여겨질.지도.모르는.분들.을

우리는.지난.날.청.소.부.라고 불렀다.

 

간혹.신문기사에서.구청.환경미화원채용에.고학력자 몰려.뭐.그런.기사도.본거같고.

간혹.너무나.자극적인.문구.로.된.환경미화원.과.관련된.기사를.본거도.같고.

간혹.환경미화원.분들을.대하는.우리의.모습에.대한.기사를.본거도.같고.

간혹.모대학에선.폐지.도.학교.자산이라고.우기는.기사를.본거도.같고.

 

그래.내주변엔.청소부.그러니까.환경미화원이거나.이었거나.한분들이.많다.

외삼촌과.외숙모와.누나의.시어머니와.어머니와.친구의어머니와...와...와...와...와....

 

요즘.지하철을.타면.

종종.자주.아주머니.들이.청소를.하신다.

예전에.볼.수없었는데.어느날.부터.

예전엔.아마도.운행을.마치거나.출발하기전에.청소를.했었던거.같은데.

이제는.수시로.한다.

좋은건가? 나쁜건가?

 

좋아진게...일자리가 늘어난건가? 소득이 늘어난 건가? 깨끗해진건가? 그런가?

아니다.라고.말.하기.어렵지만.난.아니라고.말하고.싶다.하지만.자세한.내용을.모르니.뭐라.말할수가없다.같은노동강도인지소득이늘어난건지채용인원이늘어난건지깨끗해졌다는게어떤건지.

하지만.좋아진건.아니라는건.말하고.싶다.이유.없이.근거.없이.

 

지하철역.화장실에.가면

화장실을깨끗하게유지하기위해엄청노력하고있다고엄청자랑질을해대고있다.

좋아진건가? 난 또.아니라고.말하고.싶다.역시.이유.없이.근거.없이.

 

아니라고 말하는건.

정말.딱.하나의.이유다.

청소를 하시는 분들이.기쁜.얼굴이.아니라.너무나.힘든.얼굴을.하고.계시기때문이다.

 

문뜩.노래를.들으며.이런.생각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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