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다! 몇 시간 후면 ㅋ

9월구월구월구월구월~ 동글동글또르르르르 발음도 좋은 9월~

 

봄에 시작한 공룡 공사가 끝나고, 공간 오픈 후 놀며 일하며 놀며 여름을 보내고

이제 가을이라는 거! 

 

공룡이라는 공간에서 하고 싶은 일, 만나고 싶은 사람, 누리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좋다.

마음만 머리만 보글거리지 아직 구체적인 일들을 풀어내지 못하는 건 안타깝다.

천천히 가자라고 주문처럼 웅얼거리지만, 너무 천/천/히 인 게지 ㅋ

 

여름 내내 잘 놀았고, 앞으로도 잘 놀기 위해

실타래 풀어내듯 그 간의 궁리들을 당기고 정리할 때.

 

작년 이맘 때? 뒤짚어져라 웃으며 봤던 애니메이션 <언제나 맑은 뒤 흐림>에 보면

구름이님이 이렇게 말씀 하신다.

"사소한 거에 신경쓰면 오래 못 살아"

사소한 거에 신경쓰지 말자.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 될 일도 안 된다.

 

그리고 어제 읽은, 마음에 콕 박힌 한 토막의 글~

'적이 미워서가 아니라 옆의 누군가들이 소중하고 예뻐서 그 친구들과 계속 함께 하고픈 마음으로..."

내 주변에 소중하고 예쁜, 그래서 계속 함께 하고픈 친구들 다시 둘러보기.

 

예민한 거엔 한 없이 날카롭고, 둔한 거엔 한 없이 무딘 나.

사소한 거에 신경쓰지 않되 여러 번거로움을 기꺼이 무릅쓸 그런 일과 사람들이 바로, 여기 있음을 잊지 않기.

 

가을을 맞이하는 나의 자세라는 게지 ㅋ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08/31 18:59 2010/08/31 18:59
https://blog.jinbo.net/productive_failure/trackback/276
한번쯤은  | 2010/08/31 23:28
음음~ 벌써 가을인가요?? 얼른 가을을 주는 높다란 하늘이 보고싶어요. 음~~
긴 호흡  | 2010/09/01 00:40
낮에 덥긴 하지만~ 선풍기 틀면 으슬거리고, 끄면 덥고 이런 애매한 날씨긴 하지만~~ 그래도, 큭큭~ 왠지 가을 같아. 새벽에 공기 냄새가 달라~~~ 큭큭큭
우중산책  | 2010/09/01 06:23
가을이라....ㅎㅎ
많이 선선해지긴 했는데
솔직히 아직 실감은....^^;;
그래도 뭔가 몸이 근질근질하고 기분이 그럭저럭 생동하는 듯 해서
좋은 요즘이군...ㅎㅎ

특히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마구마구 생기고 있어서 좋다는...ㅎㅎ
물론 함께 해 주리라 믿지만...ㅎㅎ
긴 호흡  | 2010/09/01 12:59
믿지마!
농담농담 ㅋㅋ 해 보고 싶은 거 마구~ 홧팅!