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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를 다녀오다

2005. 8. 2. 인권운동연구소 사회권분과 세미나팀원과 문경새재를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해야 할 많은 일들이 수둑히 쌓여있었고 재정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계로 어디를 돌아다다니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을 일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인권운동연구소 세미나팀원들과 같이 여행을 해본적도 없고, 세미나팀원들의 다양한 구성상 이렇게 같이 시간을 맞출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 같아 큰 맘을 먹고 문경새재를 다녀왔다.

 

다행하게도 경북 문경은 비가 오지 않았다. 문경새재를 생전 처음 가 본곳인데, 느낌은 참 좋았다. 지난주에 비가 많이 와서 계곡들의 물들은 참 맑았고, 사람들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그러나, 중간에 사고가 발생하였으니, 문경새재의 중간정도를 넘어갈 즈음, 맞은 편에서 오던 아저씨들이 돌로 벌집을 맞추고 도망가는 바람에 화가 난 말벌 한마리가 아무 죄도 없는 나를 공격하였던 것이다.

말벌의 급습에 변변한 대응도 못하고, 머리에 벌침을 맞고야 말았다. 응급조치라고 근처 휴게소에서 아주머니한테 물파스를 빌려 머리에 바르는 것이 다였으니..다행히 생각보다 많이 아프지 않았지만, 우리 일행들은 내 머리에서 풀풀 나는 물파스 냄새를 맡으며 문경새재를 넘는 아픔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후훗~

 

문경새재를 넘어서 수안보로 와서 서울행 차편으로 올라왔는데, 다음에 문경새재를 가게되면 1박 2일 코스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첫날에 문경새재를 넘어서 수안보로 이동 온천을 하면서 1박을 한다면 아주 좋은 휴식코스가 될 것 같다. 생각있으신 분들은 다음이라도 연락을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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