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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아나키즘’은 ‘무정부주의’ 혹은 ‘무질서주의’ 정도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협동조합’이 각광을 받으며 ‘열풍’이 부는데 비하면 거의 푸대접에 가까운 상황인 것이지요.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전에도 ‘풀뿌리는 느리게 질주한다’, ‘아나키스트의 초상’등을 쓰며 ‘아나키즘’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던 하승우가 쓴 ‘세계를 뒤 흔단 상호부조론’은 지금 시점에서 꼭 봐야할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말로 ‘상호부조론’이라고 알려진 크로포트킨의 ‘Mutual Aid: A Factor of Evolution’이란 책이 어떤 배경에서 쓰여 졌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며, 당대에 그리고 또 후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풀어 쓰는 방법을 통해서 ‘아니키즘’의 역사와 내용, 유산을 간결하게 정리했으니 말입니다. 또 이회영과 신채호 등 우리 역사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아나키스트’들을 만날 수도 있고, 무한경쟁에 내몰린 우리 사회를 되돌아 볼 수 있게 만드니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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