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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병원에서도 노동시간 논쟁이..

출처 : Frankfurter Rundschau Online 8월 5일 http://www.f-r.de/ressorts/nachri
chten_und_politik/nachrichten/?&cnt=707996

 

지난 8월 5일에 베를린 대학병원 부근에서는 약 3,000명의 의사들이 낮은 임금수
준과 연장근로에 항의하는 집회를 벌였다. 이 집회는 지난 8월 1일 이후 일주일간
바덴뷔르템베르크, 바이에른, 베를린, 헤센주 등에서 약 7,000명의 대학병원 의사
들이 참가한 "저항주간"의 마지막 행사였다. 집회장에는 "독일에서의 박봉-의사들
의 해외망명"이라는 문구가 쓰여진 현수막이 내걸리기도 했다.
의사협회 마부르크 연합의 회장인 프랑크 울리히 몽고메리(Frank Ulrich
Montgomery)는 금요일 ZDF방송을 통해 지난 봄에 실패했던 단체교섭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각 주들의 협상단체의 대표인 니더작센주 재정부 장
관 하르트무트 묄링(Fartmut Mollring) 역시 새로운 단체교섭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암시했다.
또한 몽고메리 회장은 의사들의 열악한 근로조건에 대한 공동책임이 정치권에 있
다고 주장하였다. 지난 몇 년간 예산절감조치를 통해 10%의 병원들이 문을 닫고
의사들에게 합리화조치의 부담을 지운 결과가 근로의 가중과 임금의 삭감이었다
는 것이다.
이번 "저항주간"은 주당 근로시간을 42시간까지 늘리고 성탄절상여금을 삭감하는
동시에 휴가상여금을 폐지하려는 데 대해 반대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마부르크 연
합의 몽고메리 회장에 의하면, 이러한 불이익조치는 소득의 20% 감소를 의미하는
데 이는 곧 의사들의 임금이 다른 유럽국가들과 비교해 볼 때 가장 낮은 수준이 된
다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예컨대 독일의 청년의사가 연간 5만 유로를 버는데 비
해 네덜란드의 경우 이의 두배의 임금을 받고 있다. 그 결과 6,000명 이상의 독일
의사들이 더 나은 조건의 외국 병원에서 일하고 있고 독일 병원에는 2,000개 이상
의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이다.
몽고메리 회장은 울라 휴미트(Ulla Schmidt) 보건부 장관에게 병원에 대한 예산절
감이라는 잘못된 망상을 중단할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보건부장관은 연방정부가
병원에서의 새로운 노동시간 모델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7억 유로를 쓸 수 있도록
하였고 새로운 노동시간 모델이 환자들의 이익과 관련하여서도 실행가능하다는
것이 이미 입증된 병원들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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